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이유
2002년 4월 20일에 방송이 된 MBC의 [느낌표!(책,책,책,책을 읽읍시다.코너)]에서 만화라는 대중매체를 처절할정도로 짓밟았읍니다.
시민들중 일부가 만화책을 즐겨본다고 대답하자,MC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웃음소리가 나오는것이었읍니다.
하지만,정작 만화를 본다고 이야기하는 시민의 자세는 진지했었지요.
그는 '오,한강','아스팔트 사나이','비트'등의 비중있는 작품을 만드신 허영만선생님의 만화를 즐겨읽고 있다고 말했고, MC들은 무엇이 우스운지 폭소를 터트리는게 아닙니까?
뭐가 그렇게 우스운것이었는지.....
하긴,처음엔 저도 개그맨들이 MC계로 뛰어들땐 비웃었읍니다. 교양이라곤 쥐꼬리만큼도 없어보이는 개그맨들이 MC를 한다고하니 우습더군요. 아니나 다를까,제 우려대로 개그맨들이 MC를 맡고나서부터 좋은MC의 척도가 바뀌었죠. 남을 는 실력이 좋을수록 대우받게 되대요. 그렇죠~뭐. 개그맨MC는...
그런데 그게 이번엔 만화라는 매체가 까내려지는 대상이 됐던거죠.
아무튼,그 MC들의 그 웃음은 허영만선생님을 비웃었던것이 되어버린거죠.
자,허영만선생님....비웃음을 당할 인물인가? 만화를 좀 보신분들은 "NO!"라고 대답할 사람이 상당수 될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그 방송은 이미 억지웃음을 유발하기위해 브레이크를 떼어낸 상태였던것입니다.
"슬램덩크"
"하하하하~(그걸 읽어?)"
"20세기 기사단"
"우헷헷헷~(김형배선생님...선생님의 역작을 그들이 웃음거리로 치부했습니다. '_'; 어쩔깝쇼?) "
"미스터 부"
"낄낄낄낄~(상영아,같이 술이나 치자.)"
그 코너가 끝나는 내내, 만화와 관련된 모든상황에서 비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화가 치밀어오르더군요.
하긴,그 MC들은 이미 만화를 보는 사람들은 '욕을 먹고도 좋아하는 바보들'또는 '지적수준 미달자'로 치부했기 때문에 방송에 거론된 만화들뿐 아니라,다른 어떤 훌륭한 만화를 읽고 있다고 했었어도 비웃었을겁니다.
말 끝났죠,뭐~.
대중매체에서-남을 며 돈벌어먹는 오만한 저질MC들이-많은 작가분들이 피와 땀을 쏟아 만들어낸 창조물들을-싸잡아서 온천하에 "그걸읽으면 이렇게 비웃음당한다."고 보여줌으로-많은 만화인들이 정신적충격과 자괴감,분노를 느끼게 만들었으니....
그날 직접적으로 비웃음을 당한 분들(허영만,김형배,전상영,김성모씨 등등)을 중심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던지,명예회손죄로 고소를 하던지....
할깝쇼? 말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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