빌리프랩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소속사인가요? 계약만료를 약 1년 앞두고 탈퇴한 멤버가 여전히 같은 회사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상황을 지켜볼수록 회사가 그룹을 정상화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지금 팬들이 가장 답답한 건 6인 체제의 엔하이픈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탈퇴 공지 이후 위버스나 포털 사이트 정보 수정조차 한참 뒤에야 이뤄진 것부터가 회사가 이 상황을 얼마나 안일하게 보는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6인조로 처음 선 무대였던 호주 페스티벌 비하인드나 1분기 결산 등 팬들이 간절히 기다리는 6인 체제의 콘텐츠는 무기한 방치하면서, 굳이 탈퇴 멤버와 같이 찍었던 과거 영상을 일부만 날린 채 새 콘텐츠인 양 올리는 의도가 뭔가요?
심지어 같은 날 프로필을 찍고도 탈퇴 멤버의 사진을 먼저 공개하고, 아직도 엔하이픈 이름을 달고 영통을 돌게 하거나 광고 속 멤버 정리를 안 해서 팬들이 탈퇴 멤버를 계속 보게 만드는 건 명백한 매니지먼트 실패입니다. 6인 체제의 엔하이픈을 보고 싶은 팬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무엇보다 심각한 건, 회사가 엔하이픈과 탈퇴 멤버 사이의 선을 명확히 긋지 않고 '모호한 상생'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뒤에 숨어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처럼 두 사이의 관계성을 모호하게 방치한 채 엔하이픈보다 희승의 솔로 앨범을 먼저 내놓는다면, 사정을 모르는 해외 팬들의 화력은 자연스럽게 '피해자' 서사가 씌워진 탈퇴 멤버에게 쏠릴 수밖에 없어요. 이는 결국 엔하이픈이라는 이름 아래 끝까지 팀을 지키는 멤버들이 받아야 할 온전한 스포트라이트와 기회를 탈퇴 멤버에게 분산시키는 꼴입니다. 회사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그룹의 미래에 쓰여야 할 화력이 낭비되고, 향후 6인 체제의 활동 동력마저 상실되어야 하는 건가요?
회사가 상생이니 뭐니 하는 명분으로 결단을 미루는 사이, 정작 그룹의 화력은 분산되고 6인 체제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빌리프랩은 이제라도 엔하이픈과 희승의 비즈니스적 관계를 명확히 정리하고, 6인 엔하이픈의 신규 콘텐츠 공개 및 차기 활동을 최우선으로 지원해서 그룹부터 제대로 정상화시키길 바랍니다.
엔하이픈이 잘되길 바라는 팬으로서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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