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반일이면서 왜 자꾸 일본에 오나?”
“그만 좀 벗어라. 한국은 노출밖에 할 게 없나? 그럼 노래 부르지 말고 술집으로 가라.”
일본 넷우익들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우리 걸그룹의 홍보 활동에 조롱을 퍼붓고 있습니다. 일부 K팝 팬들의 옹호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 넷우익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핫팬츠 차림의 한국 걸그룹을 거론하며 “한국은 위안부를 들먹이며 일본을 공격하면서 왜 자꾸 벗고 일본에 오는 거야?”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4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논란은 한국 걸그룹 AOA가 지난 1일 일본 공식 팬클럽 출범을 기념해 도쿄에서 행사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노출이 많은 의상이나 몸집이 매우 야했다’거나 ‘모국에서 뮤직비디오가 금지되기도 했다’ ‘몸매가 드러나는 셔츠나 허벅지가 드러나는 핫팬츠를 입고 신곡 심쿵해 등을 불렀다. 일본 관객이 칭찬을 하자 눈물을 흘리는 멤버들도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행사에서 촬영한 사진 등을 첨부했습니다.
일본 넷우익들은 비난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문화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결국 에로인가.”
“왜 본국에서 방송되지도 못하는 노출을 일본에서 하나요? 돈이라면 다 하나요?”
“얼굴도 체형도 모두 같구나.”
“왜 자꾸 일본에 오는 거지? 반일이면서.”
“스트리퍼입니까?”
“에로를 판매할 수밖에 없는 한국인. 한심하네.”
“한국에는 노래 부르고 춤추는 쇼 펍이 없나?”
“한류는 매번 약삭빠른 콘셉트를 들고 오는데, 이번에는 악랄하구나.”
“일본에서는 에로계 가수는 한계가 있다. TV 출연도 CM 광고도 압도적으로 불리해 진다.”
“한류는 매번 같은 섹시 콘셉트네요. 화장발과 엉덩이를 내세우는 것 외에.”
“한국이라서 비판하는 게 아니다. 일본인들은 더 이상 이런 섹시 콘셉트로는 감동받지 않는다.”
한류 팬들의 반발도 있긴 했습니다.
“나도 한국 싫지만, 유튜브에서 우연히 KARA를 검색하고 ‘미스터’ 뮤직비디오를 본 뒤 단번에 빠져버렸다. 지금은 싱글과 앨범 모두 사 모았고 언젠가 콘서트를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KARA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AOA는 지난달 29일 일본서 세 번째 싱글 ‘심쿵해’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심쿵해는 타워레코드 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오리콘 앨범 일간차트 톱5에 진입했다는군요.
국내에서도 우리 걸그룹의 파격 노출은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창력이나 창의력보다는 노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인데요. ‘야동의 나라’ 일본에서조차 그런 비판을 받다니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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