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제사건은 내 가족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왜 죽었는지조차 모르니까 잊을 수가 없는거야.
하루하루가 지옥이지.

- 아주 작은 혈액이라도 묻어있기만 하면
10년, 20년, 100년이 지나도
DNA검출은 가능하다는 거야.
현대의학이 피해자에게 준 선물이지.

- "나보다 어려진 열 여덟살의 형을 기리며"

- 수현 : 근데 하라는 자료분석은 안하고 진짜 여기는 왜 온거야?
해영: 그게...
수현 : 대답해 왜 유가족을 찾아 온거냐고
해영 : 만약에요...
만약에 과거에서 무전이 온다면 어떨 것 같아요?
이게 진짜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수현 : 과거에서 무전이 와서 유가족을 찾아왔다
지금 변명이라고 하는거지?
해영 : 아!! 알겠습니다. 분부대로 얌전히 복귀하겠습니다.
수현 : 소중한 사람을 지켜달라고 하겠지
해영 : 예?
수현 : 과거에서 무전이 온다면 말이야
해영 : 그러다 모든게 다 엉망이 돼 버리면요?
수현 :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느니 엉망이 되더라도 해보는게 낫지 않겠어?

- 이제 이게 마지막 무전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무전은 다시 시작될거예요.
그땐, 경위님이 날 설득해야 합니다.
1989년 이재한을...
그리고 바뀔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

- 만약 당신아들이 그때 이재한 형사한테 죽었다면
당신은 잊을 수 있겠어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웃고 떠들고 먹고 자면서 행복하게 살았겠냐구요.
사랑하는 가족들 품이 아니라 차가운 땅에서
공포에 떨다 죽은 사람들이에요.
누군가는 적어도 잊지 말아야죠.
정경순도 똑같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사람들을 협박했지만
죽을 죄를 짓진 않았어요.
그 죽음도 난 기억할겁니다.

- 울었냐. 나도 그래. 나도 울었고
저 안에 짐승 같은 형사들도 자주 울어.
사람 죽은 걸 봤는데 멀쩡한 놈이 어디 있겠냐
그러니까 잡아야지.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유가족은 어떻겠냐. 유가족이 흘린 눈물은 바다 같을 거다.
우리가 덜어줄 수 있는 양은 얼마 안된다.
범인 찾아서 수갑 채우는게 우리 일이다.
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뭐든 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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