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아이유가 ‘싫은 날’이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밝혔다.
7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는 가수 아이유의 3집 정규앨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의 언론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을 정하기까지, 13곡 가운데 아이유는 많은 고심을 한 흔적이 앨범에 잘 묻어날 만큼 다양한 뮤지션들의 참여로 앨범은 풍성했다. 아이유는 타이틀곡으로 어렵게 선정된 ‘분홍신’ 외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묻는 질문에 자신이 직접 작사한 ‘싫은 날’을 꼽았다.
아이유는 “정말 힘든 질문인데, 그래도 굳이 한 곡을 꼽자면 내가 쓴 ‘싫은 날’이라는 곡이다. 작년에 콘서트를 할 때 팬들에게 먼저 들려드렸다. 좋다고 하면 다음 앨범에 싣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이번 앨범에 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싫은 날’이라는 곡은 아주 예전에 써놓은 가사다. 중학교 연습생 때 써 놓은 가사인데, 보일러를 틀어도 추운 것 같고 집에 가고 싶은 느낌을 일기장에 써놓았는데 이것으로 곡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해서 했다. ‘좋은 날’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재미를 줘서 ‘싫은 날’로 잡았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서 추천하는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싫은날
작곡작사 아이유
키 큰 전봇대 조명 아래
나 혼자 집에 돌아가는 길
가기 싫다
쓸쓸한 대사 한마디
점점 느려지는 발걸음
동네 몇바퀴를 빙빙 돌다
결국 도착한 대문 앞에 서서
열쇠를 만지작 만지작
아무 소리도 없는 방
그 안에 난 외톨이
어딘가 불안해 TV 소리를 키워봐도
저사람들은 왜 웃고 있는거야
아주 깜깜한 비나 내렸음 좋겠네 좋겠네
텅 빈 놀이터 벤치에
누군가 다녀간 온기
그 따뜻함이 날 더 춥게 만들어
그 온기가 나를 더
어제보다 찬바람이 불어
이불을 끌어당겨도
또 파고든 바람이 구석구석 춥게 만들어
전원이 꺼진 것 같은 기척도 없는 창밖을 바라보며
의미없는 숨을 쉬어본다
의미없는 숨을 쉬고
한겨울보다 차가운 내방
손끝가지 시린 공기
봄이 오지 않으면 그게 차라리 나을까
내 방 고드름도 녹을까
햇볕 드는 좋은날 오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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