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노조는 또 “지난 2월26일부터 6일까지,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알바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87%는 ‘면접에서 외모평가를 당했다’고 답했고, 98%는 ‘준비시간에 임금을 못 받았다’고 답했다”며 “96%는 사비로 업무용 물품을 구입했으며, 회사가 요구하는 외모 기준을 충족하지 못 했을 시, ‘벌점 등의 강압적 제재를 했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고 말했다.
알바노조는 이어 “CGV는 2014년 영업이익이 500여억원에 달한다. 이는 알바노동자가 노동을 제공해 얻은 수익”이라며 “알바노조는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CGV에게 대화를 재차 요구한다”고 말했다.이들은 CGV에 ‘면접단계에서부터 진행되는 외모차별 중단’, ‘신체에 대한 과도한 규제 폐지’ 등 9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총 200여개의 불만글 중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CGV 아르바이트생 ‘미소지기’는 안경을 착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미소지기로 일하기 위해선 여자의 경우, 머리망과 화장을 해야 하며 남자는 눈썹이 드러나는 넘김 머리 스타일을 유지해야하는 등 엄격한 복장 규정 가운데 남녀 공통으로 ‘안경착용금지’까지 포함돼 있었다.
실제 CGV에서 미소지기로 근무했다는 A씨는 “당시 점장이 안경착용을 금지해 안경을 쓸 수 없었다”며 “근무보다 휴식실에 있었을 때가 많았으며 심지어 조기퇴근까지 시켜 막상 한 달에 많이 벌지 못했다”고 토로했다.이와 함께 매장 내 팝콘 기계와 핫도그 등 조리시설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주방안전화를 신어야 하나, 전혀 준비돼 있지 않았으며 점장은 구두를 신을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현재 CGV에서 일하고 있는 한 미소지기는 "CGV의 비싼 팝콘 가격과 3D안경 끼워팔기, 부당한 광고 상영 등의 위반 행위만이 이슈화되고 있고 미소지기에 대한 갑질 문제는 전혀 드러나고 있지 않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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