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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6/3/29) 게시물이에요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네가 왔으면 좋겠다.

나는 치명적이다.

네게 더 이상 팔 게 없다.

내 목숨밖에는.

최승자, 너에게 中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그날 너는 우는 것을 선택하였지. 네가 사귀던 애는

문밖으로 나가버리고. 나는 방 안을 서성거리며

내가 네 남편이었으면 하고 바랐지.

뒤에서 안아도 놀라지 않게,

내 두 팔이 너를 안심시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벽에는 네가 그린 그림들이 붙어 있고

바구니엔 네가 만든 천가방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좁은 방 안에서,

네가 만든 노래들을 속으로 불러보면서.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는 걸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김승일, 나의 자랑 이랑 中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나는정말눕는다. 아아. 꽃이또향기롭다. 보이지도않는꽃이―보이지도않는꽃이.

이상, 절벽 中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젊고 아름다운 남녀가 있었다

그들은 내 부모였다

나는 그것이 극 중이라는 걸 알았고

밝고 활기차 보이는 아버지에게 어리광을 부리다가

내 손톱에 찔려 화가 난 것을 보았다

극이 중단될까 두려워진 나는 사과하고 또 빌었다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고 싶었지만

말 한마디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 눈치만 보았다

그들과 나는 소풍을 갔는데 햇빛이 눈부셨는데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극 중이니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길 바랐고

애써 웃으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극은 계속 진행되었다



강성은, 여름 한때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우리는 우리로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너로 너는 나로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이것을 이것으로 너에게 건넨다

너는 그것을 그것으로 나에게 건넨다



이제니, 작고 검은 상자 中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나무와 나무 사이

섬과 섬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어디에나 사이가 있다

여우와 여우사이

별과 별 사이

마음과 마음 사이

그 사이가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

물과 물고기에게는 사이가 없다

바다와 파도에는 사이가 없다

새와 날개에는 사이가 없다

나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사이가 없는 그곳으로

류시화, 여우 사이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먼 불빛들 사이

우뚝 서 있어라. 운명처럼

그대를 사랑한다

어디에도 희망은 없으므로

허연, 진부령 中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김남조, 편지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는 소릴 들었다

사랑한다면서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는 말만 들었다

사랑한다는 감정의 판지를 덮고도 이토록 추운 것은

혓바닥으로 죽은 강물을 들이켜

한꺼번에 휘파람 불 수 없다는 증거

한 덩이의 바람이 지나고

한 시대를 에워 가릴 것처럼 닥치는 눈발까지도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는 소리로만 들렸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는 말만 거셌다

이병률, 아무한테도 아무한테도 中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을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 인스티즈

돌아오는 길에는,

으레 영혼을 삶는 장면을 상상한다. 어쩔 수 없이 아름답다.

오은, 시집「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시인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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