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준이 : 할아버지! 할머니 어디 있어요?
순재 : 넌 왠 놈이냐?
준 : 저 준이에요 할부지!
순재 : 아 밥줘! 누굴 굶여죽일 작정인가.. 밥도 안주고 이야
혼자 화투치고 있는 문희
문희 : 누구냐고?
문희 : 유미! 맞아 강유미였어!
민호 여자친구였지...
얘가 되게 띨띨한 애였는데...전교꼴찌!
근데 얘가 화투만 잡으면 참 묘했어.
내가 본 화투쟁이들 중에는 아주 최고였지.
아직도 얘랑 친 그 마지막 판이 아주 눈에 생생해
유미 : 안녕하세요~ 민호 집에 있어요?
준하 : 없는거같은데?
(집에 들어가는 유미ㅋㅋㅋ)
준하 : 없다니까?
유미 : 아 네~
아니 없어도 들어갈걸 뭐하러 물어봐..
유미 : 할머니 저 컴퓨터 좀 쓰면 안돼요?
문희 : 안됑
유미 : 어! 고스톱 치시네요?
훈수두는 유미ㅋㅋㅋㅋ
유미덕에 이긴 문희ㅋㅋㅋ
유미 : 난 인터넷으로 치는거 별로던데... 화투는 손맛이잖아요
문희 : 손맛이징! 너 할 일없음 우리 한판 칠까?
좋죠! 그 말 하시길 기다렸어요!!
(2017년 미래)
그 전에도 한번 붙었던 적이 있는데 돈을 잃었지 내가..
(다시 현재)
앗싸 패 좋고~
아휴..패 꼬라지 하고는...
앗싸~ 출발 좋고~
심기불편ㅋㅋㅋㅋㅋㅋㅋ
순재 : 왜 아무도 없어? 다들 어디 갔나?
위에서 문희가 소리지르는 소리 들음ㅋㅋㅋㅋㅋ
이이잉ㅠㅠ
또 싸셨네요? 근데 이걸 어쩌나~?
어유 죄송합니다 자꾸 이겨서~
아우 열불터져ㅠㅠㅠㅠㅠㅠㅠㅠ
너 갑자기 왜그래? 너 원래 이렇게 잘했었어?!
운칠기삼이라고 운이죠 뭐
자 피박이시고 고도리에~
피박 아니라고 잡아떼는 문희ㅋㅋㅋㅋㅋ
유미 : 에이 왜이러세요 다 봤어요 피박이시잖아요!
문희 : 피박은 무슨 피박이야!! 나 피박 아니야!!
밑에서 엿듣고 있는 순재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할망구 또 고스톱 치고있는거지?
이노무 할망구를 그냥!!!!!!!!
순재 : 문열어 할망구야!!!!!!!!
유미 : 할아버지 오셨나봐요
쉿!
문희 : 안되겠다. 나중에 하자.
유미 : 어 왜이러세요!!! 이번 판은 계산하셔야죠!!!
설상가상으로 민용이까지 등장ㅋㅋㅋㅋㅋ
헐
이자식이 어디서 고스톱을!!!!!!
엄마 얘 데리고 고스톱친거야?!
문 열고 유미 끌고가는 민용
민용이 손 뿌리치고 도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재 : 저노무 할망구가 노망이 났나!!!!!! 애 데리고 뭐하는 짓이야!!!!!
아니 학생을 데리고 노름을 해요?
엄마 쟤 내 반 학생이야!!! 아 왜 이래 진짜??!
문희 : 뭐!!!!!!!!!! 내가 다 잃었어 다!!!!!!
왜 나한테 이래!!!!!! 나 열불나서 죽겠는데!!!!!!
도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미 : 어머님 설마 유미 데리고 화투...?
그래! 쳤어! 뭐뭐뭐!!!
져서 다 잃었어!!! 나 건드리지 마!!!
(며칠후)
멍....
져서 분한 문희ㅋㅋㅋㅋㅋㅋ
윤호 :할머니 저 배고픈데 먹을거 없어요?
문희 : 똥을 먹어야지! 똥을!
히이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똥을 먹으라구요?
똥먹었음 설사 안했는데...
네? 할머니 뭐에요;
바보야...똥먹어 똥!똥!똥!!!!!
;
문희 : 나랑 한판만 더 하자
유미 : 뭐요? 고스톱이요?
그랭 한판만 더 행
안돼요 저 그 다음날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어요.
그러니까 민용이 몰래 한판만 더 해. 쟤 금방 나간대.
에이 안돼요~ 할아버지도 무섭구..
그니까 몰래 하자니까
순재 : 뭣들 하는거야?
문희 : 아니양
이거 또 무슨 작당들이야.
둘이서 또 고스톱 판 벌리려고 그래??!
아니래니깡!!!!!!
애 데리고 한번만 더 해봐 할망구. 내가 가만 안둬.
그리고 수미 너도!!
아 할아버지 저 유미에요!! 수미 아니고 유미!!!
시끄러!!!!!!!!
한판만...(눈치)
(미래의 문희 나레이션)
그 날은 이상하게 한판 치고싶더라니까
왜 그런날 있잖아 손이 근질근질하게 꼭 한번 치고싶은 그런 날.
순재 : 여보 밥줘 배고파
문희 : 당신이 좀 차려드슈. 나 일이 좀 있어.
유미만나러 학교까지 찾아온 문희ㅋㅋㅋㅋㅋ
야 유미야!!!!!!!
문희 : 한판만 치자 한판만..
유미 : 안돼요 저 진짜 선생님한테 맞아죽어요.
딱 한번만 치자고 애원하는 문희
애들 기다리잖아요...
안녕히가세요~
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아이스크림먹는 유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미 : 아나 진짜 안되는데...
문희 : 한판만. 응? 너 할머니 소원 하나 못들어주냥...
그럼 딱 한판만이에요
딱 다섯판!
유미 : 영 불안한데...
문희 : 걱정마. 양쪽 문 다 잠궜고 할아버지는 진료중이고 민용이는 병원갔엉
유미 : 그럼 다행이구요
(미래 문희 나레이션)
지금 생각해도 신명나는 한판이였엉
춤을 추듯 아름답게 걔와 난 어울려서 도합 네 판을 쳤지.
그리고 마침내 그 운명의 다섯번째 판.
그때까지 조금 잃고 있던 난 드디어 절호의 기회를 맞았고...
유미 : 쓰리고 하실거에요?
고민하는 문희
(그동안 걔한테 당했던 수모를 한방에 모두 날릴 기회였지.)
문희 : 쓰리고.
국진이냐 비냐....
밑에서 엿듣고 있는 순재옹ㅋㅋㅋㅋㅋ
뭐하세요 아버지?
이노무 할망구 또 수미하고 고스톱 치고있어.
내가 현장 잡을거야. 따라와.
국진이냐...비냐..
영겁의 시간이 흐른듯 했지.
그리고는 마침내....
그래 나는 김에 한점이라도 더 내서 박살을 내야지...!
순간 나는 걔한테 말려들었다는걸 알았지.
쌌다!!!!!!!!!
유미 : 앗싸!!!!!
꼼짝들 마!!!!!!!!!!!
.......!!!!!!!!
야무지게 돈 다 챙기고 도망ㅋㅋㅋ
순재 : 이노무 할망구가!!!!!!!! 어? 왜그래?????!
민용 : 엄마!!!!
기절한 문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희 나레이션)
과욕에 눈이 멀어서
걔 거짓말에 속아 날린 판때문에
나는 한참동안 아주 오래도록 그렇게 아쉬워했었지.
할머니...너무 욕심부리시면 다 잃어요.
그래...인생에서 배워야 할 그 중요한 교훈을
그 마지막 화투판에서 그 애는 나한테 가르쳐 준거지.
유미를 아냐고? 참 묘~한 애였지.
내가 본 화투쟁이 중에는 아주 최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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