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부인, 안색이 안 좋습니다. 의원을 부를까요?"라며 아침마다 내 건강 확인
"오늘 상에 조기가 올라왔는데 부인께서도 맛있게 드셨습니까"라며 식사 맛있게 했는지도 매일같이 물어봄
반가운 마음에 내가 뛰어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화들짝 놀라서 일으켜주면서
"이리 넘어지면 내가 얼마나 놀라는지 몰라서 이러시오?"라면서 큰소리 냄
내가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고 아픈 무릎만 문지르면 급 미안해져서
"많이 아프시오? 내가 방금 화를 낸 게 아니라..많이 다치셨소? 어디?"라며 남들 눈에 아랑곳 안하고 나 들쳐안고 방으로 들어감
밤
"부인. 나를 보시오. 다른 데에 눈길을 주는 부인 때문에 돌아버릴 거 같으니까."
vs
낮
기본적으로 말이 없음. 내가 애교라도 부린답시고 눈웃음이라도 지으면 얼굴을 돌림
입궁 전에 인사할 때 내가 감기 때문에 콜록거리면 힐끗 쳐다만 봄. 그리고 들어가서 쉬라며 다녀오겠다고 함
내가 망아지 같은 부분이 있어서 날뛸 때면 힐끗 쳐다보면서 조용히 하라고 눈치 줌
"대군의 아내로써 이리 행동해서 되겠습니까"라며 법도 따르라고 매일 가르침
나이 차가 나서 그런지 매일 혼나는 거 같음.
밤
무섭게 달려듬
"서방님, 무섭습니다. 법도를 지키셔야..."라고 서방님 손을 잡으면 씨익 웃음
"그딴 건 개나 주라지."
vs
낮
옆에서 옷 입는 거 돕는데 내가 콜록거리니까 힐끗 쳐다보면서 "고뿔에 걸리신겝니까? 그러니까 밤에 덥더라도 이불 꼭 덮고 자시라고 그리 이르지 않았습니까"라며 화를 냄. 내가 암말도 못하고 기침도 참으려고 끽끽거리니까 "아니, 왜 기침을 참고!!"라며 어쩔 줄 몰라함. 당장 의관 부르라고 시키고 "당장 방에 돌아가서 누워계세요, 부인"이라며 나를 끌고 내 방으로 돌아감
밥 제대로 못 먹고 있으면 "그렇게 드시니 고뿔에 드는거 아닙니까, 부인"이라며
숟가락 다시 쥐어주면서 어떻게해서든 다 먹이려고 함
몸 안 좋아서 누워있으니까 옆에 앉아서 "아프지 좀 마시오. 한 여름에 감기라니.."라며 타박 줌
그래놓고 나 잘 때까지 사랑채에 안 돌아감.
밤
"부인. 많이 아프오? 응? 고개 좀 드시오. 이쁜 얼굴 좀 보여주시오, 부인."
vs
낮
"부인!! 서당 다녀 오는 길에 꽃이 너무 고와서 가져왔습니다. 부인만큼 곱지요?"라며 꽃을 건네줌
내가 그래도 꽃은 함부로 꺾는게 아니라고 말하니까 울먹이려는 표정으로 "미안합니다 부인... 나는 그저 부인이 꽃을 좋아하는 듯하여ㅠㅠ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습니다 부인ㅠㅠ"이라며 안절부절해함
글공부 하다 말고 안채로 놀러와서 내 바느질 하는 거 보면서 "우와, 부인은 못하는 게 없습니다!"라며 정신 빼놓고 바느질 구경함
그리 신기하냐고 물으니까 웃으면서 "예! 부인의 솜씨는 천하 제일입니다"라며 히죽히죽 웃으며 나갈 생각을 안 함.
밤
"부인! 정말입니까? 제가 말만 하면 다 해주는 겁니까?"
"예 서방님. 말씀하세요"
"그럼 저는..."
(꿀꺽)
"여름모시를 받고 싶습니다!"
((((((((((((((소듕한 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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