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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62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6/4/03) 게시물이에요









 다 잊고 사는데도 | 인스티즈

박지웅, 택시




내가

행복했던 곳으로

가 주세요











 다 잊고 사는데도 | 인스티즈

허연, 후회에 대해 적다




뭔가 남겨질 일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

녹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오래된 도시의 교각 밑을 걸으며

버려진 채 주저앉은 폐차 옆을 지나며

저것들도 누군가의 후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호기심에 제비집을 허물고 아버지에게 쫓겨나 처마 밑에 쪼그려 앉아 하룻밤을 보낸적 이 있었다

감당할 수 없이 두렵고 외로웠으며 바닥에 내팽개쳐진 빨간 제비새끼들의 절규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그런 밤이었다

그 날 나는 신부(神父)가 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때 처음 뼈아픔이라는 단어를 이해했고

그 날밤의 악몽은 철든 시절까지 날 괴롭혔다 절대로 묻혀지거나 잊혀지지 않는 일이

존재한다는 걸 비로소 알았다

 

하지만 알면서도 다 알면서도 나는 살면서 앙금을 남겼다

후회한다 모두 덮어버리고 싶다

내가 짓고 내가 허물었던 것들을

 

무념무상으로 살지 못했던 날들에 대해 나는 후회한다






 다 잊고 사는데도 | 인스티즈

고영민, 반음계




새소리가 높다

 

당신이 그리운 오후

꾸다만 꿈처럼 홀로 남겨진 오후가 아득하다

잊는 것도 사랑일까

 

잡은 두 뼘 가물치를 돌려보낸다

당신이 구름이 되었다는 소식

몇 짐이나 될까

물비린내 나는 저 구름의 눈시울은

 

바람을 타고 오는 수동밭 끝물 참외 향기가

안쓰럽다

 

하늘에서 우수수 새가 떨어진다

 

저녁이 온다

울어야겠다






 다 잊고 사는데도 | 인스티즈

원태연, 다 잊고 사는데도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히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다 잊고 사는데도 | 인스티즈

기형도,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은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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