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옷덕 글 올려야지 하면서 못올렸네요.
이번엔 그냥 간단한 글하나 올립니다
일곱번째로 제목 붙일까 하다가 내용 별거 없어서 그냥 번외편으로~
남자옷덕 하나
남자옷덕 둘
남자옷덕 셋
남자옷덕 넷
남자옷덕 다섯
주변에 슈트리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네요
회사에 여직원한테 알려줬더니 '이건 신세계야'라면서 4개를 그 자리에서 사던데요 ㅎㅎ
슈트리는 사진처럼 구두안에 넣어서 보관하는 구두 악세사리입니다~
이종에는 패션 고수가 많지만
저보다 더한 패션고자분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슈트리는 당연히 그 구두의 전용 슈트리가 가장 좋죠.
전용 슈트리는 구두 내부 모양을 그대로 본따서 만드는 거니까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전용 슈트리들은 비쌉니다;
가끔 백화점 명품샵가면 슈트리를 거의 뭐 예술 작품급으로 만들어 놓은 것들도 있어요.
알든 구두용 슈트리입니다. 너도밤나무로 만들었는데 가격은 무려 12만원입니다.
이마트 5만원짜리 막구두도 잘 나가는판에 12만원짜리 슈트리는 아무래도 부담됩니다~
구두 매니아야 그 가격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슈트리를 처음 읽는 우리들은 나무 쪼가리가 12만원 이라 하면 거부감부터 가질 수 밖에요.
그래서 이런 범용 슈트리를 삽니다~
발 끝 중간에 나무가 갈라져있는데 저기에 스프링이 있어서 구두모양에 맞게 줄어들거나 펴집니다
그리고 저 금색 쇠기둥 내부에도 스프링이 있어서 발길이 10mm 정도 오차는 잡아줍니다~b
이 마저도 부담되면 이런 스프링+플라스틱 발볼 슈트리를 사는데
가격은 3~5천원 정도 합니다.
안 쓰는거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일명 다이소 슈트리인데요
이것도 스프링 슈트리인데 전체가 아닌 발 볼 쪽만 나무로 된 놈입니다
이런 건 한 5~8천원 정도
그러나 나무 전체로된 슈트리가 아무래도 훨씬 좋습니다~
저도 의심이 많아서 세종류를 골고루 사서 2년 정도 써봤는데
플라스틱 슈트리 - 통나무 슈트리와의 격차가 제법 납니다.
나무 자체가 발 냄새를 잡아주고 습기를 흡수해서 구두의 뒤틀림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1. 슈트리없음 : 구두의 형태가 서서히 변함, 뒤틀림, 냄새
2. 플라스틱 스프링 슈트리 : 발볼 조정 안됨, 신발 주름을 펴주는 효과만 있음
3. 나무 스프링 슈트리 : 발볼 조정 안됨, 신발 주름을 펴줌, 소량의 습기와 냄새제거
4. 원목 슈트리 : 발볼, 길이 조정가능, 신발 주름을 펴줌, 습기와 냄새제거 탁월
슈트리 >>>> (넘사벽) >>> 1번 이고
슈트리 중 에서도 4 >> 3 > 2 입니다
구두약은 솔직히 말해 900원짜리 말표 구두약을 써도 솔로 자주 닦아주고 광내고 그러면
사피르나 볼리등 고가 구두약을 얼추 쫒아가지만
슈트리는 쓰고 안쓰고의 차이가 넘사벽입니다.
구두 수명이 최소 2배는 차이납니다
슈트리를 안쓰는 우리들의 구두는 보통 이렇죠.
좌에서 우로 주름이 펴지고 신발이 원형으로 복원되기 때문에 항상 새신을 신는 느낌이 납니다.
원목 슈트리는 브랜드빨을 제외하면 보통 2~6만원대 인데
오늘 처음 슈트리 알았는데 설마 6만원짜리 덜컥 살리없죠
국내에 2만원대 제품으로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는
슈샤인보이, 슈미즈, 코르도니에르, 바버샵 등이 있습니다~
슈트리는 나무를 깎아 만든 수제품이므로 당연히 같은 제품이라도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광고하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느낌을 적어볼게요.
1. 슈샤인보이 삼나무 슈트리
삼나무 향이 제법나고 내부 스프링이 유연해 구두 가죽을 억지로 늘리지 않는거 같아요.
마감은 2만원대 제품 중에 평이하고 나무 겉에 코팅은 없습니다. 사실 없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나무의 향이 구두악취를 제거해 주거든요.
나무를 니스로 코팅해버리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사포로 살짝만 마감을 다듬으면 더 좋았을텐데 감상용이 아니니 기능엔 크게 상관없습니다.
가격대가 올라가면 마감이 좋아집니다.
2. 슈미즈 일반 원목 슈트리
이것도 2년을 썼는데
삼나무나 향나무에 비해서는 향이 조금 약하고 일반 나무 서랍 냄새입니다ㅎㅎㅎ
가격대가 2만원이 조금 안되는데 원목 슈트리 중에는 가장 쌉니다.
동급 타 제품에 비해서 같은 사이즈인데 반치수정도 더 큰거 같아요.
예를들어 270~280용 이라면 275~285용 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270용 구두에 신긴다면 타이트 할 수 있습니다.
겉이 살짝 코팅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3. 슈미즈 향나무 슈트리
동급 슈트리 중에 나무 향기가 가장 진합니다. 포장박스 여는 순간부터 향나무 향이 확 올라오네요.
고급 바둑판을 처음 개봉했을 때 냄새...
발냄새나는 구두는 이놈한테 걸리면 직빵입니다~
다른 슈트리에 비해 붉은 빛이 감돌고 처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네요.
코팅은 역시 안되있고 나무 맨살입니다.
사이즈는 다른제품의 동 사이즈에 비해 1/3치수 정도 작은거 같아요.
예를들어 270~280용이라면 267~277용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발볼의 경사와 높이가 비교적 살짝 낮아서 날렵한 구두용으로 좋을거 같습니다.
4. 코르도니에르 삼나무 슈트리
4종 중에 가장 제품 구색을 갖춘 놈입니다~. 전용박스도 있고, 부직포 끈가방도 줍니다~
그리고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브랜드 금장 명판이 박혀있어 겉보기에는 가장 고급집니다.
그래서인지 2만원대 슈트리중에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명판을 떼고 나무 자체만으로보면 다른 제품과 마감 수준은 거의 같고요
코팅은 안되있고 나무 맨살입니다
다만, 스프링이 뻑뻑해서 길이 좀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 대비해서는 2번이 가장 좋겠네요. 어쨌든 몇 천 원 차이라도 이것만 1만원대니까...
개인적으로는 3번이 가장 맘에 들었지만 솔직히 객관적일 수 없는 차이라고 생각하며
제품의 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결론 : 구두를 사랑한다면 슈트리 한번 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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