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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5/10/07) 게시물이에요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1987년 1월 14일.

서울대 박종철 군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고문으로 사망했다.

전두환정권은 이를, '책상을 탁 치자 억 하고 쓰러졌다' 라고 발표했지만, 국민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

학생들과 재야세력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박종철군이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은 우연한 실수가 아니었다. 
80년대 중반을 지나며, 5.18 민주항쟁의 정신을 이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반독재투쟁은 치열해져 있었고, 전두환독재정권은 그같은 투쟁이 거세어질 때마다, 갖가지 간첩사건들을 조작해 이를 탄압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고문은 필수적이었고, 이에 반발하는 국민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1987년 4월 13일.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자, 전두환정권에서 4.13 호헌조치를 발표한다.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이제 본인은 임기 중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현행헌법에 따라 내년 2월 25일. 본인의 임기만료와 더불어 후임자에게 정부를 이양할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4.13 전두환의 특별담화문 中









당시는 국민들이 군사정권을 끝낼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던 때였다.
4.13 호헌조치는, 그러한 국민들의 열망을 무시하는 조치였다.
전국은 다시 시위로 달구어졌다.

5월 27일.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마침내 전국에 민주화운동지도자 2200여명이 함께 세운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반독재투쟁세력은 하나로 결집했다.

6월 9일.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시위 도중 연세대생 이한열 군이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진다. 

6월 10일.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박종철군에 대한 고문 살인을 규탄하고 민주헌법을 쟁취하려는 대규모 시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국민운동본부의 지침에 따라, 자동차는 오후 6시를 기해 일제히 경적을 울렸고, 시민들은 흰 손수건을 흔들며 이에 동참했다.

시위는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고, 6월 10일 하루에만, 전국 22개 도시에서 학생과 시민 38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최루탄의 향기와 시민들의 피로 거리가 얼룩지던 그때, 민정당은 전당대회를 열고 있었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노태우 후보가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새 대통령 후보는 노태우.

광주를 피로 물들였던 두 주역의 권력승계식이었다.

박종철과 이한열의 죽음 위에 세워진 전두환과 노태우의 군사권력.










시위는 밤까지 이어졌고, 서울의 시위대는 명동성당 안으로 밀려났다.
이어 5박 6일 간 명동성당농성은 투쟁의 구심점이 되었다.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시민들은 자발적인 모금으로 명동성당농성을 지지했다.
성당 안팎엔 시민들이 보내는 다양한 격려의 글들이 나부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성당 옆의 여학교에서부터 따뜻한 도시락도 건네졌다.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호헌 철폐, 독재타도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 요구는 전국 16개 도시로 번져갔다.

150만명이 참가한 항쟁의 거대한 물결이었다.

5.18 광주 민주항쟁이 지펴놓은 민주주의의 불씨는, 87년 6월의 거리에서 힘차게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6월 26일 
국민평화대행진이 열렸다. 전국에 6만여명의 경찰이 배치됐지만, 시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민들이 적극 동참하면서, 시위의 규모는 이미 6.10 시위의 3배를 넘어선 것이었다.


특히나 놀라운 것은, 사무직들의 변화였다.
침묵하던 그들은 시위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거리로 나섰다.
시위가 거듭되면서, 사무직들은 더이상 빌딩 속에서 방관하지 않았다.
6월 항쟁은 그들, 이른바 '넥타이 부대' 가 합세해 발전시킨 온전한 시민 항쟁이었다.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호헌철폐! 독재타도!"
학생들의 선창에 맞추어 그들은 호주머니에 넣고 있던 손을 꺼내 위로 쳐들었다.
독재자의 서슬 퍼런 압제에 숨죽이며 살아온 시민들이 입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에서 바로 나온 그 차림 그대로, 양복과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채
이들은 학생들의 시위대열에 서서히 동참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시위참여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맨 앞장을 서달라고 학생들은 그들에게 부탁하기도 하였다.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시위를 막던 전투경찰들도, 6월 항쟁의 대의 앞에 흔들렸다.

경찰들의 총구에는 꽃이 꽃혔다.

6월 항쟁은 남녀노소,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온 국민이 민주주의의 목표 아래 하나가 됐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6월 29일.

민주와 화해를 위한 시국수습특별선언(6.29 선언)

-직선제 개헌

-구속자 석방 및 김대중 사면 복권

독재정권은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였다.

그것은 민중이 얻어낸 승리였지만, 국민을 향한 기만이기도 했다.

어차피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는 선거를 이길 승산이 없었던 상황 속에서 노태우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계산이었다.

야당의 김영삼, 김대중은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

야당을 지지하던 국민들의 표는 양분됐고, 후보단일화의 실패로 군부독재를 청산하려는 국민들의 염원은 실현되지 못했다.

1987년 6월, 그 승리의 경험 이후 우리의 민주화 운동은 통일, 환경, 평화, 인권과 여성 운동 등 여러 부문으로 확산되어 갔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것이다.

4.19에서 5.18로, 5.18에서 다시 6.10으로 이어지는 동안, 역사의 이정표가 됐던 젊은 죽음들.

그들의 순수한 정신은 한국 민주주의의 새 날을 이끌어갈 고귀한 견인차였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앞선 세대들의 승리의 경험은 오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는 젊은 세대들의 초석이 될 것이다.





6월 민주항쟁은 남녀노소,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온 국민이 민주주의라는 목표 아래 하나가 되어 군사독재체제를 청산하고 국민의 손으로 정부를 세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6월 민주항쟁- 아! 나의 조국이여 | 인스티즈










6월 항쟁 기념관
mbc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역사
도서 6월 항쟁을 기록하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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