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셔틀]
우스개로 빵셔틀 최고의 순간이라고들 하는 거..
일진이 빵 사오라고 시킬 때 네 것도 사먹으라며
돈 더 얹어주는 거.. 들어봤어? 왜 그러냐고?
쩝.. 미안. 그냥 해본 소리야. 문득 생각나서.
좀 들어줄래. 네 생각이 듣고 싶어. 그때 본 게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었는지.
중3 때였어. 일진 중에 김 모라고 있었거든?
우리 반에 뚱뚱하고 느릿느릿한 박 모, 별명이
밥샙이었는데. 밥샙한테 빵을 사오라는거야.
매점에 안 파는 거, 문방구까지 뛰어가야 사올 수
있는 피자호빵. 식으면 죽는다고 윽박을 지르니까
애가 죽어라 뛰는거야, 그거보고 다 쳐웃었지.
나도 웃었고. 근데 애가 안 와. 종 쳤는데.
수업 중에 학교 뒤집어지고. 교통사고가 난거야..
애가 트럭에 치였다고, 듣기론 차마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상태가 심했다는데..
선생님들이 바로 천으로 가려서 직접 본 사람은 한 명인가 그래. 걔가 말했지..
아무튼 수업 중에 부장 쌤이 문 열고 그 얘기 처음 해줄 때,
내 뒷자리에 앉아있던 김 모가 했던 말이 있어.
"젠장, 내 빵.”
어? 웃겨? 웃기려고 한 건 아닌데..
아냐. 나한테 사과할 건 없고.. 그냥 아직까지도 찝찝해.
아무리 사람 취급을 안 했다지만 어떻게 반 친구가 다쳤다는데
사람 걱정보다 지 빵 걱정을 먼저 할 수 있는 걸까?
박 모 죽었다고 이미 부장 쌤이 말한 뒤였는데..
우스개로 빵셔틀 최고의 순간이라고들 하는 거..
일진이 빵 사오라고 시킬 때 네 것도 사먹으라며
돈 더 얹어주는 거.. 들어봤어? 왜 그러냐고?
쩝.. 미안. 그냥 해본 소리야. 문득 생각나서.
좀 들어줄래. 네 생각이 듣고 싶어. 그때 본 게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었는지.
중3 때였어. 일진 중에 김 모라고 있었거든?
우리 반에 뚱뚱하고 느릿느릿한 박 모, 별명이
밥샙이었는데. 밥샙한테 빵을 사오라는거야.
매점에 안 파는 거, 문방구까지 뛰어가야 사올 수
있는 피자호빵. 식으면 죽는다고 윽박을 지르니까
애가 죽어라 뛰는거야, 그거보고 다 쳐웃었지.
나도 웃었고. 근데 애가 안 와. 종 쳤는데.
수업 중에 학교 뒤집어지고. 교통사고가 난거야..
애가 트럭에 치였다고, 듣기론 차마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상태가 심했다는데..
선생님들이 바로 천으로 가려서 직접 본 사람은 한 명인가 그래. 걔가 말했지..
아무튼 수업 중에 부장 쌤이 문 열고 그 얘기 처음 해줄 때,
내 뒷자리에 앉아있던 김 모가 했던 말이 있어.
"젠장, 내 빵.”
어? 웃겨? 웃기려고 한 건 아닌데..
아냐. 나한테 사과할 건 없고.. 그냥 아직까지도 찝찝해.
아무리 사람 취급을 안 했다지만 어떻게 반 친구가 다쳤다는데
사람 걱정보다 지 빵 걱정을 먼저 할 수 있는 걸까?
박 모 죽었다고 이미 부장 쌤이 말한 뒤였는데..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