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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딸아이가 돌지났습니다
몸이 자꾸 나른하고 감기 몸살끼가 있었는데 돌잔치 끝나서 긴장이 풀리고 해서 그런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생리할시기가 지났더라구요 설마하면서 혹시나 하고 테스트기를 해보니 두줄이더라구요 병원에 가보니 이제 막 5주라고 하더라그요 둘째를 가질 계획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아기가 빨리 찾아왔어요 그래도 우리 딸아이 동생이 생겼다고 생각하니 설레이기도 하고 너무 기뻐서 신랑 한테 말하니까 축하한다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날 저녁 저희 아빠가 엄마랑 같이 케이크사오셔서 기분낼겸 축하 파티도 했구요~
그리고 다음날 어머님께 둘째 가졌다고 하니
대뜸 생각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이제 막 돌지난 애도 있는데 좀 터울좀 가지고 아이를 가져야지 피임도 안했냐면서 아이는 다음에 다시 가지면 안되겠니? 지금은 때가 아닌거 같다 안그러니? 그러시더라구요 뱃속아이가 시어머니한테 축복 받지 못하는거 같아서 서럽더라구요 자기 몸이 아니라서 저렇게 쉽게 아이를 지우라고 할수 있는지 자기 딸이였어도 저렇게 말을 했을지
여튼 그렇게 섭섭한 마음으로 일주일정도 지났을 무렵 저보고 아침먹지말고 밖에서 먹자고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무슨일인가 싶어서 아이랑 같이 나갔더니 가볼곳이 있다며 말씀도 안해주시고 데리고 가더라구요 알고보니
어머님 친구분이 이번에 신내림을 받으셨는데 신당을 차리셨나봐요 거기 같이 한번 가보자는겁니다.
아이도 데리고 왔고 임신해서 그런곳 가면 안좋다는 이야길 들은거 같아서 굉장히 찝찝했는데 어쩔수 없이 갔습니다
절끌고 가서 앉히더니 다짜고짜 자기친구더러 얘 딸이니 아들이니? 묻더니 친구분이 방울달린딸랑이같은걸 흔들고 염주같은거 굴리시고 하시더니 아들이네 그러더라구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어우야~ 아들이랜다 복덩이네 복덩이 그러시는 겁니다 딸아이가 무서웠는지 울고불고 하길래 안고 밖에 나가서 달래고 있는데 어머니 혼자 이것저것 물어보고 나오시더니 뱃속아들이 뭐 나쁜 기를 잡아준다면서 이아이가 좋은 기를 가지고 있다느니 어쩌느니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한마디로 아들이니 낳으라는거 잖아요?
임신했다니 지우라고 때가 아니라느니 그럴땐 언제고 말이 싹 바뀌어서는....
그리고 저렇게 기대기대 하는데 막말로 아이가 태어났는데 딸이면 어쩔려고 저러시는지
5개월은 되야 성별 알수 있을텐데 그때까지 맘편히 있을수 있겠나요? 아까전에도 전화와서 먹고싶은거 있음 해주신다고 이야기만 하라고 하네요! 어휴...맘같아서는 아들이던 딸이던 낳고 나서 보여주기도 싫을꺼 같은데 저 시어머니를 어쩌면 좋을까요...
(추가글)
남편한테 말하라고 하신분들이 많던데 당연히 바로 그날 말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할수가 있느냐 아이낳아도 안보여줄꺼다
없는셈 치라고 생각하시라고 해라 난리를 쳤더니
엄마가 지금 우리 형편이 좋은게 아니라서 그렇게 이야기 한거니까 섭섭해 하지 말라고 우리도 생각지 못하게 빨리 찾아오긴하지 않았냐고 왜 엄마한테는 늘 삐딱하게만 생각하냐 그러면서 자기가 엄마한테 잘 이야기 하겠다고 해서 엄마한테 뭐라고 이야기 했는진 모르겠지만 그후 일주일 정도 시간 그렇게 흐르고 어머니한테도 연락이 없었어요
그리고 어제 저녁 신랑한테 나 어머님이랑 신당까지 다녀왔다 자리 앉자마자 아들이냐 딸이냐 부터 먼저 묻더니 아들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복덩이네 뭐네 하면서 처음엔 둘째가졌다고 했을땐 다음에 다시 가지면 안되겠니 하시다가 말바뀌셔서 그러는데 당신같으면 어떻게 생각하겠냐 아들이니 낳으라는거 아니냐 자기딸이여도 이렇게 말씀하셨겠냐 니까 우리엄마가 아들아들 거리는분이냐고(첫애 임신했을때 어머님은 딸이 없으셔서 딸이였으면 좋겠다고 딸낳아달라고 했었음)지금 우리 00이 한테도 얼마나 잘하느냐고 그렇게 생각좀 하지말라면서 오늘 퇴근하고 저녁에 집에가서 엄마랑 저녁먹으면서 이야기 해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봣는데 댓글처럼 5개월쯤 초음파 보러가서 (만약 아들일경우)
어머님 오늘 초음파 보고왔는데 밑에 아무것도 안보이는게 딸인거 같다고 하시네요
핑크색 옷준비하면 될꺼같다고 하시더라구요 한다음 통화녹음에 어찌 나올지 두고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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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ㄹㅈㄷ로 ㅅㅅ씬 많은 드라마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