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테일러 스위프트 - Safe and Sound이정하, 멀리서만-찾아 나서지 않기로 했다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일도 아니나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그리움 안고 지내기로 했다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세월 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되지만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감당할 자신이 없기에멀리서만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강인호, 짝사랑 II-행여 들킬 세라저만큼 떨어져서가만가만달님 따라가는저 개밥바라기 별.-서덕준, 장작-너는 몇 겹의 계절이고 나를 애태웠다.너를 앓다 못해 바짝 말라서성냥불만 한 너의 눈짓 하나에도나는 화형 당했다.-유치환, 그리움-파도야 어쩌란 말이냐파도야 어쩌란 말이냐임은 물같이 까딱 않는데파도야 어쩌란 말이냐날 어쩌란 말이냐.-조운, 울기만 했어요-바람 처불고 비 오는 간밤에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참에 젖은 빗방울 방울마다님이 그리워서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바람소리 빗소리 물소리 속에밤은 속절 없이 깊어만 가는데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서덕준, 공복-끼니도 거르며 눈물만 씹어본들슬픔 한 숟갈 떠넘기지 못하는 주제에무슨 자격으로 내가 사랑을 논하나.-백가희, 매미-너의 눈물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었고넘실거리는 틈에 울음을 쏟아냈다말할 걸 그랬다 나좀 봐달라고이 계절은 세상과 나의 괴리 중유일하게 숨쉴 수 있는 끄나풀이었다고.-백가희, 운명-나는 내가 만든 이 완벽한 시나리오에 너를 대입한다너를 꾀어내기 가장 좋은 대본이다.-구양숙, 봄날은 간다-이렇듯 흐린 날에누가 문 앞에 와서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꽃나무 아래라고술 마시다가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아직은 네가 더 예쁘다고거짓말도 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