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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669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10/27) 게시물이에요
제목은 시선을 끌어야하기 때문에 좀 자극적으로 썼지만
저건 실상과는 좀 다릅니다. 시작합니아



저는 외국에서 단 하루도 살아본 적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개방적인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
사고방식이 서양의 그것과 조금 비슷합니다. 똑같진않지만요
(사정상 시,외가가 다 없습니다. 저희 가족끼리만 살아왔습니다)

이런 연유로 가끔 힘들 때가 있습니다
제가 정작 사는곳은 한국이니까요..
제 상식과 신념이 한국의 문화와는 많이 다른데서 오는 괴로움입니다

(어느 정도인지 말씀드리면 ..앞으로 글쓰는데 이해가 되실거같은데....한국에서 동거를 나쁘게 생각하는 것에 엄청난 충격을 받는 정도라할까요.. 
일례로..제 절친은 미국서 미국남친과 동거하고 있고
그 미국남친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애인이 있는데
각자 미국식 명절날 모여서 파티하고 친구처럼 지냅니다. 
사랑과전쟁 이런거 없고 다 친합니다. 자녀들도 다 모이구요. 
전 이것도 사람사는 한 형태라고 보지만
그 친구는 저 외에는 다른 한국친구들에겐 이 얘기를 못합니다. 이야기 거리가 되곤해서요.
물론 제 얘기가 된대도 저는 ok입니다. 
제 첫남친이 동거경험이 두번 정도있었습니다.

또 다른 예인데. 친구들과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하면
다들 동성애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지만 정작 가족이라면 말릴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전 제 오빠가 바이성향을 지녔다는 걸 알고있지만
전혀 아무렇지 않았기에, 또 한번 충격. 아 이것도 다르구나 말할 수 없겠구나..하며 씁쓸함을 느낀적 있습니다
)




본론입니다. 저는 29입니다
얼마전 2년 사귄 남자친구로부터 청혼을 받았습니다
저는 스스로 독신주의자라 정의하진 않지만
배우자와 해로하는 삶을 당연하게 머릿속에 그려본 적이 없습니다
어떤 가능성이 나를 어떤 삶으로 이끌지 확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아이는 절대 낳지 않는다는 것,

이런 얘기는 남친과 몇번 나누었고
남친은 딩크부부는 자기도 원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몇달 전에 남친의 형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형제얘기는 잘 하지 않는편이라 형의 신부 나이를 그때 처음 들었습니다
21살이라 했습니다. 
남의 일에 오지랖 부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어린나이에 결혼한 이유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궁금하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남친이
"너 나랑 결혼하면 어린 형님이 생기겠다 "
라고 장난스레 얘기하는 것에는 관심이 갔습니다
저랑 관련된 얘기니까요..그러다가 설전이...ㅠ



8살이 많은데 형님이라니? 이상하다. 언니도 아니고 형님? 게다가 존대도 해야한다고? 
사회에서도 친해지면 언니 동생하며 반말하는데
결혼해서 가족이 된 가까운 사이에서
언니 동생 부르는것도 안되고, 반말도 하면 안된다는게 괴리감이 느껴진다
그럴바에 그냥 서로 이름부르며 지내는 건 안될까?..형님이라니 너무멀게느껴진다..
(나이가 역전되어도 마찬가라 생각합니다 )

한국에선 당연하다. 그 분이 윗사람이고 네가 아랫사람이 되는거니까.


왜 내가 아랫사람이 되나? 너와 결혼했을 뿐인데 왜 내가 아랫사람이 되는건가? 그냥 동등한거 아니야?


너가 네 오빠에게 오빠라고 부르듯이 나에게 형이 있고 그 형과 결혼한 분이니 당연히 윗사람이지


내게 오빠가 있긴하지만 진짜 피가섞인 가족이고. 또 우리 가족내에선 윗사람 아랫사람 나누지 않는다. 더더욱 존대를 하지 않는다.
내친구 (아까 그 미국) 는 미국남친의 여동생에게 이름부르고, 그 여동생도 내친구에게 이름을 부른다고 했다
물론 외국의 문화니까 우리나라와는 다른 양상이란거 안다.
하지만 형님이라 부르든 이름을 부르든 간에 그건 오랫동안 쌓인 관습의 차이일 뿐이지
어느것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
선과 악, 도덕과 자연법처럼 반드시 지켜야만 해서 정해진 것이 아니지 않나
다시말해 자의성이 있지 않나


넌 왜 파괴적인 생각을 하냐. 넌 한국사람 아니냐? 
그럼 넌 니 엄마에게도 이름 부르지 그러냐?
니 오빠에게도 이름 부르고? 



오빠는 대등한 형제 관계기때문에 외국처럼 이름을 불러도 좋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어떤 호칭을 사용해야한다는 그 반드시. 를 잘 납득못하겠다


네가 그런생각을 하는건 자유맞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서 살거면 어느정도 맞추는 것이 좋다. 
형님이라고 부르는것이 뭐 그렇게 크게 힘든것도 아니고
목숨걸고 쟁취해야만 하는 사안도 아니지 않나
융통성있게 넘어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나는 언어에 내재된 힘을 믿는다. 
형님이라 호칭하며 존대하는 사이에 
나는 나와 그 분 사이에 어떤 필수적이지 않은 역할이 생길까 두렵고
난 이 사례에서 앞으로 수없이 부딪혀질 엄청난 삶의 차이가 예견된다
너의 굳은 삶의 방식을 느꼈고 
그것은 한국사회에서 보편이라는 이름으로 옳은게 되겠지만, 그 안에서 나는 내가 추구하는 삶을 살 순 없을거같다
결혼을 하기엔 우린 너무 다른거같다


넌 진짜 힘들게산다. 다 이렇게 사는건데. 
이렅 일로 결혼을 안한다는 애는 처음 봤다. 
너도 알겠지만 나는 꽤 개방적인 가정에서 자라왔다
그래서 너와 딩크부부로 사는것도 합의한거 아니냐
지레 겁먹는거 아니냐
저런 당연한것만 지키면 아무 보수적인 면 없는 집안이다


그 당연함에 대한 근거가 관습. 아닡라
관습은 너무나 당연한거라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네가 하지 않나
서로 설득이 안되는데 그런 관계에서 행복이 없을거샅다


이렇게 끝났습니다
좀 더 양보하지 못한 것이 허망함으로 남았습니다
결혼은 신중한 일이니 서로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안맞는다면 괴롭지만 어쩔수없다 생각했어요

후일담인데, 남친에게,
" 자기에게 이건 양보할 수 있는 문제야?"
라고 했더니 아니래요. 
"그럼 내가 양보하면 행복할 것같아? "라고 했더니 아니래요.
이 사례에서 제가 건드린게 남친의 마지노선이래요. 

무슨말인지 일거같았어요.. 이문제에서 엿보인 근본적인 사상차이때문에 부딪힐게 많을거같다는 거게써죠...

그렇게까지 얘기하고 서로 허탈하게 웃었어요. 
남칱이 남친과 비슷한생각을 가진,하지만 저보다 더 좋은 여자분을 만난다면 좋겠어요
씁쓸하지만요



글의 목적이 뭔가 싶어서.읽으신 분들도 허망하죠?
그냥 긴 인생을 두고봤을 때 ..앞으로도 삶이 험난해보여서
오늘같은 날은 하소연인지 인정받고싶은건지
저도모르겠는 복잡한 기분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친구가 미국으로 와서 살자는데
전 영어 1도 못하고 안습..ㅠ
우리가족이랑 떠나서 살기 싫어서.. 한국에 지박령이 될 예정입니다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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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5.10.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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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나이어린 형님의 존재 때문에 프로포즈 거절했습니다 | 인스티즈 글쓴이 지금 자기는 디게 당차고 똑부러지고 해박하고 개방적이며 나의 올바른 사상을 세상이 안 알아줘서 숨어산다 . 이런 마음 가진 나르시즘 환자같음 결국엔 사회부적응자
답글 1개 답글쓰기
베플ㅇㅇ 2015.10.2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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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넌 니 엄마에게도 이름 부르지 그러냐?
니 오빠에게도 이름 부르고? 
어머니 이름을 마구 부르는것은 천륜에 어긋나는 거기 때문에 하지않는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님은 그냥 자기가 숙이기 싫은거예요 외국 사고방식이면 부모님 이름 부르고 그래야지요 그냥 외국인 만나서 사세요 그런데 외국인도 한국말만하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테니 그런 부분은 노력해야지되잖아요 외국인한테도 일방적으로 님이 한국말하니 한국말 배워라 나는 너희 말 안 배우겠다 이럴건가요? 전세계 누구를 만나든 서로 맞춰가는겁니다
답글 7개 답글쓰기
베플 2015.10.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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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나이어린 형님의 존재 때문에 프로포즈 거절했습니다 | 인스티즈 근본없는 집같은데요 ..? 사회생활은 어떻게 해요?? 그냥 자기 편하려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합리화하는것 같은데 그냥 혼자 사는게 여러사람 도와주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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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해는 되지만 그냥 유도리있게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같기도 하구... 어케 생각들하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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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ㅎㅎ벜벜
그거하나로..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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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윈체스터
댓글들이.. 딱 제마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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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링  오라오라오라
걍 자기 편할때만 개방적이라고 합리화 시키는것 같음. 형님될 사람 겪어보지도 않고 어떤 사람일지 모르는데 무조것 나보다 어리니까 나는 존대 안해는 미국사람이래도 이해 못 할듯.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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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로 테루미
댓글공감 진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자기 방식대로 살려고 개방적이네 외국 사고방식이네 끼워맞추는거 같음 남친 말이 맞음 그럴거면 오빠 부모님 다 반말쓰고 직장 상사한테도 이름으로 부르고 정 안 맞으면 노력해서 외국 나가서 사는게 맞을듯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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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진체  결혼은 언제쯤..?
나는 개방적이며 깨어있는 사고를 가진 외국물 먹은 여자이다 라고 말하고싶은건가 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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