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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876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12/13)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29234512

다른 분들에 비해서 제가 유독 시아버지와 친하긴 합니다.

남편이 외동아들인데다 정말 무뚝뚝한 남자의 표본이어서 시아버지께서 저를 정말 딸처럼 생각하고 예뻐하세요.

시어머니가 남편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쭉 혼자이신 데다, 남편도 결혼하고 분가한 이후로 혼자 적적해 하실 게 신경쓰여서 제가 유독 더 살갑게 대해 드리기도 하구요.

아무튼 얼마 전에 같은 동네 친구들이랑 대형마트 가서 수다떨며 돌아다니는데 시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시아버지께서 낚시를 좋아하셔서 낚시용품 코너를 자주 둘러보시는데 그 날 우연히 만난 거죠.

그래서 제가 아버님~ 하고 먼저 인사 하면서 제 친구들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여기 제 친구 누구고 저기는 같은 대학 다니는 누구라고, 그 얘기 하면서 제가 시아버지 팔을 살짝 잡았어요.

팔짱까진 아니고 살짝 비슷한 모양으로요.

아무리 시아버지랑 친하다고 해도 팔짱까지 낄 정도로 스스럼없이 행동하진 않아요 시어머니였다면 몰라도.

아무튼 시아버지는 잘 놀다 들어가라고 가셨는데, 같은 대학 다니는 친구 A가

너 시아버지랑 팔짱도 끼냐고 하길래 내가 팔짱꼈어? 아닌데, 그냥 살짝 잡았는데. 했습니다.

그랬더니 좀 보기 안좋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기분은 조금 안 좋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엔 그럴 수도 있겠다 싶고 분위기 망치고 싶지도 않아서 “그래? 앞으로 조심해야겠네” 하고 넘어갔습니다.

참고로 A랑은 중고등학교도 같이 다녔는데,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가 같은 대학 다니면서 친해진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겹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 A가 제가 없는 자리에서 친구들한테 저랑 시아버지가 마트에서 만났던 일을 얘기하면서 팔짱도 끼더라며 이야기를 그런 쪽(?) 으로 몰고갔답니다.

중간고사 기간 때 주말에 같이 학교에서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한 번 시아버지께 카톡이 와서 그 친구한테 웃으면서 보여줬던 적이 있어요.
시아버지랑 부모님이 되게 친하세요. 아빠도 낚시 좋아하셔서 두 분이서 주말마다 그렇게 낚시하러 다니십니다.

그 날도 두 분이서 낚시를 가셨는데, 지금 꽃게라면 끓이는 중이라고 아빠랑 같이 라면보이게 셀카찍은 걸 저한테 카톡으로 보내셨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우리 아빠는 카톡으로 사진 보내는 법 모르는데, 시아버지는 안다고, 어른 둘이서 재밌지 않냐고 웃으면서 보여줬습니다.

그 때도 너 시아버지랑 이런 사적인 카톡해? 라고 물었었습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시아버지랑 카톡 되게 자주 한다고, 가볍게 대화창 보여주면서 넘어갔었는데

그걸 그런 식으로 해석해서 친구들한테 떠벌렸네요.

그냥 시아버지 며느리 관계 치고 카톡 자주 하는 편이지, 일주일에 많으면 두 세 번? 정도 해요.

제가 아직 대학생이라 시험공부는 잘 되가냐, 밥은 챙겨먹으면서 해라 하는 얘기 하시다가 공부 열심히 하고 너무 늦게까진 하지 말고 집에 일찍 들어가라, 이런 얘기 하구요, 카톡도 항상 짧게 끝내세요.

아무튼 친구들한테 떠벌린 내용이 열받아서 그 친구한테 따졌더니

애들이 오해할만하게 말한 건 미안한데, 솔직히 제가 이상한 거랍니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미안하다는 사람이 너무 당당하게 나와서 할 말을 잃었네요.

친구들도 다 원래 쟤가 좀 비꼬아서 말하는 애라고 그냥 무시하라고 하는데 여러분이 보기에도 정말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저하고 제 시아버지 그딴 식으로 엮는거 정말 역겹습니다. 마음같아선 학교에서 만나면 뺨 한 대 쳐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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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bb
절교가 답. 한국엔 지옥불반도 허리아래엔 오지라퍼들이 너무 많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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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구  또 자작곡이잖아요
이상한사람....머리속에뭐가들었길래그런생각을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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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베 로한
므ㅓ야 친구 ... 혼자서 적적하실텐데 안부좀챙겨드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월드 만드는거 대부분이 시어머닌데 잘살고있어서 아니꼬운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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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이  스물 열쨜
뭘보길래 머리에 그런거만 든거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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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사라지면..(Feat.양요섭)  이거 먹어, 준형아
뺨 한대 쳐도 이상할 게 전혀 없을 것 같은데요? 아주 속이 꼬이고 꼬이신 분이네,...... 시아버지랑 친한게 어디가 어때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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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이는 못하는 게 뭐야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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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jardin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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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jardin
그렇게 보기도 어렵겠다 보통 와 사이 좋네 예쁘다 이렇게 생각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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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침  찰나의 순간
본인이 뭐 찔리는 짓 하셨나 괜히 설레발 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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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형 (1995.02.08)  비스트 방탄 아이콘
헐 그런 식으로 생각이 가능한가... 도대체 뭘 버거 실길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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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님
뭐가이상해.... 시아버지랑 사이 안좋은거보다 훨씬좋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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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7"  온몸이 반응해
진짜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인연 끊는게 답인듯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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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저게 왜 이상한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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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구경
머리에 그런것만 들어서 그런생각을 하지...어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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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shot me like  bang x3
그냥 연 끊으세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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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다 Eㅏ쿠야
어떻게 생각해야 그런 식으로 몰아가지...
10년 전
대표 사진
사과사과사과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상한 애네. 신경 쓰지마세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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