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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테넌트ll조회 8583l 57
이 글은 12년 전 (2011/8/02)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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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팬들의 뜨거운 환호. 보는 이를 압도하는 화려한 퍼포먼스.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매력적인 외모. 2008년 연예계에서 아이들(idol) 스타의 비중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 지만 이러한 아이들 스타들이 어떻게 탄생되는지 그 교육 과정은 거의 공개된 적이 없다. 스포츠동아의 김원겸 기자가 연예기획사들이 공개를 꺼려하는 아이들 스타 지망생들의 교육 과정을 연습생으로 이틀간 체험하며 땀과 눈물의 현장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애초 직접 교육 과정을 경험할 생각은 아니었다. 그저 그들이 어떻게 교육을 받는지 관찰할 목적이었다.

지 난 해부터 아이들 그룹이 가요계 ‘대세’가 됐다. 곱상한 얼굴을 앞세워 적당한 실력의 춤과 노래로, 여자 중·고생들의 환호를 받는 줄 알았던 그들이 이제는 저절로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노래로, 또 깜찍한 춤과 외모로 누나들을 설레게 하고, 아저씨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점이 있기에, 그리고 많은 기획사들이 아이들 그룹 한 팀을 데뷔시키는데 몇 년이라는 시간이 드는 것은 왜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자동차회사가 개발 중인 새 모델을 미완성 상태에서 공개하지 않듯이 데뷔도 하지않은 연습생을 미리 공개할 기획사는 없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직접 연습생이 되어 그들의 일과를 체험할 수 밖에.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있는, 원더걸스와 2PM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서울 청담동 사무실에서 이틀간 연습생을 체험했다.

‘술과 스트레스, 만성 피로로 비루해진 이 몸으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그만큼 설렘과 기대도 컸다.

<연습생 첫째날-1>

1. 교육생 프로필 작성, 원더걸스 선배(?)들 “열심히 해보라” 격려 연습생 체험의 시작은 ‘교육생 프로필’ 작성. 기획사의 오디션에 합격한 연습생은 계약서를 작성한 후 프로필을 작성하고, 출석카드를 만든다.

JYP의 경우 오디션은 공개 오디션, 비보이 페스티벌 등의 행사, 학교 캐스팅, 로드 캐스팅 등이 있다. 신인개발팀이 1차로 오디션을 보고 이어 임원진 면접, 최종으로 박진영의 면접을 통과하면 정식 연습생이 된다.

JYP 관계자에 따르면 공개 오디션에 참여하는 인원은 연간 1만 명. 해외 오디션 등 모든 종류의 오디션을 합하면 10만 명 가량이 스타가 되기 위해 오디션에 응시한다고 한다.

JYP는 현재 국내외서 약 30명의 연습생을 교육 중이다. 프로필을 제출하고 출석카드를 체중계 같은 기계에 넣었더니 연습시작 시간이 찍혀 나온다. ‘지금부터 난 연습생이다.’

연습생은 누구를 만나든 깍듯이 인사를 해야 한다. 보컬 트레이닝실로 가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우렁차게 인사했다.

그런데 어! 보컬 트레이닝실 옆에 분장실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있던 원더걸스의 소희와 유빈, 선미를 만났다. “웬일이냐”고 묻는 멤버들에게 “연습생 체험하러 왔다”고 했다. 그러자 세 선배님(?)들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를 한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2. 보컬 트레이닝, “힘을 빼라는데, 말은 쉽지….”

첫 수업은 가수의 기본인 보컬 트레이닝.

대여섯 평 정도의 좁은 방에는 피아노 한 대가 놓여 있었다. 강사는 박진영이 ‘JYP의 미래’라고 말하는 송유미 씨.

가벼운 인사를 나눈 후 그는 기자의 노래를 듣고 싶다며 평소 부르는 아무 노래나 불러보라고 했다.

원래 식당에서도 ‘아무거나’ 시키기게 가장 힘든 법. ‘아무거나 불러보라’는 말은 선곡을 망설이게 했다. 결국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

첫 음은 불안했지만, 나름 낭랑한 목소리로 불렀더니 “바이브레이션이 자연스럽고, 특히 느낌이 좋다”고 칭찬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들어가자 뿌듯함은 이내 사라지고 심한 좌절이 밀려왔다. 가수와 인터뷰를 하면서 지겨울 정도로 듣던 ‘흉성’ ‘두성’ ‘비성’을 직접 배우자니 너무 힘들었다.

갓 입문한 연습생은 흉성부터 배운다고 했다. 흉성은 공기와 소리를 동시에 뱉으면 된다는 강사의 친절한 설명은 짜증만 치솟게 했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답답해 하는 기자가 안스러운지 강사는 “효과적인 연습방법”이라며 트릴(호흡을 길게 내뱉으면서 입술을 ‘부르르’ 떠는 것)을 하며 ‘우~’ 소리를 내보라 했다. 쉬워보였지만 몇 초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호흡은 금방 끊기는데다 음정이 불안정했으며, 고음일수록 힘이 잔뜩 들어갔다. 말할 때처럼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노래하면 흉성이 나온다는데, 절대 그럴 수 없다. 긴장하면 목과 혀에 힘이 들어가 편안한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음반 레이블마다 음악 색깔이 있듯, 기획사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보컬 교육을 시킨다고 했다. JYP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흑인창법과 ‘말하듯 노래하라’.

흉성과 비성, 두성은 호흡을 해서 어떻게 소리를 공명시키느냐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온다. 두성일수록 고음이 편하다고. 노래할 때 세 가지 소리가 잘 조화를 이뤄야하며, 그래야 듣는 사람이 피곤하지 않다고 했다.

입술을 떨다보니 어느덧 1시간이 지났다. 학습지진아는 숙제를 받는 법. 트릴을 하며 ‘서른 즈음에’를 부르는 연습을 하라는 숙제를 받았다.

녹음해서 듣고, 자책하면서 연습을 계속하라고 했다. 연습을 해오지 않으면 진도를 못나가게 되고, 그렇다보면 데뷔도 늦게 된다는 친절한 ‘으름장’과 함께.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교육 첫째날-2>

3. 댄스 트레이닝 ‘몸 따로 마음 따로’

추억은 아름답다. 보컬 트레이너에게 ‘필이 좋다’는 칭찬을 받고 한껏 고무된 마음으로 춤 연습을 위해 지하에 있는 연습실로 내려갔다.

한때 고교 시절,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갈고 닦았던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댄스 트레이닝은 내심 설레기까지 했다. 자신감도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러나 추억은 추억일 뿐, 현실은 냉정했다.

중· 고교 시절 ‘몸 따로 마음 따로’를 표현하는 우스갯소리로 ‘마음은 박남정인데 몸은 김정구’라고 했다. 당시 최고의 댄스가수가 박남정이었고, 원로가수로는 고 김정구 씨가 유명했다. 20년 후에야 이 말을 몸으로 깨닫게 될 줄이야.

지하 연습실에는 이미 흥겨운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초등학생 두 명이 연습 중이었다. 미리 준비해간 트레이닝복을, 전투복 입는 심정으로 갈아입고 비장하게 큰 거울 앞에 섰다.

트레이너는 10년 경력의 댄서 김형웅 씨. 댄스팀 ‘스타일01’ 소속인 김 트레이너는 JYP 소속 가수들과 박진영 7집 수록곡 ‘키스 미’의 방송무대에 선 베테랑이다.

춤은 등급별로 A~D반로 나눠 단체강습으로 진행됐다. A반이 안무반으로 가장 수준이 높고, D반이 가장 초급반이다. 당연히 D반 연습생 네 명과 함께 수업을 받았다.

수업은 스트레칭으로 시작됐다. 쭈뼛거리며 스트레칭을 했다. 속된 말로 ‘아이들’하고 같이 하자니 좀 멋쩍었다. ‘마음 편히 먹자~. 원더걸스가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잖아.’

스트레칭에 이어 이전 강습에서 배웠던 동작을 복습했다. 이 날이 교육 첫날이니 당연히 눈만 멀뚱멀뚱. 어색한 시간이 십여 분 지난 후 드디어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 과제는 바운스 동작. 리듬을 타는데 필수 동작이라고 했다. 상체를 숙이면서 동시에 무릎을 올리고, 반대로 상체를 숙였다 올리면서 무릎도 함께 올렸다 내리는 스텝을 하는 것이 바운스 춤이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스텝은 ‘예상대로’ 잘 이뤄졌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팔 동작이 가미되자 스텝도 흐트러졌고, 재롱을 부리는 듯한 율동이 됐다. 다리도 아프고, 숨도 차고. 체력이 떨어질수록 ‘운동해야 되는데’라는 허튼 다짐이 자꾸만 되뇌어졌다.

옆에 있는 연습생 ‘동기’에게 “힘들다”고 푸념했다. 그러자 자기는 벌써 2년째 이러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바로 입을 다물었다.

트레이너가 “내일 아침 일어날 때 좀 힘들 것”이라며 웃었다. ‘그래, 힘들겠지, 힘들 거야.’ 춤은 단계별로 배운다. 웨이브에서 시작해 팔뻗기, 상체 바운스, 스텝, 바운스, 응용스텝의 순서로 이어진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치는데 적어도 1년이 소요된다. D반에서 A반까지 가려면 보통 2년은 걸린다.

이 과정을 이수했다고 끝이 아니다. 박진영의 최종 심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졸업’하게 된다. 특히 JYP는 기본 동작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기본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절대 ‘안무’단계로 갈 수 없다.

그래도 왕년에 한가락 하던 실력이 통했는지, 1시간 30분의 수업이 끝나고 강사는 “선은 좀 지저분하지만, 느낌은 좋다”고 평가했다. 어차피, 춤이든 노래든 ‘필’이 중요한 법이니까.

‘나~안, 필이 좋을 뿐이고~.’ 뭉친 허리 근육을 두드리며 스스로를 대견해 했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4. 언어 트레이닝

교육 첫날의 세 번째 시간은 언어 트레이닝. ‘혹독한’ 춤 수업을 끝내고 숨을 몰아쉬는데 전화가 왔다.

“시간 됐는데 왜 안 오세요?” JYP는 중국어만 정규 교육때 가르친다. 영어 등 나머지 언어는 필요에 따라 교육한다고 했다.

강사는 중학교 때 중국 길림성 연길성에 왔다는 20대 후반의 이향 씨. 그는 “전주 이씨”라 했다. 재중동포다. 일반 외국어 학원과 비슷할 거라 생각했지만 역시 1대1 개인교습으로 진행됐다.

중국어 수업은 난생 처음이었다. 4성(聲)이 있다는 소리는 익히 들었지만, 그 실체를 겪어보기는 처음이었다. 초급생은 모음 외우기가 기본.

연습생들은 대부분 중국어를 무척 어려워한다고 했다. 그래서 강사는, 재미있는 교육을 위해 노래로 중국어를 배우게 한다.

‘니 하오’ ‘셰셰’ ‘부크어치’ ‘두이부치’ ‘메이꽌시’ 등 중국 영화를 통해 익숙해진 말들을 따라하면서 “발음이 너무 어렵다”고 하자, 강사는 “문법은 쉽다”고 위로한다.

강사는 1시간 강의 동안 ‘뚜이’(맞아)를 자주 외쳤다. 하나를 가르치면 두 개를 깨치는 천재성에 놀란 모양이었다.

‘춤 이면 춤, 노래면 노래, 중국어면 중국어. 못하는 게 없구먼.’ 강사는 “수업 태도는 만점인데, 다음 수업에도 지금처럼 그대로 외우고 있어야 진짜 실력이 된다”고 했다. 발음을 배우고 인사말을 배운 뒤 교재 진도를 나간다고 했다.

드디어 첫날 수업을 모두 마치고 다시 신인개발팀으로 가서 출석카드를 찍고 귀가했다. 집에 오니 긴장이 풀렸고, 삭신이 쑤셔왔다. ‘아, 내일이 걱정된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교육 둘째날-1>

아침에 눈을 뜨니, 예상했던 대로 온몸이 뻐근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었다. 아예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이곳 저곳 근육은 뭉쳐있고, 허리는 아팠다.

‘그래도 체면이 있지, 파스 따위 필요 없어!’ 불굴의 정신으로 억지로 몸을 끌고 다시 청담동 JYP로 향했다. 어제처럼 또 만나는 사람마다 90도로 배꼽인사를 하고 출석카드를 찍었다.

첫 교육은 랩 트레이닝.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던 곳에서 하기로 했다. 그런데 또 그곳에서 원더걸스 멤버들과 마주쳤다. “진짜 웬일이냐”고 묻는 그녀들에게 “진짜 제대로 배우려고 왔다”고 했다.

그들은 또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지친 얼굴로 변해버린 기자의 얼굴을 보는 그녀들의 표정에는 ‘과연 견딜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역력했다.

1. 랩 트레이닝-‘내 랩이 느끼하다고?’

강사는 재미동포 출신 데이비드 김이 맡았다. 랩 수업은 강사마다 방식이 다르다. 데이비드는 “녹음실에서 디렉팅을 하듯 강습할 것”이라고 했다.

‘학 생이 뭔 힘이 있어? 선생의 뜻의 따라야지.’ 뭉친 근육들이 사람을 시니컬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아이고, 허리야~.’ 데이비드는 다이나믹 듀오의 ‘굿 러브’ 랩 가사가 인쇄된 A4 용지를 건넸다. 박자와 호흡, 음정 조절에 신경을 쓰면서 따라 해보라며 음악을 틀어줬다.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다. 랩은 그저 중얼중얼거리기만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랩에도 박자가 있고, 음정이 있었다. 심지어 멜로디까지 있다. 거기다 숨을 쉬어야 할 때 반드시 숨을 쉬어야 한다. 숨이 안 차다고 그냥 넘어가면 뒤에 가서 얼굴이 빨개지는 낭패를 본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넌 날개를 펴 지옥에서 날 꺼내줘~’로 시작되는 ‘굿 러브’는 엇박자로 시작됐다. 엇박자는 특히 맞추기가 힘들었다. 겨우 박자를 맞추면 음정이 맞지 않았다.

‘허허, 참.’ 랩은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일부러 한국말을 잘 못하는듯하면 듣기 좋다고 했고, 악센트를 분명하게 주라고 했다. 일부 국어 파괴도 있다고 했다.

개코와 최자(다이나믹듀오의 두 멤버)의 랩을 열심히 따라했더니 트레이너는 좋은 점수를 줬다. 수업 능력이 뛰어나 시키는 대로 잘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명 ‘쿠세’라 불리는 나쁜 버릇이 있다고 지적했다.

평소 발라드를 많이 듣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쿠세라 했다. ‘어, 어찌 알았을까. 내가 발라드 좋아하는지를.’

아무튼 강사로부터 ‘다소 느끼하고 올드 스쿨의 느낌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튕기는 맛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지적은 보너스.

‘느끼하다’는 지적이 신경쓰였지만, ‘어쨌든 뭐, 랩도 느낌이 좋다는 거 아냐? 난 천재인가봐.’ 데뷔를 해도 되겠다는 자만이 점점 커져갔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연습생 체험 이틀째-2>

1. 연기 트레이닝

‘체육시간이야? 연기는 언제 배우나’ 이번 체험에서 제일 걱정되면서도 궁금했던 것이 연기수업이었다. 꿈 많고 피 끓던 한때, 날카로운 이미지의 악역 연기자에 대한 로망이 있던 터라, 내심 기대되고 설렜다.

연기수업은 춤 수업이 있던 지하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시간도 가장 긴 2시간짜리다. 랩 수업이 늦어져 10분 가량 늦었다.

연 습생들의 진지한 연기 배틀이 벌어질 거라 생각했던 수업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문을 열자 어렸을 적 학교에서 하던 체육시간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도 초등학교 체육시간. 세 명의 연습생들은 긴 매트 위에 줄을 서서 앞구르기를 하고 있었다.

“어? 체육복으로 갈아입으셔야죠.” 강사는 KBS 16기 공채 개그맨 최희선 씨. 연극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가 연기자로 전향했다고 한다.

‘어라, 웬 체육복?’ 어제는 춤 수업이 있어 체육복을 가져왔지만, 오늘은 랩수업과 연기수업인 관계로 체육복은 가져오지 않았다.

더 군다나 체험 첫날 멋진 모습보다 힘들어하고 망가지는 모습만 사진기자가 찍어 오늘은 일부러 꽃단장까지 한 마당에 무슨 체육복이람. 할 수 없이 입고 있던 스키니진 차림으로 줄 맨 뒤에 섰다. 앞 사람이 하는 대로 매트 위를 굴렀다.

처음엔 몸 가까이 손을 짚고 구르다, 몸 먼 곳에 손을 집고 굴렀다. 이어 천천히 구르기, 빠르게 연속구르기를 번갈아 시켰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연기는 언제 하는 거야?’ 스트레칭 차원에서 하는 줄 알았던 구르기는 그칠 줄 몰랐다. 이번엔 뒷구르기를 했다. 가까이 손 짚고 뒷구르기, 멀리 손 짚고 구르기, 천천히 뒷구르기, 빠르게 연속 뒷구르기. 연속 뒤 구르기 3회를 끝내고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머리는 어지러웠고, 한 바퀴만 더 굴렀다간 토할 것 같았다. 엎어져 있자 옆에서 셔터를 더욱 빠르게 누르던 사진기자 후배가 놀라 달려와 등을 마사지해 준다.

“담 걸리겠어요.” 왁스로 세팅한 머리모양이 망가졌다는 사실은 이젠 아무렇지 않았다. 그저 살고 싶다는 생각뿐. 다른 연습생들이 옆구르기까지 하는 동안 한쪽 구석에 놓인 탁자에 노구를 기대고 ‘탈진’이란 게 어떤 건지 체험했다.

‘그러길래 평소에 운동을 해야지’란 자책이 자동적으로 되뇌어졌다. 구르기는 1시간이나 계속됐다.

구르기를 하는 이유는 연기자의 몸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했다. 연기자에게 근육운동은 필수. 다리는 감성을 표현하고 상체는 이성을 표현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상체는 거짓동작으로 상대를 속일 수 있지만, 다리는 금방 표시가 난다고 한다. 연기를 하려면 하체도 상체처럼 이성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게, 이 체조의 목적이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구르기가 끝나자 이젠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연습이 이어졌다. 눈썹 올리기와 내리기, 콧구멍 벌리기, 입술 떨기, 동공 키우기 등 온갖 표정을 반복적으로 짓게 했다. 이것도 쉽지 않았다.

오른쪽 왼쪽 번갈아 눈썹을 올려보지만, ‘눈은 크게 뜨지 말고, 눈썹만!’이란 지적만 받을 뿐이다. 그나마 콧구멍 벌리기는 “잘 한다”는 칭찬을 들었다.

얼굴 근육 움직이기도 점점 어려워졌다. 입술 늘어뜨리기, 표정 뒤로 넘기기(눈 코 입 동시에 위로 향하기). 귀 움직이기는 절대 불가능했다.

강사는 “몸을 먼저 만들고, 감정을 넣어야 된다. 배우는 신체의 모든 부위를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오감이 다 살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기괴한 얼굴근육운동이 끝나자 발음시간이 이어졌다. 발음연습은 혀 운동부터 시작됐다. 혀를 살짝 씹은 후 다시 혀를 길게 내밀고 위로 아래로 움직이며 혀 운동을 했다. 혀끝으로 아랫니 윗니 숫자도 세어보라고 했다. ‘따르르릉’ 소리를 내며 혀 운동을 마무리했다.

자음은 이성적인 소리고, 모음은 감성적인 소리라 설명한다. 기성(숨이 나오는 소리), 비강공명 등 이상한 용어들이 나오며 호흡법을 설명했다.

연기수업은 대본으로 연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고, ‘몸만들기’부터 시작한다. 신체트레이닝 이후 발음, 화술, 표정 연습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단계로 즉흥(상황극)연기, 대본연기 등의 순서로 연기수업이 진행된다. 빠르면 6개월에 이 과정을 끝낼 수 있다고 한다.

 

 

기자가 체험한 JYP연습생 생활 | 인스티즈

<이틀간의 연습생 체험을 마치고>

● ‘무엇이든 존재의 의미가 있고, 아무것도 그냥 되는 건 없다’

이틀에 걸쳐 모두 7시간 30분을 기획사의 연습생 신분으로 지냈다.

7시간30분 동안 절실하게 깨달은 진리는 “연습 없이는 되는 게 없다”는 것이다. 강사는 기본을 가르치는 것이고, 대부분은 연습을 통해 혼자 성과를 이뤄내야 하는 것이다.

연습생 중에도 복불복이 있다. 실력을 갖췄지만, 운이 없어 6~7년을 연습생으로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습생 과정 없이 이미 준비가 끝낸 그룹에 운 좋게 막차를 타는 ‘무임승차 멤버’가 있다.

또 데뷔한 이후에도 벼락 인기를 얻는 아이들 스타들도 있고, 관심을 얻지 못하는 멤버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오기 전까지 연습생은 너무 고독하다. 어린 나이에 견디기 힘든 지독한 고독을 이겨내야만 ‘데뷔’의 기회를 갖는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치고, 또 고독한 연습을 한 끝에서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스타의 자리다.

무엇이든, 어떤 사람이든, 모두는 존재의 의미가 있고, 또 아무것도 ‘그냥 되는’ 게 없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

데뷔를 기다리며 매일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그들은 고독할지언정 멋있어 보였다. 기자는 첫날 다짐을 깨고, 결국 이튿날 허리에 파스 두 장을 세로로 나란히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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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튿날 허리에 파스 두 장을 세로로 나란히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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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tktlscl2  Hello D.J♡
나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엠마왓슨(22)  헤르미온느
우와
12년 전
레어요섭¥  인피닡ㅠㅠ블락비ㅠㅠ
사진 5번째 흰색옷 성열이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CantNobody  작곡하는gir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박
12년 전
서조단  YG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이응잉응옹?  나는야프리&더웨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매력만점소희  [원더걸스기다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더걸스의 과연 견딜수 있을까 하는 표정 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호빗조랑말  기말고사끝남나도끝남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골드키위  키윗키윗..썩은키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뿅♡  그만 먹을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자님
12년 전
♡케피♡  ¥I'm 대구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ㅣㅇㄹ곱버째 달마시안데이데이아닌까?
12년 전
그 데이데이 제와피 랩선생님으로 알고있는데ㅋㅋㅋ어디서막 데뷔햇는데 제왑애들이 막후배인데 선생님!이러고그랫뎃음ㅋㅋ
12년 전
김일진  경신고일진김준수♥
완전 귀여우시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낑꽁  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넌 입만 열면 거짓말을 뱉어  매력만점원더걸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저러다진짜연습생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도저런것하고싶어ㅠㅠㅠㅠㅠ
12년 전
탱구여팬  D-2♥♥♥♥♥♥♥
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댄싱슈즈  원더걸스 짱
별걸다 체험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닉 쿤(24)  사와디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애끼는key봄  만능열쇠는몽땅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요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ㅎㅎ
12년 전
쒸프트끼까안빠쪄요  키키보보드드가가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바나나껍질  날 밟고 지나가라
ㅋㅋㅋㅋㅋ 왜이리 귀여우심ㅁ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사진이 귀요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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