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60212103809583&rMode=list&allComment=T
이 훈훈한 기사에 이런 글 남겨야 하나 싶어서 약간 멈칫거렸지만.......
댓글을 발췌하려고 아래로 쭉 훑어보다가 무척 낯익은 닉네임을 하나 발견했다.
그건 10여 년 동안 방구석에 처박힌 채
다음 축구 게시판이나 디시 축갤과 축구 관련 기사에다
국내 축구 죽으라고 온갖 더러운 악담을 퍼붓는
올해 39살 처드신 부산 다대포 사는 박모 씨였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그 집안 구성원들에게
피눈물을 안겨주는 끔찍한 고통이건만
그런 건 전혀 개의치 않는 듯
"이게 당연하고 뉴스거리조차 되지 못하는 세상이 와야할텐데"라고 하시니
기가 막힌 나머지 잠시 허탈함에 빠져 어이없는 웃음을 짓고야 말았다....
세상이 무서워서 방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39살 방구석 폐인이
바라는 세상이 오면 마침내 방 밖으로 나갈 용기가 생길지 궁금하다.......
2016년에도 방구석에서 컴퓨터를 끌어안고서
국내 축구 죽이기라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묵묵히 걸으시겠구나....
그와 함께 곁가지로 모니터가 보여주는 온갖 세상 풍경에
관심을 듬뿍 담은 댓글을 내지르시느라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란다.....

인스티즈앱
신민아 김우빈 암 투병할 때 공양미 이고 기도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