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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489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3/20) 게시물이에요

결혼한지 1년차 입니다.
판은 웃긴거 재밌는거만 눈으로 보다가
글을 쓰다니 정말 속이 말이 아니네요.
댓글 달아주시는거 남편이랑 같이 볼겁니다.

시댁과의 생활을 구구절절 쓰면 너무 길어지니까 간출여서 쓸게요. 이해부탁드려요.

- 홀어머님. 집 가까이 사심
- 시누이 아이둘이 있고. 작은 사업을 하고 있음
시간을 자유롭게 쓰는 편임.
= 어머님이 시누이 아이들을 하교하고나면 봐주시고 애들 챙기는거 부터 시누이 살림도 맡아서 해줌.

- 어머님이 남편 늦으면 밥먹으러 오라고 자주 부르십니다. 그럼 가면 어머님이 대충 밥을 차려 놓으시고. 배고플테니 먼저 먹어라~ 하십니다.
같이 드시자고 해도 먼저 먹으라고 하십니다.
감사히 맛있게 잘 먹습니다. 이런 시어머님 어디계시나 하면서... 그리고 제가 다먹은 밥그릇 치우면 시누이랑 애들 상을 차리시는데 고기반찬이며 제가 먹던 밥상이랑 다릅니다.
그럼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같이 상차리는거 별거 아니지만 도와드리고.. 치워주고 옵니다.
그런데 그게 번번히 그러니 좀 서운하더군요.
가끔 맛있는것도 내놓습니다. 아주 쬐끔이요..
더 먹으면 눈치주십니다. 더먹게? 배고팠니?
조금밖에 안했는데 애들먹을려면 다른거 더 해야겠다... 조금하신거 왜 먹으러 오라고 하시나요 ㅠㅠ

저도 맛있는거 압니다. 저 가고나서 차리시던지...
점점 서러워져서..그 뒤로 가서 안먹고 그냥 남편이랑 먹겠다고 가지고 옵니다.
앉아서 먹는 동안에도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옆에서 밥먹은거 쳐다보시면서 계속 좋지 않은 말씁을 하세요. 시누이랑..ㅠㅠ

남편한테 제가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시다고 했더니 자기도 결혼전엔 그렇게 먹었다더군요. 제가 먹고나서 갑자기 고기가 있었다며 남편 오면 고기 구우시는데 뭔소리..그냥 하는 말이겠지요.
먹는거 그냥 제가 우리집와서 배불리 맛있는거 해먹으면 됩니다. 큰일은 아니에요.

- 어머님이 시누이를 안타까워 하십니다. 애들 키우면서 일한다고. 저보고 시누이 아이들 등학교 학원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거를 해달라고 하셨어요.
그건 안되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제 일이 있으니까요. 시간이 나면 도와드린다고는 했어요.
제가 학교에 나가고 있는데 방학하면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우선 먼얘기니까 알겠다고 했습니다.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그건 아니지 않냐고, 남편은 너는 미리부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한다고 하네요. 그때가서 안한다고 하면 된다고..
지금도 때때마다 집에 있나 싶으면 시키시는데 그때가서 안시키겠나요??
일주일 쉬게 되면 4일을 시키시는데..
미리부터 시누이가 혼자 할수 있게끔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남편이 시누이보고 하라고 때때마다 얘기해줘야 한다. 남편도 해주지 말아라~하는데 시누이도 힘드지 않냐고 도와줄수도 있지 이기적이라고 해요. 저는 시누이 시중들러 온거 아닙니다.
본인 애들은 본인이 키워야죠. 힘들때 도와줄순 있어도 대놓고 담당으로 맡기는건 이해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시누이가 하게끔 해놓으면 나중에 가서도 자연스럽게 시누이가 하고 없던일로 넘어가겠지만, 그때가서 저는 못하겠는데요? 하면 싸움밖에 더 나지 않겠어요?? 제 생각입니다.
남편은 그때가서 안한다고 하면 된데요..

- 어머님이 말씀을 자주 바꾸시는 편이에요. 하신말씀도 정말 기억을 못하시는건지 내가 언제 그랬냐고 딴소리를 하십니다. 그것때문에 남편이랑도 크게 싸운적 있구요.
남편이랑 싸우고 나면 어머님 나중에 전화하셔서 저를 달래십니다. 너가 참아라~
어머님때문에 싸웠는데 뭘 참으라는건지요...
한번은 왜 남편앞에서 말씀 바꾸시냐고 저만 이상한 사람 되지 않냐고 했더니... 본인이 헷갈린거 같다고..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더군요..
할말이 없었죠 뭐...

- 어머님이 딸을 너무 아끼셔서 시누이가 잠깐 어딜가도 너도 같이 따라가봐라~ 밖에서 잠깐 화장실에 옷갈아 입으로 가도 너가 따라가봐라~
애들 학교 앞까지 같이 가서 차세우고 있는데도 시누이가 교문앞으로 데리러 가면..너가 따라가봐라~
시누이가 애들 학원 데리러 가면 너가 따라가봐라~
시누이를 애처럼 생각하십니다.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구요.

남편한테 어머님은 엄마니까 그럴수 있다고.. 그럼 시누이가 괜찮다고 됐다고 해야 하는데 그런말 절대 안한다고.. 남편이 옆에서 그런 상황보이면 가만히 있지 말고 말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싫다고 저보고 하래요.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아들이랑 며느리랑 하는말이 같을까요?
자기는 싸움 난다고 싫데요. 엄마랑 누나 성격 알아서...

- 어머님이 시누이 시댁에 못가게 하십니다.
시누이 시댁을 싫어하세요. 그런데 제가 있는 자리에서 시댁 욕을 하시고, 가지말라고 시누이를 가르치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져요.
그럴수도 있죠. 엄마니까. 고생할까봐 걱정되니..
그런데 제가 친정다녀온다고 하면, 나는 결혼하고 나서 친정이 편하지 않더라..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다. 나는 친정 그렇게 자주 안갔다. 빨리 와라~ 하십니다.
그냥 시누이한테 시댁 가지 말라는 말이라도 안들었으면 그냥 옛날 분이시니 그렇구나 생각하겠어요.
근데 대놓고 서운하게 하시니 친정 올때마다 눈물바다 입니다.
남편한테 왜 옆에서 듣고만 있냐고 해도 다음에 또 그러시면 얘기 하겠다고 하곤 막상 상황이 되면 얘기 못하고 있습니다.

- 시누이가 남편한테 애들 하교하는거랑 학원 데려다 주는거 자주 시키는 편입니다. 시간이 은근 걸려요. 왔다갔다 하다보면 길게는 2시간도 걸리구요.
그런데 다 해줍니다. 그리고 밀린 일하느라 늦게 옵니다. 저는 배고픈거 참다가 대충 혼자 먹거나 남편오면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남편한테 하지 말라고 했어요. 남편은 누나가 바쁘고 힘든데 가족끼리 도와줄수 있는거 아니냐고..
그럼 나는 왜 시누이 때문에 혼자 밥을 먹고 배고픈거 기다려야 하나요?? 나는 가족이닌가요??

- 남편이나 어머님이나 애 둘키운다고 시누이를 너무 안쓰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도 있고. 정말 빡쎈 사회생활 하는것도 아닙니다. 시간 자유로워요. 제가 제일 불쌍해요.
어머님 장보러 가자고 하시고 시누이집 장봅니다.
제가 손목이 사고로 약한데 같이 어머님이 들어주시기는해도 아무래도 제가 무거운걸 들다보니 무리가 갑니다.
어머님이 너네집에도 필요한거 사라고 같이 사주시겠다고 하는데 같이 살수가 없죠.. 제 손목에 무리가 갈테니까요.
어머님이 잘 챙겨주실때는 잘 해주시는데 시누이일에는 분간을 잘 못하시는 편이에요.
시누이 애들 안데릴러 가면 삐지시고..

- 모든 일은 다 남편에게 얘기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몇번 남편이 어머님에게 전화해서 얘한테 그러지 말라고 얘 지금 나한테 한다고 난리를 몇번 쳤습니다.
그럼 어머님이 남편한테는 그런 의도가 아닌데 걔가 오해한거라고 하고 끊으시곤 다음날 전화오거나 집으로 불르셔서 시시콜콜 남편한테 다 얘기한다고.. 일르지 말라고..사회생활 하는 사람한테 그러면 일 못한다고 하십니다..
사회생활 하는 아들을 시누이 애들 기사 시키는건 당연한 일인거구요.

- 저는 어머님이 혼자이시기 때문에 결혼전에는 함께 모시고 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길게 어머님댁에 놀러갔었는데 어머님을 모시는게 아니라 시누이를 모셔야 될거 같아서 돌아온 이후로 따로 살자고 했어요. 근데 지금 따로 살아도 이정도인데 같이살았음 어땠을까 싶어요.

저도 엄마아빠한테는 하나뿐인 딸이라 사랑도 듬뿍받고 귀하게 자랐습니다.
엄마랑 제일 친하고 엄마가 저라면 애뜻해서 어쩔줄 몰라하세요. 제가 몸이 약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이나 시누이의 사이를 전혀 이해 못하는거 아니에요. 제가 엄마랑 가까이 살았다면 아마 그렇게 붙어 살다시피하고 애기 낳으면 봐주셨을 거에요.
그래서 어머님이나 시누이가 저에게 일부러 악한 마음이 있는게 아니고 서로를 위하며 살던 삶이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해못하는건 남편이에요.
남편은 어머님이나 누나가 삐질까봐 말도 제대로 못합니다. 엄마가 삐질텐데~ 누나가 삐질텐데~
그렇게 얘기하고 마무리를 짓지 않고 상황을 피해버립니다.
난감한 일은 남편한테 어머님한테 좀 말씀드려~ 해도 하루이틀 미루다가 결국 어머님이 저를 혼내시구요.

너는 너무 이기적이다 가족이니 서로 도울수도 있지 않느냐. 엄마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느냐 입니다.
엄마가 왜 그랬지? 내가 엄마한테 말해볼게.
내가 누나랑 얘기해볼게- 누나가 왜 그러지?
그런말은 절대 안합니다.
너는 왜 그러느냐- 에요

저는 그냥 그 집안에 가족애로 똘똘 뭉쳐있는데
하나 붙어있는 점같은 존재로 느껴집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남편한테 서운한 감정이 쌓이고, 왜 이해를 못해주나.. 정말 이런 상황들이 이상하지 않은걸까..
생각이 듭니다.

시누이랑 어머님은 남편이 잘못한 일에 너가 잘해라 너가 왜 신경 안쓰고 뭐했니. 개념이 있니 마니 하시는데... 남편은 속편하게 엄마니까 누나니까 하고 맙니다.

신혼인 지금도 이런데 2-30년을 어떻게 믿고 살수 있겠어요. 시누이 때문에 너무 많이 싸웁니다.
시간이 갈수록 제가 더 이기적이고 나쁜년 되는거겠지요...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이외에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너무 당연하게 일어나고 있거든요. 시누이 위주로 생활이 돌아간다고 보면 됩니다.

남편은 앞으로 잘 하겠다 신경쓰겠다.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얘기를 해보면 원점이에요.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다시 엄마니까 그럴수 있다고 얘기 합니다.
누나가 힘들니까 도와줘야 된다고 합니다.
힘들어서 이혼얘기 꺼내는 저는 안보이나봐요.

이해못하는데 어떻게 시키는대로만 하겠어요.
이해를 해야 스스로 알아서 커버를 해줄수도 있고, 저랑 같은 생각으로 살아도 덜 싸울까 말까인데..

남편은 정말 남의편이라더니..
어머님이나 시누이 보다도 믿었던 남편한테 배신감이 들고 서운함이 드네요...

이혼해서 그 가족애의 집안에서 벗어나려고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남편에게 보여주고,
내가 이기적인것이 아니고.. 내가 유난이 아니고..나는 그냥 평범한 생각의 주부였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에요.
이혼하고 나서도 쟤는 이기적이라서.. 못되가지고 이혼한가다라는 얘기는 듣지 말아야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결혼전엔 여자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심이 깊다고 생각해서 시댁옆이라도 문제 없을거다 하고 결혼했는데...
여자인 엄마 누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었나봐요.
저는 결혼전엔 여자였지만,.. 결혼하고 나니 여자도 아닌 그냥 마누라 인가보다 생각이 들어요...

남편의 중간 역할이 얼마만큼 결혼생활에 중요한지를 깨달았어요.
이제 여자 인생 살렵니다.

시어머니. 시누이. 시남편 | 인스티즈

시어머니. 시누이. 시남편 | 인스티즈

대표 사진
말랑이욘재  비에삐 컴백 삘쏘굿
댓글 사이다.. 꼭 이혼하셨으면 좋겠다ㅏ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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