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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4/1/21) 게시물이에요

박보영, 소희와 화장실 난투극 '리얼 개싸움' | 인스티즈

영화 ‘피끓는 청춘’서 ‘일진’ 役

‘과속스캔들’ ‘늑대소년’의 배우 박보영이 1980년대 충청도 일대를 주름잡은 ‘일진’이 돼 돌아온다. 코믹하면서도 청춘들의 상처에 마음 한구석이 아릿해지는 청춘 드라마 ‘피끓는 청춘’(감독 이연우·22일 개봉)의 영숙이다. 158㎝의 작고 여린 몸, 두 번 접은 손수건에 가려지는 작은 얼굴, 인터뷰 때에도 귀를 바짝 들이대야 들리는 작은 목소리의 박보영이 일진이라니. 아마 관객들도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 ‘피끓는 청춘’의 박보영은 꽤 다부진 설득력을 보여준다.

영화 속 영숙도 여전히 어디 가서 힘 한 번 못 쓸 것처럼 여리지만 ‘깡’은 상당히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숙의 깡은 육체적 강인함이 아니라 말하지 못한 사연과 어디에도 풀지 못한 아픈 마음이 다지고 다져져 만들어졌다는 것을, 박보영은 그 특유의 감정 연기로 전해준다.

“‘늑대소년’ 개봉(2012년 10월)을 앞두고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여자를 지키는 남자가 아니라 남자를 지키는 여자 캐릭터가 좋았어요. 충무로에서 20대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캐릭터가 그렇게 많지 않은 데다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서 결심했어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카페에서 만난 박보영이 ‘희소성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한 영숙은 일편단심 일진이다. 1982년 충남 홍성을 무대로 한 영화에서 영숙은 어린 시절 친구 중길(이종석)을 한결같이 좋아하며 때론 서툰 애정고백을 한다. 하지만 홍성농고의 전설적 카사노바로 불리는 중길은 과감한 애정공세, 닭살 돋는 멘트, 그윽한 미소로 여학생들 마음을 빼앗는 것에만 열중한다. 반면 영숙이 세력 유지를 위해 손잡은 홍성공고 ‘짱’ 광식(김영광)은 영숙을 좋아하며, 중길이 영숙 옆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한다. 그러던 중 서울에서 청순가련형 소희(이세영)가 전학 오고 중길이 소희를 좋아하면서 이들 네 청춘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뛰어간다.

“있는 듯 없는 듯, 진짜 평범한 학창 생활을 보냈다”는 박보영은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는 데에 끌려 영숙 역을 맡았지만 실제 촬영에 들어갔을 땐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평소 무슨 일이 있으면 혼자 앓거나 속으로 삭히는 편이라 감정을 격하게 표현한 적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너무 힘들었어요. 침을 세게 탁 뱉고, 담배 꽁초를 튕겨야 하는데 그냥 힘없이 바로 앞에 떨어지는 거예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려니 더 잘 안 되고. 연기를 해놓고 저 스스로 민망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그것도 많이 하니까 되더라고요. 사투리를 뱉고 욕하고 격하게 감정을 표현하니까 스트레스도 풀렸어요. 사람들은 한 번쯤 자기 감정을 격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구나 생각했어요. 제 안에 또 다른 면을 발견했어요.”

그는 이런 ‘격한 행동’ 중에서도 소희와의 화장실 난투극 장면이 가장 어려웠다고 꼽았다. “말싸움 정도는 했지만 몸싸움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감독님이 여자들의 ‘리얼 개싸움’을 보여 달라는데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현장의 모든 분들이 걱정을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데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예요. 소희에게 지면 안 된다, 소희보다 한 대라도 더 때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 장면 촬영이 끝난 뒤 너무 힘들어 이세영과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다는 그는 실제로 소희보다 한 대는 더 때린 것 같다고 웃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박보영은 이런 ‘싸움짱’으로서의 분투보다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답답한 청춘의 아픔을 보여줄 때 더 빛을 발한다. 밖에선 화려한 일진이지만 집에 돌아오면 홀어머니가 하는 술집에서 잔소리를 들어가며 전을 부치고, 막걸리 배달을 해야 하고, 좋아하는 중길이 소희를 쫓아다니는 것을 바라 봐야 한다. 결국 영숙은 자신을 좋아하는 광식이 중길을 죽이겠다고 덤벼들자 중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선택을 한다. 실제로 박보영은 영화는 전체적으로 코미디지만 자신의 역할은 드라마가 80%이고, 코미디가 20%라며, 영숙의 마음을, 그 감정선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늑대소년’에 이어 이번에도 순정한 사랑을 보여준 박보영은 “청춘 시절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정도의, 사랑인지도 모르는 사랑이다. 이것이 내 나이에 표현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랑이다”며 “격정적인 멜로 연기는 깊은 사랑을 해본 뒤, 아마 서른 즈음쯤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속스캔들’로 800만 명, ‘늑대소년’으로 600만 명을 동원한, 충무로에서 드문 티켓파워를 지닌 20대 여배우라는 평가에 대해 그는 “부담스럽다”고 손사래를 치며 “아직도 화면에서 제 연기를 보면 왜 저렇게 했지라는 아쉬움이 크다. (흥행) 그 숫자는 제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숙 선생님같이 관객(시청자)들과 깊게 감정을 공유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예전엔 연기가 재미있는 것 반, 힘든 거 반이었다면 요즘은 재미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며 “너무 행복해서 별다른 고민이 없다. 그저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면서 꾸준히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목표는 언제나 그렇듯 ‘다작’이라고 말했다.

최현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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