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164718
안녕하세요.
일부 분들께 쓴소리 들을까봐 무섭지만ㅜㅜ
조금 의아한 감이 있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욕설 아닌 의견 부탁 드립니다.
남편과 주말에 맛있는 외식을 하고
2차?로 술을 한잔 하려고 이자까야식으로
칸막이가 있는 동네 술집에 갔습니다.
한참 화기애애하다가 안주 양념이 입에 묻어서
냅킨으로 닦았는데
립스틱이 묻어나길래 입술색 정리를 좀 하려고
핸드폰의 거울 기능을 켜서 얼굴을 비추고
호주머니속 립스틱 타입 틴트를 커내 발랐습니다.
정말 인중 늘려가며 막 바른 것도 아니고 쓱싹 스쳤습니다.
그리고 폰을 내려놓은데
남편이 정색하며 그러는거 진짜 보기 싫고 예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테이블 매너 나름 아는 사람이고,
서구에선 식탁에서 립스틱 바르면 @녀 라는 인식도 있다기에
굉장히 조심하는 편이라 화장실 볼일보러 갈때
손씻으며 화장 고치는 편인데
그날 남편앞에서 편하게 한번 쓱싹 했다고
정말 사람 무안하게 면박을 주는겁니다.
저도 처음엔 남도 아니고 너무 무안하다고 했더니
아무리 자기 앞이라도 너무 예의 없고 없어 보인답니다.
저도 그간 조심한게 억울해서
나도 테이블에서 화장 고치는 거 보기 안 좋은거 알지만
내가 무슨 풀메컵 한 것도 아니고
여기 나름 프라이빗한 구역 아니냐,
거기서 거울 보는 김에
립 살짝 수정한게 그렇게 무안 줄 일이냐
그렇게 치면 너도 내가 보는 앞에서
트름 방귀 절대 배출하지마라 더럽다라고 반박했더니
요즘 애들(20대. 저희는 30대)은 안 그런다
립글로스 하나를 발라도 화장실 가서 바른다며..
니가 지금 하는 그거 입 쫙 벌리고 이쑤시게로 이 쑤시는거랑,
아저씨들 여름에 식당에서 발가락 사이 만지는 거랑 같다고 하네요.
너무 당황스럽고, 한편으론 내가 너무 아줌마가 됐나 싶어서 눈물이 찔끔하더라구요.ㅎ
와..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진짜 내가 물수건으로 겨 닦는
아저씨들이랑 동급으로 민폐 인간이 됐나 싶은게..
헷갈리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전히 내가 큰 잘못이 아닌거 같지만,
제가 틀렸다면 이제 조심해야겠다 싶네요.
의견 좀 주세요.
욕은 제발 조금만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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