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해온 일본 주요 방송사 뉴스·시사 프로그램 앵커들이 오는 3월 말 잇따라 물러난다.
NHK 보도 프로그램 ‘클로즈업 현대’의 진행자 구니야 히로코(國谷裕子·58)와 TV아사히(朝日)의 간판 앵커 후루타치 이치로(61), TBS의 메인 뉴스 앵커 기시이 시게타다(岸井成格·71)이다. 날카로운 뉴스 분석과 정권 비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아베 정권과 우익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여서 교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K는 1993년부터 ‘클로즈업 현대’를 진행해온 프리랜서 방송인 구니야 앵커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사히신문은 2일 “현장(제작진)은 구니야의 유임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NHK 간부가 프로그램을 새롭게 바꾼다며 교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나카와 히로요시(砂川浩慶) 릿쿄(立敎)대 교수는 “(앵커들의) 교체가 겹친 것은 우연의 요소가 크고 각각의 사정이 있겠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엔 정권에 비판적인 앵커들이 밀려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권력 감시는 언론 본래의 역할이다. 옳고 그른 데 대해 정확하게 문제를 지적하는 앵커가 없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19519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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