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우익 논란에 휩싸인 '진격의 거인' 코스프레를 해 네티즌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4일 종현은 SM엔터테인먼트의 할로윈 파티에 참석해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거인의 코스튬을 선보였다.
'진격의 거인'은 100년 만에 나타난 식인 거인이 성벽을 파괴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상과 인간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 10월 우익 논란에 휩싸이면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온라인 상에는 '진격의 거인'의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의 비공식 트위터 계정이 공개되며 '우익 논란'에 불이 붙었다.
논란이 된 하지메의 트위터에는 "한국이 생기기 40년 전부터 있던 (일본의) 군대인데 나치랑 같은 수준으로 취급하는 건 난폭한 생각인 것 같다"라며 "일본에 통치당한 덕분에 인구와 수명도 두 배로 늘어난 조선인들인데, 민족정화를 당한 유대인과 비슷하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런 식의 분류가 오해와 차별을 만드는 것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담겼다.
이 밖에도 하지메는 지난 2010년 "'진격의 거인' 등장인물 중 한 명의 모델이 일본 육군 장군 아키야마 요시후루냐"는 질문에 "맞다. 그런 분을 모델로 하는 것은 황공한 일이다. 그의 인품에 경외감을 갖는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요시후루는 1916년 조선주차군사령관으로 고종 황제 특사던 이준 열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평화회의 참석을 막은 인물이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는 종현의 '진격의 거인' 코스프레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극우 애니메이션을 코스프레하다니 경솔하다", "우익 논란이 커진 이후 '진격의 거인' 패러디물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 "종현, 정말 경솔했다", "평소에 애니메이션도 잘 알고 있을텐데 정말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네티즌은 "실수였을 것", "애니메이션과 코스프레는 별개로 봐야", "잘 몰랐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에 속한 네티즌은 종현이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며, 유행하는 인터넷 용어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쫑티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니 우익 논란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후자에 속하는 네티즌은 지난 3.1절 당시 종현이 라디오를 통해 '위안부' 언급을 한 것으로 들며 이번 일은 단순히 실수라는 입장이다.
종현은 지난 3월 1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서 "전 해마다 3·1절이 오면 다른 문제들보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셨던 우리 할머니들이 생각이 납니다. 일본 정부의 태도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우리 정부는 해결 의지가 있는 건지도 좀 궁금하고요"라며 "이제는 생존하고 계신 분들이 쉰다섯 분 밖에 안 되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환한 웃음 우리가 볼 수 있을까 싶습니다. 얼마 전 위안부를 일본의 우익들이 말하는 대로 쓴 교과서도 갑자기 생각이 나고요"라고 '위안부' 문제와 관련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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