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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 전 이혼을 했습니다.
전 남편이 저를 강제로 임신시켰기 때문입니다.
저는 딩크족으로 살기를 원했고, 결혼 전 서로 그 부분에 대해 합의를 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기로요.
그러나 남편은 저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정관 수술 한 것을 풀고, 저의 동의 없이 임신 시켰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전 아이를 지우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남편은 이혼을 해줄테니 아이는 낳아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임신 사실을 안 것도 거의 5개월이 다 되어갈 쯤이었기에 지우는것도 힘들었기에 전 아이를 낳았습니다.
임신 기간이 제 인생에 가장 끔찍한 순간이었습니다.
전 임신 때문에 저의 커리어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남편은 그 와중에도 이왕 생긴 아이이니 같이 키우는 것은 어떠냐며 저를 설득하려 했습니다.
출산 후 전 몸을 추스린 후에 전 이혼했고 아이에 대한 모든 권리를 다 포기했습니다.
아이도 단 두번만 보았고, 안아본적 역시 없습니다.
전남편에게서 양육비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각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남편이 작년 말부터 아이 사진을 보내오기 시작하더니 올해 초부터는 아이를 앞세워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아이가 벌써 다섯살이고 엄마를 너무 그리워한다구요.
나중에 아이가 보고 싶어질텐데 지금 이렇게 매정하게 하면 분명 후회한다구요.
전 나중에 나이가 들어 아이를 찾아가 엄마 행세할 생각도 없고,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아이가 보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얼굴만 보면 남편 때문에 잃은 저의 기회들이 떠오르며 화가 올라옵니다.
아이는 물론 죄가 없는걸 압니다. 하지만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저번주 전남편이 아예 저의 집 앞에 아이만 두고 갔었습니다.
그냥 아이를 경찰서에 맡겨놓고 오려는데 아이가 저에게 매달리며 엄마, 엄마하면서 우는 바람에 경찰서에서 애를 버리고 오려는 나쁜년이 됐고, 전남편도 경찰서에 달려와서 저보고 매정하다며 어떻게 이리 모지냐고 절 몰아붙였습니다.
이렇게까지했는데도 전남편은 어제도 또 아이를 앞세워 저에게 왔습니다.
제가 보기엔 저렇게 아이를 앞세워서 오는게 더욱 상처인것 같은데 말이죠.
어떻게 해야 더 이상 남편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추가)
어떻게 5개월까지 임신사실을 몰랐느냐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추가합니다.
전 생리주기가 굉장히 불규칙합니다.
반년동안 안하던 경우도 있었기에 임신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전남편이 정관수술까지 했는데 임신은 정말 저에게 다른 세상얘기였으니까요.
그리고 어떻게 아이가 절 보지도 않았는데 알아보느냐는것.
아이가 유치원에 간 이후로 엄마란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진 시점부터 전남편이 제 사진들을 보여주었고, 올초부터는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저를 엄마로 안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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