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자주 만들었던 초계탕 올려봅니다.
육수 없이 닭냉채로 만들어도 괜찮은데 오늘은 육수 부어서 초계탕으로 만들어 볼께요.
먼저 재료는 양배추, 적채, 오이, 파프리카, 배, 잣 등등...
여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 더 추가하거나 가감하면 되겠죠?
계란 지단도 얇게 부치고
제일 중요한 닭 삶습니다.
삼계탕이나 백숙 만들듯이 통마늘 몇 쪽과 양파 반개 정도 넣고 푹 삶으면 됩니다.
닭 삶고 식힌 다음 살만 찢어서 준비....
이제 냉채용 육수 만듭니다.
닭 한마리 기준에 매실액 3큰술에 겨자도 2큰술 정도...
닭육수 3컵에 식초 7큰술, 설탕 3큰술, 간장, 소금 조그씩 녹여 냉장고에 옮겨 차갑게 준비합니다.
식초나 설탕이 꽤 많이 들어가는데도 맛을 보니 싱겁더군요.
잣이랑 통깨 갈아서
같이 섞어주면 초계탕 육수 완성!!
채썬 야채들 깔고
닭 올리고
예쁜 색깔들은 맨 위로
이쯤에서 같이 먹을 춘권도 준비
이거는 미리 많이 만들어서 냉동시켜 놓았습니다.
춘권 만드는 거는 나중에 만두 올릴 때 같이 올릴께요.
새우 튀김도 몇 개 같이 만들고
다 튀겼습니다.
바삭해 보이죠?
네, 바삭합니다.
새우튀김도요.
다시 초계탕으로 돌아옵니다.
튀김이랑 재료가 준비됐으면...
차게 준비해둔 육수 부어줍니다.
여름엔 살짝 얼리면 더 좋겠죠?
메밀면이나 냉면 사리 넣어서 같이 먹기도 하는데
튀김도 있고 배불러서 패스... 다음엔 사리 넣어서 만들어 보죠.ㅋ
닭육수가 많이 남았네요.
이건 멸치 다시마 우려낸 육수입니다.
소면 삶고
닭육수랑 멸치육수 1대1으로
그리고 국시장국으로 간해서 잔치국수 만들었습니다.
별로면 어쩔까 했는데 국물맛이 정말 괜찮더군요.
국물때문에 고명도 별로 필요없고 볶음김치만으로도 꽤 괜찮습니다.
술먹고 담날 해장으로도 딱일것 같은 생각이...ㅋ
그리고 그동안 이 닭육수로 칼국수도 많이 만들어 봤는데
이날따라 좀 맵게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재료로 조개류랑
쭈꾸미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마늘, 후추, 조개 넣어 같이 볶고
곱게 간 고추가루랑 당근, 양파 넣고 계속 볶다가 닭육수 부어서
간은 진간장 조금에 두반장도 좀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야채들 추가하니
다 됐네요.
삶아 놓은 칼국수면과
합쳐서 완성!!!
비쥬얼이 조금 그럴싸해 보이죠. 그런데.........
맛을 보니...
칼국수가 아닌 전혀 다른 요리가 됐는데 혹시 눈치 채셨나요?
그렇습니다. 맛이......
짬뽕이랑 거의 비슷합니다.ㅋㅋㅋ
만들고 나서도 신기하더군요.
그래서 완성도를 조금 높여봅니다.
위 과정과 똑같이 하고
해삼을 넣어서 해삼 짬뽕
해삼때문에 해물향이 확 올라오네요.
이때는 홍합으로 홍합 짬뽕
여러번 만들다 보니 그럭저럭 짬뽕이랑 비슷한데 뭔가 좀 부족한 생각이 계속 듭니다.
잘 생각해보니 오징어도 빠지고 조미료도 빠져서 그런거 같더군요.
그래서 만들어온 과정에서 오징어 육수도 좀 추가하고
또 여기에 조미료가 아마 한 국자는 들어갈꺼 같은데
조미료를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간짬뽕 라면 스프 조금만 넣어봤습니다.
이제 파는 짬뽕이랑 거의 95% 비슷합니다.
해물만 들어가는 깔끔한 짬뽕은 아니지만 진한 국물맛이 좋네요.
제스타일 입니다.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때는
고명으로 볶은 돼지고기 잔뜩 올라간 짬뽕
이런 스타일로 나오는 중국집이 있습니다.
새우만두 같이 곁들여서...
이건 파는거 사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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