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이이체, 고아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그리움을 모아 태우면어떤 냄새가 날까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침묵하는 내 가슴에낡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이렇듯 앞에 놓고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그대를 안을 수 있나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그대 사랑을 내것이라 할 수 있나유안진,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사랑한다고 고백하지 않았을 때부터이미 사랑하고 있었다.이이체, 거짓말의 목소리 中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그러나 너의 얼굴은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이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번개처럼번개처럼금이 간 너의 얼굴은김수영, 사랑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큰 아픔이기도 했다이정하, 저녁별 中열쇠도자물쇠도 없이 갇혀버린 마음네 속에 묶여있던 나미움을지우던 날내 생을흔들어 대던너를 내가 보낸다허열웅, 미움을 지우던 날당신의 눈빛은나를 잘 헐게 만든다아무것에도익숙해지지 않아야울지 않을 수 있다해서 수면은새의 발자국을기억하지 않는다오래된 물길들이산허리를 베는 저녁강 건너 마을에불빛이 마른 몸을 기댄다미열을 앓는당신의 머리맡에는금방 앉았다 간다 하던 사람이사나흘씩 머물다 가기도 했다박준, 문병가끔 나는 생각해 본다.어쩌면 나는, 너를 떠나보낼 때 너를 가장 사랑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이별은 내게 있어 사랑의 절정이었다.가장 사랑하던 그 순간, 나는 너를 놓았다.내 사랑이 가장 부풀어 오르던 그 순간이, 나는 외려 풍선처럼 터져 버렸다.잘가라. 나는 이제 그만 살게.손을 흔들어 주진 못했지만 그 순간 너를 향한 마음이 절정이었음을.절정이 지난 다음엔 모든 게 다 내리막이었다.내 삶도, 나의 인생도.이정하, 절정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기형도, 빈집 中나태한 천장을 향해 중얼거려보지만보고 싶다는 말은 이제 관습적입니다햇빛을 향해 몸을 뒤척이는 창가의 꽃들그들의 맹목은 또 얼마나 무섭습니까비록 우리가 가진 것이 때늦은 후회밖에 없다 할지라도후회는 늘 절실하므로 아름다웠습니다어떤 그리움보다도나의 후회 속에서 그대는 늘 보고싶었습니다심재휘, 후회는 아름답다내가 앉은 2층 창으로 지하철 공사 5-24공구 건설현장이 보였고 전화는 오지 않았다. 몰인격한 내가 몰인격한 당신을 기다린다는 것. 당신을 테두리 안에 집어넣으려 한다는 것.창문이 흔들릴때마다 나는 내 인생에 반기를 들고 있는 것들을 생각했다. 불행의 냄새가 나는 것들 하지만 죽지 않을 정도로만 나를 붙들고 있는 것들.합성인간의 그것처럼 내 사랑은 내 입맛은 어젯밤에 죽도록 사랑하고 오늘 아침엔 죽이고 싶도록 미워지는 것. 살기 같은 것 팔 하나 다리 하나 없이 지겹도록 솟구치는 것.불온한 검은 피, 내 사랑은 천국이 아닐 것허연, 내 사랑은 BGM은 브금백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