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33117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582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10/26) 게시물이에요

BGM - 남쪽에 핀 슬픈 꽃


너의 눈짓 하나에도 나는 화형 당했다 | 인스티즈



서덕준 / 소낙비



그 사람은 그저 잠시 스치는 소낙비라고
당신이 그랬지요.

허나 이유를 말해주세요.

빠르게 지나가는 저 빗구름을
나는 왜 흠뻑 젖어가며 쫓고 있는지를요.










서덕준 / 멍



맑은 하늘이 서서히
잿빛 구름으로 멍드는 걸 보니
그는 마음이 울적해진다고 했다.

하늘은 흐리다가도 개면 그만이건만
온통 너로 멍든 내 하늘은
울적하단 말로 표현이 되려나.






서덕준 / 이끼



마음가에 한참 너를 두었다

네가 고여있다보니
그리움이라는 이끼가 나를 온통 뒤덮는다

나는 오롯이 네 것이 되어버렸다.






서덕준 / 별자리



당신을 생각하며
한참 뭇 별을 바라보다가
무심코 손가락으로 별들을 잇고 보니

당신 이름 석 자가 하늘을 덮었다.






서덕준 / 파도



누구 하나 잡아먹을듯이 으르렁대던 파도도
그리 꿈 꾸던 뭍에 닿기도 전에
주저앉듯 하얗게 부서져버리는데

하물며 당신의 수심보다도 얕은 나는
얼마를 더 일렁인들
당신 하나 침식시킬 수 있겠습니까.










서덕준 / 손



당신과 불현듯 스친 손가락이
불에라도 빠진 듯 헐떡입니다.

잠깐 스친 것 뿐인데도 이리 두근거리니
작정하고 당신과 손을 맞잡는다면
손등에선 한 떨기 꽃이라도 피겠습니다.










서덕준 / 은하



밤 하늘가 검은 장막 위로
별이 몇 떠있지가 않다.

너를 두고 흘렸던 눈물로 별을 그린다면
내 하늘가에는 은하가 흐를 것이다.










서덕준 / 꽃구경



그 사람이 꽃구경을 간대요.
뭐가 좋아서 가냐 물었더니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말하더군요.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잖아.">

날 그런 눈으로 바라만 봐준다면
잠깐 피었다 시드는 삶일지라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덕준 / 새벽



네가 새벽을 좋아했던 까닭에
새벽이면 네가 생각나는 것일까.

아, 아니지.
네가 새벽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내가 너를 좋아해서였구나.







서덕준 / 비행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나 아닌 누군가를 향해 당신이 비행한다.

나는 당신이 남긴 그 허망한 비행운에
목을 매고 싶었다.






서덕준 / 나비효과



당신은 사막 위 나비의 날갯짓이어요.


그대 사뿐히 걸어보소서
흩날리는 머릿결에도
내 마음엔 폭풍이 일고 나는 당신께 수몰되리니.






서덕준 / 장작



너는 몇 겹의 계절이고 나를 애태웠다.

너를 앓다 못해 바짝 말라서
성냥불만 한 너의 눈짓 하나에도
나는 화형 당했다.






서덕준 / 환절기



네게는 찰나였을 뿐인데
나는 여생을 연신 콜록대며
너를 앓는 일이 잦았다.










서덕준 / 능소화



누가 그렇게
하염없이 어여뻐도 된답니까.












이상 서덕준 시인님 덕후였습니다
대표 사진
사리곰탕
시 좋네요ㅠㅠ슼슼
10년 전
대표 사진
피비 케이츠
Bbbbbb
10년 전
대표 사진
리얼 올리브
다 좋다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Ryan Reynolds
아ㅜㅜㅜㅜ 힐링 제대로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오늘 시랑 수필 써야되는데 영감 얻고 갑니다
10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학생들 강아지 이름을 다 외우는 교수님
9:59 l 조회 67
남편이 회피형성격 감당안된다고 이혼하자고 통보받은 여자(+후기)1
9:47 l 조회 1019
'28일 컴백' 82메이저, 'FEELM' 하라메 공개...'장르 스펙트럼 확장'
9:35 l 조회 16
여성향 AV에 열광하는 일본 여성들.jpg
9:03 l 조회 5035
인간을 신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기술5
8:42 l 조회 7300
마지막 도전이라 했던 아이돌이 데뷔하면 기대되는 장면 .jpg
8:40 l 조회 6126
일본드라마에서 말하는 동정심과 법의 정의
8:40 l 조회 1290 l 추천 2
EBS가 위대한 수업에서 거장들을 섭외할 수 있었던 이유.jpg1
8:36 l 조회 3959 l 추천 3
등호(=)가 만들어진 이유.jpg1
8:32 l 조회 5881 l 추천 2
백수갤에 올라온 34살에 첫 직장 얻은 썰3
8:29 l 조회 4407 l 추천 1
말 한마디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정말 크다.jpg
8:23 l 조회 3096
에어프라이어 산 사람들이 하는 두가지 후회17
8:19 l 조회 13308
광복직후 일본이 가장빨리 시행한 일1
8:16 l 조회 4628 l 추천 1
아기 신발 버립니다, 한번도 안 쓴
8:15 l 조회 3243
류수영의 기사식당 돼지불백 레시피
8:13 l 조회 842
은근히 꽤 많다는 공항 늦게 가는 사람들.jpg50
8:11 l 조회 19280 l 추천 1
공화춘+간짬뽕 섞어먹어본 박명수 반응
8:09 l 조회 6585
대학원생이라기보단 아이돌 연습생이라 생각하면 심신에 좋다1
8:06 l 조회 2289
자취생의 스파게티 소스 만들기.jpg
8:04 l 조회 1383
500명의 북한군을 상대한 1대의 전차
8:01 l 조회 815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