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 (Sona) - 현의 명인
소나는 친부모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갓난아기 때 원산지는 알 수 없지만 아주 아름다운 악기 상자 속에
악기와 함께 뉘인 채 아이오니아의 한 고아원 입구에 버려졌기 때문이다.
소나는 항상 조용하고 침착한, 유달리 행동이 바른 아이였다.
보모들은 금방 입양될 줄로 생각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소나가 조용한 것은
말은 커녕 아예 아무런 소리조차 낼 수 없기 때문이란 게 드러났다.
소나는 십대가 될 때까지 아이를 입양하려고
고아원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조용히 지켜보며 쓸쓸히 그곳에 남아 있어야 했다.
고아원 보모들은 소나를 위해 신탁 자금이라도 마련하려고
그녀가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이상한 악기를 여러 수집가에게 팔아 봤지만,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이유로 반납하거나 그저 고아원 밖에 슬그러미 두고 가는 일이 되풀이됐다.
어느 날 레스타라 부벨르라는 데마시아의 귀부인이 이 악기에 대해 듣고는 즉시 아이오니아로 향했다.
고아원 보모들이 악기를 보여주자 그녀는 조용히 일어나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소나의 방문 앞에서 멈춰 섰다.
레스타라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를 입양했고 악기 값으로 거액을 고아원에 기부했다.
레스타라의 가르침을 받은 소나는 스승이 '에트왈'이라 부르는 이 악기에 깊은 유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의 손에 악기가 들려지자 악기에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몇 달 후 그녀는 신비스러운 에타왈과 함께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소나는 단 한 줄의 악보도 없이 손쉽게 악기의 줄을 튕기며 연주했고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비밀리에 악기의 치명적인 용도를 발견한 소나는 에트왈의 진동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물체를 자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홀로 조용히 이 능력을 연마했다.
이제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느낀 그녀는
에트왈의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 향했다.
"그녀의 멜로디는 영혼을 움직이고, 그녀의 침묵은 영혼과 육체를 분리한다."
- 소나의 콘서트에 다녀온 후, 제리코 스웨인소라카 (Soraka) - 별의 아이
아이오니아의 소라카는 최초의 별의 아이다.
발로란의 풍부한 마법 에너지를 활용하는 자들은 많지만,
룬테라가 떠 있는 천상의 바다라 여겨지는 우주 그 자체의 마법을 활용한 것은 그녀가 처음이었다.
룬테라의 마법사들은 룬의 엄청난 위력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한계 이상을 추구하는 자들이 늘 있어 왔다.
소라카는 룬테라의 천공 너머에 있는 별들의 힘을 사용하는 능력을 통해
자기 종족을 뛰어넘는 존재로 진화했다.
이로 인해 외모도 기이하게 변했고 그 후 별의 아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한때 초월적인 존재였던 소라카는 원초적인 감정에 휘둘리면서 타락하고 말았다.
녹서스를 위해 일하는 용병 화학자 워윅으로 인해
일족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죽음을 맛보게 된 일이 그 계기였다.
자신이 저지른 잔혹 행위에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
천재 화학자 워윅을 아이오니아인들은 '사신'이라고 불렀다.
녹서스 군대의 말살 행진이 조국을 휩쓸자 소라카는 분노와 증오로 휩싸이게 된다.
그녀는 천상의 힘을 불러와 사신에게 영원한 저주를 내려
야만적이고 포악한 야수인 늑대인간으로 바꾸고 만다.
그리고 이에 대한 처벌로 큰 힘을 빼앗기고 초월자의 상태에서 몇 단계 추락했다.
아이오니아인에게는 아직도 영웅이지만, 저주를 풀고
별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고픈 마음에서 소라카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합류했다.
이제 더 이상 별들의 축복을 기대할 수 없지만,
소라카는 언젠가 별들과 다시 함께하리라고 굳게 다짐하고 있다.쉔 (Shen) - 황혼의 눈
아이오니아 군도에는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전념하는 고대 결사단이 자리잡고 있다.
질서와 혼돈, 빛과 어둠, 이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야만 하며,
그것이 바로 우주의 법칙이다.
킨코우라 알려진 이 결사단은 자신들의 법칙을 수호하기 위해 세 명의 그림자 전사를 두고 있다.
쉔은 이 그림자 전사 중 하나로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심판을 내리는
'별 감시'라는 신성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수세대 동안 킨코우의 고위 직급을 섭렵했던 가문에서 태어난 쉔은
일생 동안 황혼의 눈이 되기 위해, 또 그런 후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훈련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거쳐야 하는 시험이 있었으니,
아버지가 고문받는 처참한 광경을 두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냉정을 유지해야 하는 타카누라는 의식이었다.
의식이 진행되는 도중에 약간의 감정 변화라도 보인다면 즉각 도전 자격을 상실하게 되지만,
쉔은 눈도 한 번 깜박이지 않고 이 광경을 지켜봤다.
황혼의 눈으로서 쉔은 모든 감정을 배제한 채 보통 사람의 의지로는 불가능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제 그는 동료 아칼리, 케넨과 함께 발로란의 균형을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신성한 임무를 수행 중이던 3인방이 정의의 전장에 오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황혼의 눈은 희생자의 절망을 보지 않는다. 균형이 만들어내는 우아함만을 볼 뿐이다.스웨인 (Swain) - 전략의 대가
스웨인의 출신에 대한 정보는 녹서스의 의사가 남긴 진료 기록이 전부다.
진료 기록부를 보면 오른쪽 다리가 뚝 부러져 뼈가 살을 뚫고 튀어나와 있는데도
울지도 불평 한 마디도 없이 절뚝이며 병동에 걸어 들어왔다고한다.
어깨에는 우거지상을 한 작은 새 한 마리가 고정된 듯 붙어 있었다고 한다.
사춘기 밖에 안 된 소년이 차분하게 몸 상태와 나이 등을 대답하며
심지어 빤히 자기를 들여다보자 의사는 공포에 질려 얼이 빠져 버렸다.
무거운 견인추로 정강이뼈를 맞추는 고통에도 그 시선은 흔들리지조차 않았고,
마침내 뚝하고 종아리뼈가 딱 맞춰질 때조차도 움찔하는 기색도 내지 않았다.
의사는 이런 골절상은 수술도 불가능하니 마법 치료를 해 보자고 제안했지만,
스웨인은 거절하고 그냥 남는 목발이나 하나 달라고 해서 받고는 다친 다리를 질질 끌며 가 버렸다.
그의 다음 행적은 불완전하나마 녹서스의 군사 서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통의 경우라면 녹서스의 자랑스러운 군대에서 장애를 가진 소년을 받아들일 리는 만무했다.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첫 보직부터 장교로 입대했다고 한다.
그의 휘하에서 복무하며 아직까지도 목숨을 부지한 이들은
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충성심을 갖고 있다.
그는 사령부의 계급 체계를 건너뛰어 빠르게 진급했으며,
오히려 상관들이 그가 지휘하는 부대로 전입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강등을 요청하는 일도 있었다.
스웨인은 교활한 전략가였다.
출전하는 전투마다 훈장을 받았고, 항상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공격에 앞장서곤 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그가 막상 아이오니아 침공을 앞두고서 갑자기 모든 활동을 금지당한 것은
관료주의적인 병폐에서 비롯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스웨인이 일련의 사건들에 분통을 터뜨렸을진 모르겠지만 이를 절대 드러내지 않았고,
너무나 무표정한 그의 얼굴을 보고 사람들은
비인간적인 모습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수군댔다.
그의 어깨에 항상 앉아있는 이름 모를 새에 대해서도 많은 소문이 떠돌았다.
그리고 리그에서 데마시아의 영향력이 커져가자 녹서스는 즉각 스웨인을 현역으로 복귀시켰다.
"교대를 요청할 힘이 남아 있다면 아직은 싸울 힘도 남은 것이다." - 스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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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주변에 ㄹㅇ 이제 스벅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