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28871036
따끔한 충고 그리고 위로의 말씀들 너무나 감사해요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았네요..
아침 출근길에 많은 댓글들을 보며 울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중요한 내용을 뺀 것 같아서요
용서를 하려했던 갈등이 왜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엄마의 권유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셔서 말씀드려요
한번쯤은 찾아가봐야 하지 않겠냐며 그래도 너네 아빠라며 ..
여기서 엄마가 말씀하시는 용서란..
아빠를 다시 받아들이고 병수발을 드는게 아니에요..
저 또한 원치 않고 제가 결혼 할 사람에겐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고 할 생각이였습니다.
엄마나 다른 가족들도 다 아는 사실이구요..
그냥 아빠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한번은 얼굴을 비추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많은 조언과 충고 그리고 위로의 말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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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너무나 슬프고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고 싶어서요
정말 제 가족이외엔 아무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한 사실들을 여기서나마 풀고싶고 위로받고 싶어서 글 올려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 및 맞춤법이 혹여 틀렸더라도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소개를 조금 하자면 28살 여자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 나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네가족입니다
전 어렷을 적 아빠와의 추억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유치원에 다닐 때 대략 7살쯤 아빠는 집을 나갔고 엄마 저 그리고 남동생 셋이서 참 외롭고 슬프게 살았네요
아버지의 가출의 이유는 여자와 도박이였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4살때쯤부터 도박에 빠져 엄마의 속을 썩였고 다방여자와의 바람으로 인해 끝내는 집을 나가 그여자와 살림을 차렸더군요
어린 나이에 엄마가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우는 모습을 본 저는 아직도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생활비는 커녕 집에 빚만 안겨주어서 단칸방에 사는 저희는 빨간 딱지라는 걸 처음으로 보기도 했고
주인집 정신나간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도 했습니다
그렇게 열약한 환경 속에서 저희 엄마와 제 남동생 참 힘들게 살았습니다..
식당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나가는 엄마를 대신해 저는 동생에게 엄마와 같은 역할을 해야했고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밥을 하는 법을 배웠고 어느정도 쉬운 반찬들을 해서 동생을 챙겨주곤 했습니다..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엔 저희 세 가족 자고 있는 새벽에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수화기 너머까지 들릴만한 큰 목소리로 고래 고래 쌍욕을 날리던 그 다방여자..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너무나 착한 우리엄마... 바들 바들 떠시며 제대로 된 대꾸 하나 못하였고.... 그렇게 숨죽여 자는 척 하던 저는 입술을 꽉 깨물고 숨죽여 울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환경 속에 저희 엄마는 늘 열심히 저희 뒷바라지 해주셨구요 동생과 저 엄마 덕분에 밝고 긍정적이게 잘 자랐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
아빠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너무나 미칠만큼 싫고 미웠지만
조금씩 엄마에게 생활비도 주셨고 저희를 데리고 놀러도 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나이에 다른애들과는 차이가 날만큼의 용돈도 주셨구요
그때는 어려서 그런지 그런것들로 인해 금방 아빠에 대한 앙금이 풀리더군요..
그렇게 대학교1학년때까지 아빠는 두집 살림을 하며 지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이해해준 엄마가 제일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은요..
두집을 왔다갔다 하는것에 지친 엄마는 결단을 내려 했습니다 이혼 아니면 그 여자와의 헤어짐을 요구했고 아빠라는 사람은 그여자와 정리하고 집에 들어오겠다며 그럴려면 같이 하는 사업체가 있는데 나와야한다며 돈이 필요하다했고 엄마 명의로 대출을 받게하고 그나마 조금 있던 돈마저 가지고 가셨습니다..
물론 돈과 함께 아빠는 잠적했구요
그렇게 저희 세가족.. 또 버림 받았습니다..
참 스물 한살 어린 제가 감당하기엔 큰 상처였고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주위 제 친구들을 보면 다 행복한 가정에 속하여 어두운 그림자 없이 지내는걸 볼 때마다 너무나 부러웠고 아빠와 친구처럼 지내거나 다정한 아빠를 둔 친구들을 보면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지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나이가 먹고 지금 저는 ..
아빠라는 사람이 참 그리우면서도 밉고 싫고 야속하고 죽이고 싶을정도로 원망스럽습니다..
불과 몇개월 전 아빠라는 사람이.. 뇌졸증으로 쓰러져 장애가 왔나봅니다.. 그런 아빠를 감당하기 싫었는지 그 내연녀가 큰아빠네 집앞에다가 버리고 갔답니다..........
가족분들은 저희엄마나 저희에게 비밀로 하셨지만 저희 엄마와 친한 고모가 아무래도 알고 있는게 좋을거 같다시며 말씀해주셨다네요..
장애를 안고 살아야하나봅니다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할 뿐더러 행동장애까지 생겼나봐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엄마 앞에서는 잘됐다고 천벌을 받은거라며 아주 아주 잘됐다고 말은 했지만
방에 들어와서 미친듯이 오열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 버리고 갔으면 보란듯이 잘살던지... 왜 그렇게 나약하게 나타나서는 엄마와 저희를 흔드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꼴도 보기 싫습니다
천벌받은거 같아서 통쾌합니다
차라리 그 상태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무척이나 슬픕니다...
아빠 사랑에 목마른 딸이라...
아빠에게 버림받은 딸이라..
제 기억 속에 아빠와의 추억은 없으니까..
그런데.. 아빠의 사랑이 너무나 받고 싶습니다..
저도 한번 느껴보고싶어요.....
불행한 가족 .
그게 왜 저여야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늘도 원망스럽습니다
열심히 다니던 교회마저 때려쳤어요
제 소원따위 들어주지 않으니까.....
인순이씨의 아버지를 듣다보면....
참.. 저같아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용서를 해야하나요 저..?
물론.. 제가 결정해야하는 거겠지만...
답답합니다........
제 주위 사람들은 밝은 저를 보고 늘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이인줄 알아요... 아빠의 부재를 몰라요..
심지어 제일 친한 친구들도요..
그냥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아빠가 제 인생의 최대의 오점이자..약점입니다..
위로 좀 해주세요...........
그냥 술한잔하고 답답한 마음에 푸념 올립니다
글재주가 좋지 않아서... 내용을 이해하시기 어렵더라도... 위로 부탁드려요..
엄마한테는 티 못내겠어요..
난 맏딸이니까..
저 혼자 매일 삭힙니다.....
그럼.. 글재주 없는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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