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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211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3/20)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0834324


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아기 둘 서른살 여자입니다
남편은 저랑 동갑이고요

저희 부부는 평소엔 사이가 좋지만 말다툼을 하면 동갑인지라
말이 좀 쎄게 나가는 편입니다

처음 욕을 한것도 남편이였어요 말다툼 끝에 항상 욕을 해서
차분히 가라앉거나 싸움이 종결된 후에 욕하지말라고
싸움이 더 심해지고 나도 욕할줄 알지만 참는거다했더니
항상 반성한다 미안하다 이러식으로 꼬리를 내려서 넘어갔는데
싸울때마다 쌍욕 하는게 반복되다보니 저도 그냥 합니다
말로해서 못알아먹으니 같은 방법으로 싸우게 되더라구요..

암튼 문제는 바로 어제였습니다
남편이 회사와 병행하는게 있어서 집에오면 보통 열한시 가까이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평일 육아는 온전히 제 몫이 되었는데
병행하는게 없을땐 남편이 많이해서 조금씩 쉴틈이 있었지만
3월부터 바빠진 남편대신 제가 독박육아를 하게 되면서는
밥먹을 시간조차 없더라구요

어제도 혼자 아직 못 걷는 아기들 보다가 열시 넘어서 겨우
쟤우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하루종일 우유 한잔 먹은게 전부여서
라면을 끓여먹을까 하다가 끓이기도 귀찮고 설거지도 귀찮아서
그냥 부숴먹었어요 쇼파에 앉아 라면 먹으며 핸드폰으로
판을 보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남편이 도착해서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해주고 밥먹었냐니 먹었대서 그냥 
쇼파에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었어요


근데 남편이 검색할게 있다며 제 폰을 휙 뺏어갔어요
순간적으로 짜증이나서
나 지금 애기들 겨우 재우고

지금 이시간이 첨으로 쉬는 시간이다
이런 내 시간을 방해하지 말아달라며 폰을 달라고했습니다
근데 자기는 배터리 없다고 잠깐만 기다리라며
계속 폰을 갖고 있길래 신경질적으로 뺏어 왔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 같은 말을 했더니
그럼 충전하게 쇼파에서 내려가라더군요
쇼파 옆에 충전기가 하나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렇게 쉬고 싶다고

그냥 충전기에 폰 꽂아놓고
늦었으니 얼른 자라고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정말 이 생라면이 첫 끼고

애들 안고 업고 하느라
편하게 앉아있는 것도 지금이 처음이라 
괜한 오기로 쇼파자리를 내주고 싶지않더라구요


몇번 더 내려와라 싫다로 실랑이를 벌이던 중
갑자기 남편이 본인 핸드폰을 저에게 던졌습니다
꽤 세게 던진 탓에 맞고 나서 아프고

황당해서 잠깐 정지상태였는데
이내 화가 끓어올라 먹고있던 라면을 남편한테 던지고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남편도 저를 막는다고 힘써가며 밀치고 목도 졸랐고 
이런 몸싸움도중 욕설도 오갔어요
한참을 싸우다 제가 밖으로 나갔는데

꼴을 보니 머리 산발에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집에 정말 안 들어갈 생각으로

남편의 전화와 문자 다 씹었는데

문자로
애들 가지고 협박하냐 내일 출근해야된다

애들은 어쩔꺼냐라고해서
애들이 걸려서 새벽 1시에 들어왔습니다
애기들이 새벽에 한번씩 깨서 울기 때문에 어쩔수없었어요..
들어가보니 남편은 코골며 자고있더라구요


아침에도 또 한번 언쟁이 있었는데
본인은 때린게 아니라 방어한 거다 니가 때리니까 막은거다
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핸드폰은 순간 화가나서 던졌지만 때린적은 없대요
어제 밤에 나가서 진단서라도 뗄 생각이였지만
힘으로 제압 당해서 온몸은 아픈데 상처 하나 없어서 병원도 못갔어요


근데 아침에 보니 핸드폰 맞은 어깨가 시퍼런 멍이 들어 있더군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하죠...

판보면서 이런일당하면 당연 뒤도 안 보고 이혼감 아닌가?했었는데
막상 제 일이되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댓글엔 분명 한번도 안 때리는 남잔있어도 한번 때린 남잔 없다고 하겠죠...
그럼에도 애들이 너무 밟혀요

애들한테 끔찍하게 잘하는 아빠고
제 부모님께도 너무 잘하는 사위이고..

그래서 제 부모님들은 제말 믿기 힘드 실수도 있을거 같아요
ㅇ서방이 그랬을리가 하실거 같아요

저는 이혼해야하나요..?
아님 한 번은 넘겨야하나요..?
어떻게 행동하고 처신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추가



추가합니다


사실 저는 되게 심각하고 슬프고 그랬는데

댓글보니 다 저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시네요
댓글보고 반성도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글에 다 적진 못했지만 전부터 들어냈던 남편의 폭력성향
(싸울때마다 손 들엇다 놨다 한대 칠거같은 모션이요,

때린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항상 제가 뭘보고 있건간 안물어보고 채널 돌리기,
어제처럼 폰하고 있는데 자기 찾을거 있다고 휙뺏어가기등등

그런게 겹치고 겹쳐서 어제 터진거 같아요

댓글에 우유 한잔 오바라고 하시는데

정말 혼자 겨우 돌되는 아기 둘 키우느라 먹을 시간 없습니다

잘 먹어야 두 끼 먹고요

애들이 자는 시간이 제가 뭘 먹고

개인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인데

그 시간에 뭘차려먹느니

저도 부족한 잠을 한시간 더 자는 편이라

잘 못챙겨 먹거든요

근데 어제같은 경우는 둘이 번갈아서 울고 깨고 하는 바람에
한시도 못쉬고 큰 머그잔에 우유한잔 따라서 벌컥벌컥 마신게 전부였어요

그래서 더 예민했던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남편이 제가 그렇게 진지하게 쉬는 시간

방해말아달라는데도 다 무시하고

자기 하고픈대로만 하니까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글을 최대한 짧게 쓰기위해 앞 내용은 뺐었는데
처음에 남편이 퇴근하고 제 옆자리 쇼파에 앉아

생라면 먹는 볼이 웃기다면서 볼을 한대 쳤는데
싸대기 맞듯이 세게 쳤습니다.

남편도 인정하고 살살 장난 칠랬는데

이렇게 세게 칠 줄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웃었고요
남편은 웃었는데 전 이미 그때부터 기분이 나빴어요
그래서 더 오기 부리듯이 쇼파자리에서 안 내려온 것도 있었구요

저는 160밖에 안되지만 남편은180에 백키로정도 나가는 거구라서

장난으로 쳐도 너무 아프기땜에 장난으로도 치지말라고

전부터 여러차례 얘기했었는데

한참 예민할때 이런일이 생겨서 더 날카롭게 대처 했던거 같아요

아무쪼록 댓글 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처음엔 댓글보고 더 꼬일뻔했는데

모두가 같은 마음이신거 같아서 다시 차근차근 읽어보았습니다

반성할 부분 반성하고 남편하고도 얘기 잘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애들 앞에서 싸우는건 최악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애들 앞에선 안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제는 둘다 자고 있어서 좀 크게 싸워지긴 했지만

평소엔 애들 앞에선 안 싸우니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될거 같아요

앞으로 또 만약 싸우게 되도

지금처럼 애들 앞에선 안 그럴 생각입니다
아무튼 잘 해결해볼께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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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ㅈ!
첫글은 쫌 여자가 자기 입장에 유리하게만 말한느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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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싸울때 쌍욕하는건 무식함을 알리는거죵... 폭력의 시작이 보이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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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민의그녀
저렇게애키우는게힘든고알면서 헬조선에서결혼이라니..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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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민의그녀
애초에결혼안하는게답
9년 전
대표 사진
cometrue
2222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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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쉽게 해결될 문제로 안 보이지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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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나니
전 둘 다 봐도 여자분 예민한 거 모르겠어요.. 돌된 애기 하나랑 저가 보는 것도 아닌데 하루종일 같이만 있어도 힘들던데요.. 하나도 아니고 둘 보는 애기엄마가 자기 원하는대로 쉬고 싶다는데 무슨 잘못인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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