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성 하이코우(海口)에서 한 여성이 띠엔동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 도중 남성의 고환을 사정없이 잡아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신경성 쇼크로 남성이 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월 8일 동 사건에 대한 하이코우 법원의 공개법정 심리가 진행되었다.
2012년 4월 19일 피고인 덩(邓,42) 모는 남편 팡(方) 모와 함께 지우촌초등학교(九村小学)에 하교하는 아이를 데리러 갔다. 그녀는 근처 리(李,36) 모씨의 가게 앞에 띠엔동(전기자전거)을 세웠다. 리 모의 누나는 팡 모가 세워둔 띠엔동이 장사에 영향을 준다고 항의했고, 양쪽은 말다툼을 벌였다. 가게 안에 있던 리 모는 싸움이 벌어지자 나와서 양쪽에서 몸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옥신각신 하던 중 덩 모 여인이 나무의자를 집어들어 리 모의 머리를 가격했고,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던 덩 모의 남동생이 합세하여 주먹과 나무 의자로 리 모를 구타하며, 사소한 일로 인한 시비는 패싸움으로 커져버렸다.
구타 과정 중 덩 모는 양손으로 리 모의 고환을 수 분간 꼭 잡고 “비틀어 죽여버릴 꺼야, 자식을 못 낳게 만들어 벌이겠어”라고 소리치며 두 손을 놓지 않았다. 리 모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쇼크로 쓰러졌으며, 응급 구조 과정 중 사망하였다.
이후 피해자 리 모는 외력에 의한 음낭의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신경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부검결과 밝혀졌다.
공소기관은 “피고인 덩 모는 국법을 무시하고 남동생과 함께 타인의 신체를 고의로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이런 행위는 형법 규정을 위반하고, 범죄 사실과 증거가 충분하여 두 사람을 ‘고의상해죄’로 형사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하이커우 중급법원은 추후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인스티즈앱
부산 공방 톱날 사망 사고 내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