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잘한 일">
한반도 전쟁 가능성엔 "변화 없을 것" 69% "가능성 더 높아질 것" 21%
3명 중 1명 "북한 4차 핵실험, 위협적이지 않다">
우리나라 핵무기 보유 찬성 54%·반대 38%… "中, 북한 편들 것" 42%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지난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해 남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이번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는 잘한 일(60%이란 반응이 잘못한 일(26%)이란 응답을 압도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4차 북핵실험의 한반도 평화 위협 정도를 물은 결과 '매우 위협적' 37%, '약간 위협적' 24% 등 61%가 위협적이라고 인식했다. 반면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26%,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7%로 33%가 위협적이지 않다고 답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측은 "2013년 2월 3차 북핵실험 직후 동일 질문에 대해서는 당시 우리 국민 76%가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봤으며, 21%는 '위협적이지 않다'고 답했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면서 "이번에 북한은 직접 '첫 수소탄 핵실험 성공'을 알렸지만 우리 국민이 느끼는 위협 정도는 3년 전에 비해 덜했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8명)은 71%가 위협적이라고 봤고 무당층(319명)에서도 '위협적'(56%)이라는 응답이 '위협적이지 않다'(36%)를 앞섰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00명)은 '위협적' 48%, '위협적이지 않다' 45%로 팽팽했다.
북핵 실험으로 인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 증감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69%는 '변화 없을 것', 21%는 '전쟁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 3%는 '전쟁 가능성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전쟁 가능성에 변화 없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또 8.25 남북 합의 후 중단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60%가 '잘한 일'로 봤으며 26%는 '잘못한 일', 14%는 평가를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78%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잘잘못 응답이 각각 45%, 40%로 엇비슷해 입장이 양분됐다. 무당층에서는 '잘한 일' 49%, '잘못한 일' 27%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54%가 '찬성'했으나 '반대'도 38%로 적지 않았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3년 3차 북핵실험 직후 조사에서는 핵무기 보유 '찬성' 64%, '반대' 28%로 3년 만에 찬성은 10%포인트 감소하고 반대는 10%포인트 늘었다. 핵무기 보유 '찬성'은 50대(68%)와 60세 이상(63%), 새누리당 지지층(62%)에서 비교적 많은 편이었고 '반대'는 20대(57%)에서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핵무기 보유 찬성 47%, 반대 48%로 입장이 팽팽하게 갈렸다.
한편, 우리 국민 중 42%는 중국이 향후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 편을 들 것'이라고 봤으며 32%는 '남한 편을 들 것'이라고 답했고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53%가 중국이 '남한 편을 들 것'이라고 답했으나, 30대는 '남한 편'(43%)과 '북한 편'(36%) 응답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40대 이상에서는 대체로 '북한 편을 들 것'이라는 견해가 더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4,530명 중 1,021명 응답 완료총 통화 5,237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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