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10위 - 사커스피리츠
미소녀 모바일 축구게임으로 유명한 사커스피리츠가 10위에 올랐어요. 무려 23시간이라는 점검시간을 기록했는데요. 거의 하루동안 게임을 즐기지 못하여 많은 유저들이 고통을 당했답니다.
9위 - 디아블로3
출시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디아블로3가 무려 26시간 연속점검을 기록하면서 9위에 올랐어요. 디아블로3를 보면 인기가 많은 게임은 점검도 길어진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앞으로 계속 공개되는 순위표를 보면서 점검과 인기는 비례관계인지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8위 - 아키에이지
바람의나라를 만들었던 송재경 아저씨의 독립 첫작품으로 기대를 많이 받았던 아키에이지가 8위에 올랐습니다. 서버통합 과정에서 28시간 점검 시간을 기록했는데요. 사실 아키에이지는 크고 작은 점검이 많은 게임이라 유저분들이 게임 점검을 등산으로 표현했을 정도로 매우 느리게 완료되는 게임으로 유명했어요. 하지만 기다리는만큼 게임은 재미있답니다.
7위 - 테라
논타겟팅 MMORPG 게임으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테라가 34시간으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 테라의 장시간 점검은 정식서비스로 전환할때 이루어졌습니다. 귀여운 엘린을 고르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테라의 정식 서비스를 기다렸답니다.
공동 6위 - 던파
국민게임으로 유명한 던파가 35시간으로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2008년 천계의 문 업데이트를 진행하던중 경매장에서 버그를 발견하여 긴급 점검에 들어가는데요. 점검중에 서버가 열리는 오류가 발생! 유저분들이 던파에 접속하여, 점검중이던 서버가 폭주를 하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점검 시간은 늘어나 35시간이나 점검을 단행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던파는 3대 명검으로 불리는 （검사할 검을 사용 檢） 긴급점검, 임시점검, 정기점검으로 유명하지요.
공동 6위 - 서든어택
수지어택 아니 서든어택이 35시간으로 공동 6위를 차지했습니다. 지금은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이지만 그전에는 넷마블에서도 서비스를 했었지요. 두 회사가 공동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던 2011년 7월 11일 서버가 마비되고 35시간 점검에 들어가게 됩니다. DB（데이터 베이스）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게 당시 상황이었는데요. 넷마블과 넥슨 두 회사중 한곳을 고민하던 서든어택 유저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되었답니다.
5위 - 연희몽상
미소녀 삼국지로 불렸던 연희몽상의 웹게임버전이 57시간 점검으로 5위에 올랐습니다. 57시간이면 무려 이틀이 넘는 긴 시간인데요. 일본에서도 나타났던 버그문제가 국내에서 발생하자 버그 유저를 완벽히 잡기 위한 운영진들의 불타는 의지가 느껴졌던 점검이었습니다. 게임에서 버그쓰면 퇴근도 못하고 고생하는 운영자분들의 모습이 슬퍼집니다.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입니다.
4위 - 팡야
캐주얼 골프게임의 대명사 팡야가 무려 90시간 이라는 엄청난 점검시간으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팡야는 한빛소프트에서 엔트리브소프트로 서비스를 바꾸는 과정에서 약 5년동안 축척되어 있던 유저들의 정보가 많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합니다. 서버 자체를 들고 이사했다는 소문도 있었던 점검이었습니다.
3위 - 마비노기
넥슨의 간판게임 마비노기가 2011년 10월 4일부터 무려 96시간동안 점검을 했답니다. 공지에는 72시간 점검이라고 공지를 했지만 실제로는 24시간 추가된 96시간만에 점검을 끝냈는데요. 점검이 길어진 이유는 밸런스에 매우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황금 골드바가 대량으로 복사되는 사건이 생겼고, 점검 결과 39명의 버그 악용 유저가 잡혔다고 하네요. 점검 보상으로는 "기다릴 줄 아는" 이라는 행운+55 옵션의 타이틀을 모든 유저에게 부여했다고 합니다.
2위 - 큐라레 마법도서관
도서관 사서라는 매우 독특한 컨셉의 모바일 카드게임 큐라레 마법도서관이 123시간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큐라레의 점검은 버그가 아닌 단순 업데이트에서 발생했는데요. 웹툰 레바와의 콜라보를 진행하기 위해서 점검을 7시간 예상했지만 서버 결함과 데이터 오류로 인해서 그동안 유저들의 데이터에 데미지를 입어 원인 파악, 복구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네이버 공식 카페를 통해서 점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기다리는 유저들을 안심시키는등 적절한 행동을 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점검은 길었지만 유저분들의 불만은 최소화 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1위 - 샤이닝로어
국내 최초로 온라인 Full 3D MMORPG 게임 샤이닝로어는 무려 504시간동안 긴 점검을 했습니다. 사실 샤이닝로어가 이렇게 긴 점검을 하게된 이유에는 가슴아픈 사연이 있답니다. 재정난에 시달리던 샤이닝로어의 개발사 판타그램에 인력부족으로 소수의 인원이 게임을 점검하다보니 자연적으로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답니다. 결국 재정난에 시달리던 샤이닝로어는 판권을 NC소프트에 팔게되고, 얼마 지나지않아 서비스 종료라는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점검을 진행하다가 소멸해버린 게임 - 부유천하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했던 게임중 점검이 가장 긴 순서대로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단순 기술적인 문제로 점검을 하기도 하지만 버그를 악용하여서 점검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버그를 사용해서 게임을 즐기면 많은 사람들이 점검을 경험해야 하고, 피해를 보게 된다는 사실 꼭 기억하셔서 옳바른 게임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합시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 점검을 길게 하다가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소멸해버리면 얼마나 슬플까요?
현재 기싸움했다가 뒤지기 직전이라는 쿠팡..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