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날 올리고 싶었으나..!
인나 - 어~ 그래 내일 파티때 봐~
인나 - 황! 넌 내일 약속 있지?
정음 - 약속? 없는데
인나 - 어? 정말? 크리스마스 이븐데? 의사선생은 안만나?
정음 - 내가 그 인간을 왜만나..
인나 - 에이~ 내일같은 날은 만나서 키스 한 번 더 찐~~~...
정음 - 이게 진짜!!!!!
정음 - 이 자식은 맨날 사람 감질나게 만들어..
과외 온 정음
지훈이 방
지훈 - 뭐해요?
정음 - 엄마 깜짝이야!!!!!
정음 - ..놀랬잖아요. 간 떨어질 뻔 했네..
지훈 - 간은 떨어지면 안되는데? 중요한 장기라
지훈 - 기왕 하나가 떨어진다면 맹장이.. 아 정음씨 맹장이 없죠?
정음 - 그래요! 나 맹장없는 여자예요!! 맹장 없으면 뭐요!
지훈 - 아니 뭐 농담 한건데.
지훈 - 근데 뭐 볼 일 있어요?
정음 - 볼 일은 무슨.. 개구멍으로 지나기 싫어서 그 쪽 없으면 이쪽으로 지나갈까 했는데..
지훈 - 네.. 아 그럼 들어가세요.
정음 - 됐어요. 지금은 그쪽이 있잖아요.
지훈 - 아 참 정음씨. 크리스마스 이브날 뭐해요?
정음 - ..!!
정음 - 뭐하면 뭐요!!! 나없으면 하나도 재미없다고 여기저기 오라고 난린데?
정음 - 지금 어디갈까 고민중이예요.
지훈 - 그럼 아직 약속이 없다는 소리네요?
정음 - 네?
지훈 - 알겠어요.
정음 - 뭐야..저게 다야? 시간을 비우란 얘기야 뭐야..
지훈 - 안선생 여기있었네?
의사 - 왜. 무슨 소개팅 건수라도 있냐?
지훈 - 오프 좀 바꿔달라고. 오늘 나 대신 당직 좀 서라.
의사 - 뭐? 크리스마스 이브날 당직을 서달라고?
지훈 - 부탁 좀 하자.
지훈 - 내가 치사해서 이런 얘기 안하려 그랬는데, 저번에 내가 세미나 대신 가준거 기억하지?
지훈 - OP(수술)도 내가 두번이나 대타 뛰어준거 안선생이 원수 갚는다 그랬어.
인나 - 정음아~
정음 - ...!!!!
인나 - 짠~~~ 나 어때?
정음 - 오~~멋진데? 파티가면 광수오빠 긴장 좀 해야겠다.
인나 - 넌 안나가? 늦으면 많이 막힐텐데
정음 - 아직 몰라.. 연락 안왔어.
인나 - 아직? 그 사람은 뭐 어쩌자는거야? 만나기로 한건 확실한거야?
정음 - 아 몰라...
인나 - 으유 답답해.. 그럼 먼저 전화해서 만날거냐고 물어봐.
정음 - 미쳤어? 먼저 전화하면 내가 지 목빠지게 기다리는 줄 알거 아냐..
인나 -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면서 뭘..
정음 - 웃겨? 누가 목이 빠지게 기달려? 안 만나면 그만이지
인나 - 이봐 이봐.. 옷까지 다 차려입고서는.
인나 -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준비하셨어?
정음 - 선물은 무슨.. 전에 나 때문에 시계 깨진거 그거 물어주려 그러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정음 - 뭐야..벌써 여덟시야?
정음 - 전화라도 한 통 하던지...!!
정음 - 이 전화 기다리고 있는 나는 또 뭐야!!!!!!
정음 - 그래.. 됐다그래! 나혼자 재밌게 놀면 되지.
수술이 늦게 끝난 지훈이
지훈 - 우리 오프 바뀐거 맞냐?
의사 - 오래걸렸네..야, 이래서 너 데이트는 어떡해?
지훈 - 전화해봐야지..
과장 - 어, 이지훈이. 너 오늘 오프라매?
지훈 - ..예? 네...
과장 - 어 잘됐다. 너도 소아병동 가서, 애들 산타나 좀 해줘라.
지훈 - ..아 저 그게...전화 한통만 해보고 올게요.
따르르르르릉
정음 - 왜요!!!
지훈 - 어..지금 뭐해요?
정음 - 뭐하긴 왜요!!! 하루종일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지훈 - 병원일 때문에 그렇게 됐어요.
정음 - 하! 저도 지금 무지무지 바쁘거든요???
지훈 - 네?
정음 - 저 지금 친구들이랑 파티하려고 양평에 와있어요!
정음 - 어~~ 금방갈게. 거기 머리 짧은 남자는 내가 찜했어~ 건들지마~
정음 - 그쪽은.. 병원에서 많~~이 바쁘세요.. 난 이쪽에서 되게되게되게 바쁘니까.
지훈 - 아.. 전 혹시 저 기다리고 있는 줄 알고...
정음 - 웃겨!!! 누가 누굴 기다려요??
정음 - 저기 착각하시나본데,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거든요?
정음 - 이런날 시시하게 이지훈 씨 같은 사람 만날 줄 알았어요?
지훈 - ...
지훈 - 아 그럼 친구들하고 재밌게 노세요. 끊어요.
정음 - 네~~ 끊으세요~~~
띠링
정음 - 끊으라고 진짜 끊어?????
정음 - 너 내가 진짜 끊어버릴꺼야 이 !!!!!
선물
투하 !!!!
거지 - 어이구~ 감사합니다~~~
정음 - 야.. 꼼장어... 내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너랑 단둘이 보내게 될 줄이야..
정음 - 메리크리스마스다! 꼼장어..
지훈 - 네 교수님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새로 보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훈 - 예.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지훈 - 정음씨?
정음 - 싼타할아부지.. 이지훈이 그 자식 못봤어요?
지훈 - 이선생은 왜요.
정음 - 그자식 확 패주게요!!!! 사람을 하루종일 기다리게 해놓고서..
정음 - 뭐? 병원일 때문에 바쁘다고?
정음 - 그래~ 나 백수라 욜~~~~라 한가하다~~
지훈 - 친구들하고 파티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정음 - 파티는 개뿔.. 꼼장어랑 파티하고 와써여
지훈 - 마침 잘 왔어요.
지훈 - 정음씨 코가 빨가니까 루돌프 하면 되겠네요.
정음 - 루돌프요?
애기 - 산타할아부지, 루돌프한테서 술냄새 나요
지훈 - 어.. 원래 루돌프는 코가 빨개야 되거든?
지훈 - 그래서 술을 좀 마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이게 뭔소리야
지훈 - 니들이 이해 좀 해주렴~~
애기 - 어 루돌프 잔다!!!!!
정음 - 어? 왜..
정음 - 아씨 ㅠㅠㅠㅠㅠㅠ
지훈 - 술 좀 깼어요?
정음 - 아이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훈 - 아이 잠깐만!!
정음 - 놔요 ㅠㅠㅠㅠㅠㅠ
지훈 - 크리스마스 날 루돌프가 산타를 버리고 가는게 어딨어요?
우리오빠 멋져..
지훈 - 자요.
지훈 - 황루돌프씨! 메리크리스마스~
정음 - 뭐예요?
지훈 - 어.. 따로 선물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애들꺼중에 하나 챙겨놨었는데
정음 - ..선물이 뭐 이래요?
지훈 - 미안해요. 나중에는 제대로 챙겨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음 - ..뭐예요?
지훈 - 정음씨는 선물 없어요?
정음 - 네?
정음 - 치..저는요. 그쪽이랑 다르게 시간내서 선물 샀거든요?
지훈 - 그럼 주세요!
정음 - ..근데 오는길에 거지아저씨한테 줘버렸어요.
지훈 - 엥? 에이...
정음 - 응? 안믿네?
정음 - 좋아. 따라와봐요!!!
거지 - 이야~~
정음 - 아저씨. 저 기억나죠? 아까 열받아서 통에 시계 버리고 갔던!
거지 - 뭐요?
정음 - 미안한데.. 그 시계 다시 돌려줘요. 이 사람 줄거라서
거지 - 줬으면 끝난거지! 왜 다시 달라그래요!!!
정음 - 어씨.. 주세요 빨리!!!
지훈 - 아저씨. 그러면 저한테 다시 파세요. 얼마드리면 돼요?
거지 - 만원.. 아니아니 이만원주세요!!!
정음 - 아저씨!!!! 이거 내시계잖아요!!!!!!!
정음 - 아 뭐야, 주지마요!!!!!!
정음 - 내놔요 이거 내시계잖아요!!!!!
정음 - 주지마요!!!! 이거 내시곈데!!!!
지훈 - 아 됐어요!
지훈 - 자, 선물 줘요.
정음 - 뭐예요!! 돈 다주고..
지훈 - 돈은 저 분 불쌍해서 준건데? 나 선물 안줄거예요?
정음 - 돈아까워 진짜..
정음 - 자요.
미친 내 심댱 ... ㅜㅅㅠ
지훈 - 선물 고마워요.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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