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58865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559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6/2/14) 게시물이에요






잠겨죽어도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이정하의 또다른 시들 | 인스티즈


새벽에 잠 깨면
잠시 그대의 창문을 열어보라.
혹시 그때까지 안개의 자취가 남아있다면
당신을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이 지금
안개가 되어 그대의 창문가에
서성거리고 있겠거니 생각하라.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이여,
머리 풀고 흐느끼는 내 영혼의 새여,
당신을 나의 이름으로
지명수배한다.

-새벽안개























































잠겨죽어도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이정하의 또다른 시들 | 인스티즈


그냥 떠나가십시오
떠나려고 굳이 준비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당신은 끝까지 가혹합니다
떠남 자체가 괴로운 것이 아니고
떠나려고 준비하는 그대를 보는 것이
괴로운 것을.

올 때도 그냥 왔듯이
갈 때도 그냥 떠나가십시오.

-떠날준비






















































잠겨죽어도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이정하의 또다른 시들 | 인스티즈


내 불행의 시작은
너를 알고부터 비롯된 게 아니고
너를 소유하고자 하는 데서부터
비롯되었네

아아 어찌 용서받을까.
내 탐욕의 마음이여,몸뚱어리여.
진실로 진실로 너를 가질 수 있음은
진정 너로부터 떠나는 데
있는 것인데.

-내 마음의 악마









































잠겨죽어도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이정하의 또다른 시들 | 인스티즈


그리우면 울었다. 지나는 바람을 붙잡고 나는 눈물을 쏟았다. 그 흔한 약속 하나 챙기지 못한 나는 날마다 두리번거렸다. 그대와 닮은 뒷모습 하나만 눈에 띄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들개처럼 밤새 헤매어도 그대 주변엔 얼씬도 못했다. 냄새만 킁킁거리다가 우두커니 그림자만 쫓다가 새벽녘 신열로 앓았다. 고맙구나 그리움이여. 너마저 없었다면 그대에게 가는 길은 영영 끊기고 말았겠지. 그리우면 가리라, 그리우면 가리라고 내내 되뇌었다마는 이 지긋지긋한 독백, 이 진절머리나는 상념이여.

-그리우면 가리라















































잠겨죽어도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이정하의 또다른 시들 | 인스티즈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태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잠겨죽어도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이정하의 또다른 시들 | 인스티즈


길에서 벗어나야
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듯
그대에게서 벗어나

그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네

끝이 보이지 않았지만
다시 가지 않을 수 없었네
가도가도 막막한 그 길에서
내 영혼은 다 부르텄다

-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시인 이정하씨의 시입니다.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낮은곳으로










잠겨죽어도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이정하의 또다른 시들 | 인스티즈

잠겨죽어도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이정하의 또다른 시들 | 인스티즈

시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이정하 의 뒷표지.





예 제가 바로 이정하 빠순이고요..종종 막이슈에 자작시를 올리곤 했는데 제 시를 본 사람들 몇몇이 이정하 시인 느낌이 난다하여 갱장히 행복했습니다. 롤모델이에요. 시집에서만 볼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시들을 모았읍니다. 제가 좋아서 올리는것. 다음에는 정호승 시인 시로 돌아오겠습니다 :)

대표 사진
섬옥수수
이정하 시인 진짜 좋아해요ㅠㅠ 제일 좋아하는 시인ㅜㅠ 시가 정말 너무 예쁘지않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멈뭄
와 예뻐요.
10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현재 민희진 소속사 남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남자.jpg
12:01 l 조회 1714
퇴사하고 25일이 지나자 몸에 찾아온 변화2
10:57 l 조회 10766
본인만의 장르를 꾸준히 잘해내는 싱라.jpg
6:34 l 조회 761
아니 스벅에서 공부하고잇는데1
5:17 l 조회 682
한국멤버 발음 조롱하는 캣츠아이 멤버들...126
1:32 l 조회 56463
미쳐버린 인버스 투자자의 외침 : 대선 공약을 지켜라!
1:30 l 조회 583
깐부치킨 회동(25/10/30) 때 주식을 샀다면 수익률.jpg
1:12 l 조회 8182
솔직히 2030이 나약한게 맞다.jpg4
1:08 l 조회 9458
현재 락 덕후들 𝙅𝙊𝙉𝙉𝘼빡친 글10
02.24 22:55 l 조회 18688
조선 왕 27명의 본명 중 제일 예쁜것같은 이름은?128
02.24 22:41 l 조회 46780 l 추천 2
왜 정수정이 여기나왔어? 라는 말만 안듣고싶어요83
02.24 17:15 l 조회 180376 l 추천 17
남자는 안 된다는 자세3
02.24 16:50 l 조회 3620
현재 돈 잃기가 더 힘들다는 국장 근황.jpg143
02.24 16:08 l 조회 113161 l 추천 3
비행기에서 에스파, 아이브 본 썰.jpg104
02.24 15:46 l 조회 54827 l 추천 13
뮤지컬 렌트에 진심이 느껴지는 조권 인스스 .jpg
02.24 15:45 l 조회 1668
20만원, 100만원권 가상디자인18
02.24 15:34 l 조회 17485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말 대신 요즘 쓴다는 말22
02.24 15:09 l 조회 33442
은마아파트 화재 소식에 집값 타령하는 사람들.jpg17
02.24 14:58 l 조회 22323
마취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한 20세 여성10
02.24 14:56 l 조회 18118
[단독] 政,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조건에 '신선 식품 제외' 추진5
02.24 14:00 l 조회 4774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