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족>
중국에서 여자의 발을 인위적으로 작게 하기 위하여 헝겊으로 묶던 풍습.

묶은 발도 가리킨다. 3∼6세에 가로 10cm, 세로 2∼2.5m의 헝겊을 발에 동여매고 엄지발가락 이외의 발가락을 발바닥 방향으로 접어넣듯 묶어 조그만 신에 고정시킨다. 발뒤꿈치에서 발끝까지 약 10cm가 이상적이라고 하며, 모양에 따라 춘순(春笋), 금련(金蓮)이라고도 한다. 음력 8월 24일(小脚姑娘의 탄생일)에 시작하는데 지방에 따라 다르다.
발은 자라지 못하고 고통도 심하여 바로서기·걷기 등이 모두 불안정하며, 발끝으로 서서 걷는 모양이 되고, 자세도 허리 부분이 튀어나와 팔자걸음을 걷는다. 전족의 풍습이 생긴 이유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당나라 때 서방(西方) 오랑캐 여인의 발끝으로 추는 춤이 유행했는데 이것이 중국 전체에 내재화된 것이라고도 한다.
송말(宋末) 장방기(張邦基)의 저서 《묵장만록(墨莊漫錄)》에 전족은 근세에 생겼다고 하지만, 5대(五代)나 북송 무렵에 이미 있었던 것 같다. 주로 허베이[華北]의 한민족(漢民族)의 풍습으로, 특히 산시[山西] 지방의 다퉁[大同] 부근에서 가장 성행했는데, 남쪽 지방에서는 그다지 심한 편은 아니었으나 만주기인(滿洲旗人)도 도조(刀條)라는 일종의 전족을 하였다.
명대(明代)에 특히 성행했으며, 청대에는 만주인에게도 유행할 조짐이 보여 1664년 금지령을 내렸으나 효과는 없었다. 그후 태평천국(太平天國)에서도 금지하였고, 1894년에는 서태후(西太后)가 금지령을 내려 쇠퇴하였으나 '소각(小脚:전족을 한 발)'에 비해 '대각(大脚:전족을 하지 않은 발)'은 천시되었다. 민국(民國)시대에는 여성운동에 의해 전족 해방이 제창되어 현재는 거의 소멸된 상태이다.


작은 발을 자랑하게 한 독특한 풍습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