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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다큐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를 마주한 부모들이
기쁨하며 울먹울먹 거리는 모습이 나왔어.
감동스레 보다가 엄마한테 나 태어났을 때 생각나냐고 하니까
울 엄마 曰
너 낳고 되게 미안했다..
하시는거... 왜 미안해? 왜? 아들이 아니라서? 응응?
그러자 다시 엄마 曰
내가 여자라 여자들 삶 뻔히 아는데 달마다 생리도
해야하고 안쓰럽더라 팔뚝만한 거 내려다보는데..
내 욕심으로 낳아놓고 고생만 시키는거 아닐까..
여자라 힘든 것들....다 아니까 좋으면서도 미안하더라..
하시는데 되게 눈물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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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되게 의외의 순간이였음 ㅋ
밥 먹는데 엄마가 야 너는 시집가면
빨리 애부터 낳아라. 오빠 애는 안봐줄건데 너 애면
엄마가 봐줄 용의 있으니까 하면서 츤데레 츤츤 하셨는데
포풍 감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쨔응 ㅠㅠㅠㅠㅠㅠㅠ
엄마 근데 나 모쏠이라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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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등학교 3학년 때 배가 아파서 결석했어
근데 약먹고 쉬어도 좀처럼 나아지질 않는거야
그래서 오후 넘어서 엄마가 안되겠다고 병원 가자고 해서 병원 갔는데
동네 소아과 의사가 빨리 큰병원 가보라고.....얼른 가보라고 급하다고...
우리 엄마 사색이 되서 바들바들 거리면서 나랑 택시타고
큰 종합병원 갔더니 맹장 터지기 일보직전이였음!!!!
나 급하게 수술 들어가고 엄마는 내 옆에서 수술실 들어가기
진적까지 그 수술실로 옮기는 바퀴달린 침대? 그런거 붙잡고
엉엉 울면서 엄마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대성통곡
진짜 구라 안치고 한 10~20분만 지체했어도 터질 뻔 한 상황이였대
의사가 제거한 맹장 엄마 보여줬는데 엄마 또
진작 병원 안데려 간 자기탓이라고 아빠 붙잡고 막 우심
이제 난 서른도 넘었는데 아직도 그때 엄마 울던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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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복숭아 알러지 있어서 우리집 복숭아 금지임.
근데 알고보니 우리 엄마가 젤 좋아하는 과일이 복숭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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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 6살인가? 그때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네 집에
부모님한테 말도 안하고 놀러감.
그러니까 그집 애가 너 우리집 가서 놀래? 나 ㅇㅇㅋ
이래서 걍 별 생각없이 따라 간거 같음.
그리고 우리집선 나 없어졌다고 발칵 뒤집힘
아무리 찾아도 찾아도 나는 행방을 알수가 없고
울 엄마 초죽음. 아빠가 그때 타지역에서 근무 하실
때라 주말부부였는데 엄마가 나 없어졌다고 울면서 전화
하니까 아빠가 일 팽개치고 집으로 뛰쳐 오셨다.
거진 2시간 반 세시간 정도 거린데 택시 잡아타고
뛰쳐오심
그러다가 관리사무소에서 나 찾는다는 안내방송
듣고 그 집 엄마가 놀라서 나 데리고 우리집에
데려다주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놀러 온 줄
알았다고 그러구 그때 엄마 나 보자마자
다리에 힘 풀려서 막 주저 앉아서 우셨대 ㅠ
난 기억 안나고 할머니가 이야기 해주셨는데ㅜㅜㅜ
엄마 사랑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 사랑해여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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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때 교통사고 나서 한 세달 병원 신세졌다
다행히 지금은 말짱
그때 우리엄마 세달 하루같이 병원에서 나 간호하면서
힘든 척 하나도 안하고 진짜 지극정성으로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단함 내가 그때 괜히 짜증도
많이 부리고 했는데 엄만 얼마나 더 힘드셨을까
에효 효도해야지 해야지 맨날 말만 그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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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 시크하게 넌 시집가도 멀리가지 말고
엄마 가까이 두고 살거니까 먼데 사는 사람 만니지 말라고....
엄...엄마? 일단 누구라도 좀 만나야....흡 불효자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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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일환 아니구 우리 고모!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고모 딸이 그때 아직 중3이였거던
고모가 이 어린거 두고 못간다고 우리 엄마랑 내 앞에서 펑펑 우셨어 언니 나 무서워요
그러면서 저 어린거 두고 가야하는거 무섭다고 나랑 고모랑 엄마랑 셋이서 엄청 울었음
근데 벌써 그게 5년전이다. 고모 딸은 지금 씩씩하게 대학교 다니고 있음! 공부도 잘해서
장학금 받고 들어감~~ 고모가 하늘에서 보살펴 주고 있는거라고 우린 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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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형편이 좋은 편도 아니였는데
내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난 새가방에 새옷에 교복도
브랜드꺼 신발도 나이키였고 에휴 나 엄청 불효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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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XX 사랑해~ 이러고 아유 누구 딸인데 이렇게 이뿨? 이러고
나는 특별히나 특히는 없고 그냥 매사 그 사랑 느끼면서 살고 았는 둡 으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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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윗 글들 보고 엄마의 사랑을 느꼈던 나의 경험 중에서
인상 깊게 남은 일을 글로 적어본거야!! - 작성자 : 여성시대 겨울생일)
내가 초등학교 저 학년 때의 일이었다.
우리 집은 삼남매였다.
먹성도 좋고 하나 같이 왈가닥에 말썽꾸러기들이었다.
외할머니는 그런 우리 때문에 힘들어 하는 어머니를 위해
종종 우리집에 오셔서 몇달 씩 머무르다 가셨다.
그 날은 엄마가 불고기를 해주셨다.
뜨끈한 쌀밥에 달콤 짭찌름한 불고기는 그야말로 밥 도둑이었다.
우리 삼남매는 허겁지겁 달려들어 너나 할 것 없이 젓가락질에
열을 올렸다.
엄마는 우리에게 반찬 꺼내시랴 국 푸랴 늘 식탁에 꼴찌로
앉으셨다. 아직 싱크대 앞에 서계신 엄마를 보며
할머니가 우리 들으란 듯 말씀하셨다.
"애미는 젓가락 댈 곳도 없이 거덜나네."
우리 삼남매는 멈칫했고 슬그머니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
아직 어린 나이라 분별 없이 먹성 좋게 먹어 치우던 우리 잘못이었지만
그 어린 나이엔 그게 잘못인지도 모르던 철 없던 시절이었다.
문득 그제야 할머니의 눈치가 보였다.
그때였다. 씻은 상추를 소반에 받쳐 오던 엄마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엄마 나는 엄마 자식이지?"
"그럼 니가 내 새끼지 누구 새끼냐"
"그럼 엄마는 엄마가 드시는 것 보다 자식인 내가 먹는게 더 행복하고 좋지?"
"그걸 말이라고 허냐!"
할머니가 뭔 당연한 소리를 자꾸 입 아프게 하느냐는 식으로 엄마를 쳐다보셨다.
"그럼 얘넨 누구지? 내 자식이지? 그럼 엄마가 그런 것 처럼
나도 나보다 내 자식들이 먹는게 더 좋겠지 그치?"
할머니는 입을 꾹 다무셨다.
엄마는 웃으며 자리에 앉으시며 우리에게 젓가락을 다시 들으라고 하셨다.
하지만 엄마와 달리 할머니의 표정엔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다.
언제나 부엌에서 종종거리며 아이들 챙기느라 늘 제몫만큼 먹지 못하는
자기 자식을 걱정하던 할머니와 똑같이 자기 자식 걱정에 그런
자신의 엄마에게 서운한 말을 했던 엄마.
한 쪽도 한치의 덜함과 중함 없이 양쪽 모두 똑같았던 그 사랑이
내리 사랑이였던 관계로 서로에겐 서운함으로 다가왔던 그 날이
아주 어릴 때의 일이 었음에도 이상하게 생생하다.
그 날 일을 돌이켜보면 엄마는 할머니에게
그리고 우리는 엄마에게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컸구나.
벙긋 웃음이 나면서도 한편 뭉클해지도 한다.
피곤해 먼저 주문신다는 엄마의 방에 자리끼를 넣어 드리고
나도 내 방으로 돌아와 눕는다.
날이 더워 선풍기를 틀었다.
내 자식 입에 들어가는게 내가 먹는 것 보다 더 행복하다던 엄마처럼
언젠가 나도 내 자식 걱정에 그때의 엄마처럼 엄마에게 서운한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날이 오겠지하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미안한 어느 여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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