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29930730
저희 오빠는 결혼한지 1년됐고, 분가해서 살고있어요.
오빠부부와 저는 특별한 일 없으면 연락을 잘 하지 않습니다.
SNS로 근황 구경하고요, 서로 어떻게 사는지 자세히는 몰라요.
한달 전에 볼일이 있어서 오빠부부가 사는 도시에 갔어요
원래 볼일 끝나고 오빠네집에 들리려고했는데 새언니가 약속이 있다고 해서,
혼자 번화가 가서 이곳 저곳 다니다가 우연히 새언니를 보게됐어요.
새언니가 친구와 팔짱끼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저를 못보고 친구랑 마주보고 재잘재잘 떠들더라고요.
아는척하려고 가까이 가는중에 갑자기 친구가 새언니 볼에 뽀뽀를했어요.
순간 뭐지? 싶고 뭔가 쎄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조금 떨어져 걸으면서 몰래 둘을 관찰했어요
뽀뽀 이상의 스킨십은 더이상 없었는데
막 앵긴다고해야되나 그러고 좀.. 아양떠는목소리로 말하고..
처음 봤을때는 팔짱끼고 다니는게 초등학생같고 귀엽네 했는데 뽀뽀한다음에 보니까 좀 이상한거예요
그러고 둘이 어디 식당에 들어가려하길래 얼른 새언니! 하고 불렀어요
새언니랑 친구가 좀 당황하고 팔짱도 얼른 빼더라고요.
제가 의심하면서 봐서 더 그렇게 보였는지..
친구랑 밥먹으러 왔다고해서, 저도 밥 안먹었다고 그러고 그자리에 꼈어요
새언니 친구 얼굴을 자세히 보니까 낯이 익더라고요 결혼식에서 봤는데 키가 유독 컸어서 기억에 남았던..
셋이 있는데 뭔가 어색한 기류, 긴장된 기류가 흐르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두분이 꽤 친하신가봐요 그러니까 새언니가 아무렇지않게 네네, 절친이에요
그러고 저도 결혼식에서 본것같다고하고 저도 이야기하다보니까
그냥 친구같기도하고.. 헷갈리더라고요
그러고 그날 집에와서 새언니 SNS를 보니까
그 친구와 찍은 셀카가 올라와져있더라고요
언니 SNS에는 별게 없었고 그 친구 SNS로 넘어가서 보니까
온통 새언니와 있었던일이예요 새언니랑 둘이 여행도 몇번을 갔나봐요
근데 댓글이 뭔가 그냥 일반 동성친구끼리 하는 것보다 훨씬 다정하다고 해야되나..ㅠㅠ
이걸 뭐라 표현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보면 아니라고 할수도 있는데
여행까지 같이다니는 베프인데도 되게 서로 조심조심 다정하게 말하는느낌?
ㅇㅇ이 이쁘다~
방금헤어졌는데 또보고파 ㅜㅜ
ㅇㅇ이랑있는 시간이 제일좋아
뭐이런식인데..
사실 저도 친한 친구랑 댓글로 이런류의 대화를 한적이 있어서 다정하다는 이유만으로는 확실히 말할수가없는데 뭔가 쎄해요 ㅠㅠㅠㅠㅠ느낌이
뭐 확실한 증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오빠한테 말해볼까요?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혹시 서른넘어서도 동성친구랑 그냥 볼에 뽀뽀하거나 다정하게 팔짱끼고 다니시는 분들 계세요? 그냥 새언니 성향인지..
그날 이후로 한달동안 SNS 지켜봤는데 한번 의심하기 시작해서인지 계속 의심이 되어요..
새언니 글도 자세히는 안써있지만 그친구랑 간거같은 바다, 그친구랑 간거같은 카페 뭐이렇고 (그 친구 SNS랑 대조해봤을때)
남자들이면 빼도박도 못한다 하겠는데 여자들은 다정하게 놀기도 하니까요..
새언니 카톡프사도 거의 SNS에 올렸던 그 친구와 함께했던 것들이에요
솔직히 SNS 뒤지는데는 한계가 있는거같고, 친구랑 노는것일 뿐인데 제 색안경일수도있고..
조언구합니다. 오빠한테 말해볼까 생각중인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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