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인기BJ 김이브가 유부남의 룸싸롱 출입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인터넷에서는 전날 김이브 유투브 계정에 게재된 ‘남편이 회식으로 클럽에 간다면’ 영상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영상에서 김이브는 “룸싸롱 가는 것도 사회생활”이라며 “(아내가) 못 가게 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한 시청자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시청자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룸 같은 데 가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댓글로 물었다. 이에 김이브는 “사회생활 하는데 필요하면 가는 것”이라며 “그럼 (남편에게) 사회생활도 하지 말라고 얘기하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시청자가 “그런 게 어떻게 사회생활이냐”고 의아해하자 김이브는 “만약 남편이 대리인데 회식 때 상사가 룸에 가자고 했다 치자. 그런데 거기다 대고 대리 따위가 ‘부인이 싫어해서 저는 룸에 안 가겠습니다. 그만 퇴근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사회생활은 지켜줘야 한다”고 답했다.
김이브는 남자친구가 클럽에 가는 것에도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만약 남자친구가 클럽을 간다고 하면 (나는) 가라고 한다”며 “일주일에 (클럽이 여는) 목금토일 4일 내내 가면 그건 뭐라고 할 것 같다”고 쿨 하게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3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대체로 “사회생활을 제대로 해보긴 했느냐”며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구독을 취소하겠다며 실망감을 토로하는 이들도 다수였다.
한 네티즌은 “남편이 다른 여자와 몸 섞는 걸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왜 룸싸롱에 가는 걸 사회생활로 연결시켜 여자가 이해해야 할 것으로 여기냐”고 일갈했다. 또 “쿨한 척 하지 말라” “성매매는 엄연한 불법이다” “옳지 않은 접대문화를 합리화하지 말라”는 비판들이 이어졌다.
개중에는 “남편을 배려하자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상사한테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상사 눈 밖에 나면 회사생활도 어려워질 거다”라거나 “상사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걸 아니까 부인 입장에서 배려를 해 주겠다는 얘기가 아니겠나. 개인적인 견해를 말한 것뿐인데 쓸데없는 걸로 다들 날을 세운다”는 등의 글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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