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에서는 환국의 강역에 대해서 삼성기 전 하편과 태백일사 환국본기에 두 번이나 거듭해
《동서 2만 리, 남북 5만 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어마무지한 기록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아서 머릿속에서 그 크기를 보정해
위와 같이 환국의 지도를 크고 아름답게 그리지만, 엄밀히 말해 위 지도는 크게 잘못되었다.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의 위엄.jpg》
우리민족은 북극과 남극을 동시에 지배했습니다. 굿..
혹시 모르니 남북2만리 동서 5만리 지도도 봅시다
《동서 5만리 남북2만리》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정복할 기세..
애초에 문자도없던 시대에 리 라는 단위를 써서
후세에 전해줬다는것 자체가 대단...
환국에서 배달국으로 넘어가면서 위에서 살펴보았던 광활한 영토(...)가 사라진 것부터가 미스테리.
그래도 환단고기에 보면 "이때 족속의 호칭이 한결같지 않고 풍속이 점차 달라졌다"는 내용이 있기는 한데,
이제 막 분화되기 시작한 민족들의 반발에자비롭게 독립을 인정해주고 땅을 떼어주다 보니
점차 줄어든 것이라는 의미가 되겠다.(?!)
배달국의 환웅이 정복했다는 영토
(뭐 점점 줄어들어...)
300년후에 치우가 정복했다는 영토
(지네땅을 다시 정복하고 잉네)
요서는 이미 증발..
드디어 단군왕검 등장(기원전22세기)
마한 진한 번한으로 나눠 다스립니다
치우가 애써 차지했던 하남성 공상, 하북성 탁록 일대는 어느새 증발...
단군왕검은 티베트까지 원정을 다녔다는군요
천여년이지난 기원전 13세기
단군이된 색불루가 은나라를 갈구어서 얻었다는 영토입니다
다시말하면 갈고 환웅이 귀속시키고, 치우가 재정복하고, 단군 왕검이 평정했던 회·대 지방이 어느새 다시 증발해 은나라 땅이 되어 있었다는 뜻...이뭐..
기원전 8세기
춘추전국시대의 제후국들이 등장하면서
쪼그라든 고조선
정리하자면 단군시대까지 환단고기의 영토 주장은 이런 바보짓거리가 되겠다.
갈고 환웅이 하남성(兗), 하북성(冀), 산동성(岱), 강소성(淮)을 확보(BC 30c)했지만 어느 순간 증발.
치우 천왕이 하남성(兗), 하북성(冀), 산동성(岱), 강소성(淮)을 정복(BC 26c)했지만 어느 순간 증발.
단군 왕검이 하북성(幽), 산동성(岱), 강소성(淮)을 확보(BC 2267)했지만 어느 순간 증발.
단군 색불루가 산동성(岱), 강소성(淮)을 정복(BC 1285)했지만 어느 순간 증발.
엄국왕 금달이 산동성(岱), 강소성(淮)을 정복(BC 1236)했지만 어느 순간 증발.
※ 요서 이동의 남은 영토는 내휴 8년(BC 902)에서 사벌 66년(BC 707)간에 마저 증발하고 연나라와 제나라가 들어선다.
분명히 내용을 보면 이기기만 하고 있는데 객관적인 영토는 쪼그라드니 그야말로 이뭐병.(...) 이거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