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07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무한도전-가요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가요계를 들썩이게 하는 여섯 가수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만나 팀을 이뤘다. 열기가 모아지고 있는 이번 ‘무한도전-가요제’에서 가장 뜨거운 폭발력은 누구의 차지가 될까.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오는 1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이미 곡 녹음이 완성된 상태로 음반은 예약판매까지 마쳤다. 그 사이 멤버 노홍철과 길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황광희가 합류했다. 이에 따라 가요제 멤버 구성도 달라졌다. 유재석은 박진영과 ‘I’m So Sexy’ 하하는 자이언티(아뜨거따시)와 ‘스폰서’, 박명수는 아이유(이유갓지 않은 이유)와 ‘까만 선글라스’, 정준하는 윤상과 EDM장르의 곡(이름 미정) 정형돈과 혁오는 ‘멋진 헛간’. 황광희는 지드래곤 태양(황태지)과 ‘맙소사’를 준비 중이다.
유재석이 박진영과 흥으로 만나 열정적인 댄스를 구사한다. 지난 가요제에서 막힌 댄스 한을 풀어내고 있다. 하하는 자이언티 특유의 감성에 맞췄다. 기존 레게만 고집하던 하하는 없다. 박명수는 아이유에게 자신의 EDM 철학을 관철시켰다. 결국 아이유가 박명수의 고집을 따랐다. 정준하는 힙합에 대한 열정을 꺼냈다. 직접 랩 메이킹에 나서 윤상과 EDM으로 소통를 나눴다. 정형돈은 혁오의 밴드음악에 자신의 독특한 음색을 추가했다. 정형돈에게 힘들게 선택받은 컨트리송이 대기 중이다. 황광희는 빅뱅 음악에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녹아들었다. 1988년생 동갑내기의 재기발랄함이 힙합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들은 사전 게임을 통해 특수효과와 무대 순서를 정했다. 첫 무대는 맙소사 팀으로 꽃가루, 두 번째는 이유갓지 않은 이유 팀으로 리프트, 세 번째는 아뜨거따시 팀으로 폭죽, 네 번째는 정준하와 윤상 팀으로 레이저, 다섯 번째는 유재석 박진영 팀으로 폭죽, 마지막으로 정형돈과 혁오 팀으로 불기둥 효과를 얻었다.
등장 순서와 효과, 노래 장르 등의 차별화로 여섯 무대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회를 거듭할수록 규모나 그 완성도가 높아진 탓에 2015년 무한도전 가요제에 쏠린 기대감은 한층 오른 상태.
◆ 2007년 강변북로…하하의 첫 대상
무한도전 가요제의 시작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무한도전 강변북로가요제가 열렸다. 뮤지션 콜라보레이션 없이 원년 멤버들의 출전으로만 이뤄졌다. 사실상 관객도 없었다. 제작진이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내는 게 전부였다. 그럼에도 무대에서 멤버들은 잔뜩 긴장했던 기억이다.
하하의 ‘키 작은 꼬마이야기’, 정형돈의 ‘이러고 있다’, 노홍철의 ‘소녀’, 박명수의 ‘I Love You’, 유재석의 ‘삼바의 매력’, 정준하의 ‘My Way’가 발표됐다. 여섯 멤버가 작곡, 작사가의 도움을 받아 서툴지만 매력을 뽐냈다. 그 결과 하하의 ‘키 작은 꼬마이야기’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 2009년 올림픽대로…유재석 ‘쇼 음악중심’ 출연 부상
2009년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가 진행됐다. 이때부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노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물론 가요제가 열린 당시에는 한 눈에 셀 수 있을 정도의 관객만 모였다. 이후 음원이 발표된 후 가요제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졌다. 그 사이 멤버도 달라졌다. 하하 군 입대했고, 전진과 길이 합류했다.
박명수와 제시카(명카드라이브)는 ‘냉면’, 정준하와 애프터스쿨과 정준하(애프터 쉐이빙)는 ‘영계백숙’, 유재석과 타이거JK와 윤미래(퓨처라이거)는 ‘Let’s Dance’, 정형돈과 에픽하이(삼자돼면)는 ‘바베큐’, 길과 YB(안편한 사람들)는 ‘난 멋있어’, 노홍철과 노브레인(돌브레인)은 ‘더위먹은 갈매기’, 전진과 이정현(카리스마)은 ‘세뇨리따’를 완성했다. 대상은 유재석과 타이거JK와 윤미래(퓨처라이거)의 ‘Let’s Dance’ 차지였다. 그 덕에 퓨처라이거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는 부상도 획득했다.
◆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전원 대상 수상
2011년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로 규모는 확장됐다. 박명수가 라디오를 통해 장소를 공개하며 인파가 몰렸다. 음원 발매에 대한 열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참여한 가수들의 스펙트럼 역시 확장했다. 발매곡들이 음원차트를 점령한 이유였다.
박명수는 지드래곤(GG)과 ‘바람났어’, 정준하는 스윗소로우(스윗콧소로우)와 ‘정주나요’, 유재석은 이적(처진 달팽이)과 ‘압구정 날라리’, 정형돈은 정재형(파리돼지앵)과 ‘순정마초’, 길은 바다(바닷길)와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하하는 10cm(센치한 하하)와 ‘죽을래 사귈래’, 노홍철은 PSY(철싸)와 ‘흔들어주세요’를 불렀다.
특히 유재석과 이적(처진 달팽이)은 ‘말하는 대로’, 하하와 10cm(센치한 하하)는 ‘찹쌀떡’을 추가로 한 곡 씩 더 발표했다. 하지만 이때는 일곱 팀에게 모두 공동 대상을 수여했다.
◆ 2013년 자유로…수상 없는 축제 만끽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전 대회 기록을 또 다시 갱신했다. 2011년 가요제에서 이미 곡 작업을 진행했던 ‘무한도전’ 일곱 멤버는 이전과 다른 가수들과 협업으로 색다른 무대를 펼쳐냈다. 피처링 군단까지 투입해 그 화려함을 배가시켰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탓에 수상 여부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
박명수는 프라이머리(거머리)와 ‘I GOT C’(Feat.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정준하는 김C(병든자 살찐자)와 ‘사라질 것들’(Feat. 이소라, 빈지노), 유재석과 유희열(하우두유둘)은 ‘Please Don’t My Girl’(Feat. 김조한), 정형돈은 지드래곤(형용돈죵)과 ‘해볼라고’(Feat.데프콘), 길은 보아(G.A.B)는 ‘G.A.B’, 노홍철은 장미여관(장미하관)과 ‘오빠라고 불러다오’, 하하는 장기하와얼굴들(세븐티핑거스)은 ‘슈퍼잡초맨’을 만들어냈다.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 시상 여부는 알 수 없다. 앞선 가요제 기준으로 본다면 아예 상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팀들끼리의 선의의 경쟁 구도를 만든다면, 상 혹은 이외의 부상 및 특혜가 주어질 수도 있는 상황.
자, 2015년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최고 수혜자는 누가될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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