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신지:누ㄱ..
민정:신지야!
(대답 없는)
민용:응.왜?
신지:혹시..민정이한테 아무말 안했지?
민용:무슨..말?
........
.안했는데.
고마워.
신지:끊을게.
(차 타는)
오래 기다렸어?
아니요.아참,낮에 아파트 갔었는데 신지 없더라구요.
많이 바쁜가..
놔두지.
네?
신지한테 얘기 했는데.
뭘? .우리..
제일먼저 얘기 해야할거 같아서.
아..그래서..
뭐라 그래요?
뭐..축하한다고..
것보다 눈앞에 닥친 일이나 걱정하시지?
나 지금 무지 떨리는데.
뭐 문전박대 당할거 까진 각오했는데
더 큰일 벌어질까봐..뭐 예상되는 시나리오 있어?
(고개젓는)
그럼,가볼까?가자!
(민정 집 도착한)
띵동-
왜..?
.......
안계셔?
온다고 얘기 했는데..어디 잠깐 나가셨나봐요.잠깐만..
(전화거는)
여보세요 엄마?어딨어요 도대체!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하..약속 해놓고 이런 경우가 어딨어요!
사람 정말 어떻게 이런 취급해..!
(눈물 닦는)
아..저기 미안해요.엄마가 깜박하고 친구집에 잠깐 가셨나봐.
이동네니까 내가 금방 모시고 올게요.기다려요.잠깐이면 돼요 잠깐만..
(한참 기다리는)
민용:여보세요?
신지:통화할수 있어..?
민용:어..왜?아직 두달이나 남았다며.천천히 정리해도 될거같은데.
신지:그래.그렇게 해 그럼..근데 목소리가 왜그래?
민용:왜.
신지:잠겨있는데..?
민용:미안하다.
신지:뭐가..?
왜 난 진작...
(발걸음 소리)
어..끊을게.
친구집에 안계신가보네?
.....
그럼 뭐 내일오면 되지.오늘만 날인가?
미안해요..정말.
(눈물 닦아주는)
못들어가니까 점점 들어가보고 싶어지네.
집안이 얼마나 근사한지.
엉망진창인데..
아버님이 그나마 나한테 좀 호감 있으신가?
야구말곤 취미가 뭐셔?
(문자 오는)
혼자 낚시중인 주현햏
아니 이친구..?여긴 어쩐일로
안녕하십니까.
저도 낚시좀 배워보려구요.
여기 앉아서 해도 괜찮으실지..
넉살 떠는 과인줄은 몰랐는데?
하,참 좋을대로해.
고맙습니다.
민정엄마:나 민정이엄만데..
신지:네..왜요?
민정엄마:아니 민정이가 전세금 얘기 하길래.내가 서울 나온김에 받을수 있나 해서요.
신지:네..알겠습니다.
미뇽이만 월척ㅋㅋㅋㅋㅋㅋㅋ
마음에안듬
무슨 사람 염장지르러 왔나?
아..죄송합니다.
나한테 점수따러 왔다는 친구가..
여자만 잘 낚는줄 알았더니 고기도 잘 낚네
에이,이런 젠장!
(소주잔 건네는)
고기도 안잡히고!혼자 마시니까 맛도 없고!
거 뒀다 뭐할거야?매운탕이나 끓이던지
예..
(인사하는)
계좌로 보내주려 그랬는데..여기요.
고마워요.
늦어서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사실 진작 줬어야 하는데..
어..이런말 실례가 될거같기는 한데
만난김에 꼭좀 묻고싶은게 있어서..
네..?
보글보글
주현:나 우리 지난번에 만났을때도 그랬지만 말이야.
나 자네가 인간적으로 그렇게 싫지는 않아.
자네 조건이라는게 도저히 용납 안될 뿐이지.
하긴 뭐 내가 오케이해도 우리 마누라가 저렇게 결사반대니
어차피 뭐 안되는거지.
아니 그래도 말야 이렇게 술까지 나눠마셨는데
말은 들어보자구!무슨얘기가 하고싶어서 날 여기까지 쫓아온거야?
뭐..저 민정이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습니다!그런말 하려고?
그런 말..함부로 못하겠습니다.
전처랑 결혼할때 그 어머님한테 자신있게 그런말 한적이 있었죠.
그리고 일년뒤 결혼이 깨졌습니다.
전처 말이 자기는 불행하다고 느낀다고 그러더군요.놀랐습니다.
한번의 결혼 실패가 저한테 준 교훈은 한 여자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장담처럼
실은 세상에 자신을 가질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민정씨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장담,지금 못드리겠습니다.
다만..그러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민정엄마:요새 내가 맨날 걔랑 싸우는게 일이라서..
솔직히 그게 말이 안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이런거 물어보는게 결례일지는 모르겟는데..
이혼을 왜 한거예요?
아니 우리 민정이 말로는 뭐..나쁘게 헤어진건 아니라고 그러던데?
우리 생각은 뭐 문제가 있으니까 그랬지 그게 문제가 없는게 그랬겠나 싶구..
좋은사람이에요.
네..?
정말 좋은사람이에요.그건 걱정 안하셔도 될거예요.
근데 왜..
제가..너무 하고싶은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거때문에 갈라선거지 다른이유는 없어요 정말이에요.
아무리 하고싶은 일이 있어도 그렇지..
너무 오래 같이 지내다보니까 장점들을 잊게 되더라구요.
가장 큰 장점들을요..그걸 잊었어요 결혼하고.그래서..
민정인 현명한 애니까 저처럼 그러지 않을거예요.
좋은사람이에요 정말..
(인사하는)
민용:여보세요?
민정:또 어깨가 축 쳐져서..어깨좀 펴시게 이선생!
(손 흔드는)
좀 좋은 소식이랑 좀 나쁜소식 있는데
어?
어느거 먼저 들을래요?좀 좋은소식?
당연히.
엄마가..다시오면 이번엔 만나겠대요!
진짜?
웬일인지 엄마가 먼저 얘기하시더라구요.
이야..좀이 아니라 엄청 좋은 소식인데?
그냥 만나주시겠다는건데 뭐..엄청까진 아니구.
나한텐 엄청이야.
아니 근데 조금 나쁜 소식은 뭐야?
아..나쁜소식이요?
오다가..
개똥밟았어요!흐흐흫..
어이쿠
민정:똥묻어요!
민용:개똥 아니라 사람똥이어도 괜찮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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