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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께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서 글올려요.
제목그대로 이제 곧 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자는걸 목격했습니다.
전 20대 초반, 남자친구는 20대 후반 카페사장이에요. 매일 저한테 여자문제로 문제 안일으키는거 너무 대단하지않냐고 자부심을 가졌어요.
저랑 남자친구 얘기를 해보자면 남자친구가 처음 카페를 시작할때 사업 준비하고 오픈하고 장사어느정도 자리잡는것까지 모두 저와함께했어요.
금전적으로힘들때 항상 데이트비용도 거의 제가 내고 사실 이거에 의미부여하는것도 유치하지만 배고픈데 돈없다고해서 밥사주러 카페간적도 있고 제가 밥을 먹었으면 남자친구것만 사서 포장해간적도 많아요. 그것조차도 못할상황이면 인터넷에서 배달이라도 시켜줬구요.
그만큼 많이 좋아했고 남자친구가 그만큼 착했으니까 저도 많이 고마워했어요.
아 평소에 거짓말을 자주한것 빼고? 사소한거짓말이라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그게 화근이 된것같아요.
어느순간부터 카페에 여자손님이 매일 찾아오더라구요. 그냥 잘 팔아주는 손님이구나~ 했는데 sns로 댓글놀이하고, 명함교환에, 항상 남자친구 있는 곳 바로 앞 테이블에 앉아서 둘이 얘기하고있고, 제가 전화해도 둘이이야기할땐 안받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서비스업이니까 그럴수있다 치고 넘어갔어요.
그 손님이 너무 싫지만 일이니 어쩔수 없어 하면서 자기 위로를 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오빠가 좋아서
그러다 어느날 제 일이 일찍끝나서 친구랑 했던 약속을 카페쪽으로 옮겼어요. 그 사이에 남자친구를 보러가려구요. 놀래켜줘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신나게 갔죠.
근처에 가서 전화를 하는데 역시 그여자가 앉아있었어요. 전화 2통을 이야기하느라 안받고 3통째에 받더니 지금 손님이 한팀도 없어서 쉬는중이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단골은~?" 이라고 물어봤는데 "모르지나야. 내가 어떻게 알겠어" 라고 했어요.
내가 바로 뒤에서 보고있는데..... 그 순간 신뢰가 깨졌고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제 기준 짧지않은 시간 만나면서 그게 첫 헤어짐이었어요.
제 앞에서 눈물보이고 미안하다고 해놓고 sns열심히 하는걸 보고 잘 헤어진거겠지..? 했는데... 그래도 남자친구가 좋고 너무 후회되고 내가 잘못한것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바로 다음날 카페가서 잡았구요.
그렇게 어쨋든 거짓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다시 만났어요. 남자친구 일이 서비스업이니까 조금더 믿어주기로했구요 동네장사는 어쩔수없다고 하기에ㅎㅎ..
'아 그여자가 악의없이 그러는걸수도 있겠다 집앞카페 자주 올수도 있지' 라는 생각에 잘지내보자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카페에 갔는데 마침 그 여자가 있더라구요. 저 보고 너무 이쁘다며 아깝다고 자기가 다른남자 소개시켜 준다고 장난치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니 되게 착하고 괜찮아보였어요. 남자친구도 둘이 친해져서 좋다며 되게 좋아했구요.
그리고 다음날 저는 가족여행을 갔어요. 그날은 남자친구가 예비군을 가느라 카페 쉬는날이었구요.
사실 남자친구가 번호 계속 안줬다고 안줬다고했는데 이미 준거 짐작은 하고있었어요. 이때 확실해졌네요. 그 여자랑 저랑 어느정도 친해졌으니 진실을 말하겠다는건지 뭔지..
그래서 저는 굉장히 찝찝했지만 술은 먹지말고 전화는 제때 받아라 라고 약속했구요. 맘이 답답해서 여행가서도 표정관리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고 그여자가 저한테 카톡이왔어요 "ㅇㅇ야~ 나 너 남편이랑 장어탕 먹으러왔어 널위해 ㅎㅎ담에꼭 같이오자ㅎㅎ" 라구요.
그래서 그냥 넘겼는데 남자친구새끼는 장어탕사진하나 달랑 보내놓고 연락이 없더라구요. 제가 전화했더니 3잔마셨대요 목소린 3잔이아닌데ㅎ
그러더니 술깨려고 노래방을 2차로 간다길래 말도안되는소리 하지 말고 집에가라고 했고 알았다고 했는데 또 노래방간다길래 절대 안되고 9시반까지 지하철타고 전화하기로했어요.
항상 지하철 타기 전에 전화하는게 저희 일과였으니까요.
역시 9시반넘어서도 연락이없다가 한참 뒤에 연락닿더니 누나 데려다주고 집가는중이래요 누나가 너무취했다고....
그래서 연락할 겨를도 없었냐고 화를 냈고 그 언니랑 전화했더니 말이 안맞네요. 그 언니 목소리도멀쩡하구요ㅎㅎ
그래서 10분뒤에 남자친구랑 티격태격하다가 영상통화를 했는데 엄청 늦게 받고 화면엔 그 언니네 집 건물이 보였어요.
그래서 바로 집에가겠다는 약속을 받고 그 언니한테 전화를했더니 우리사이를걱정하는말을 막 해주더라구요ㅎ
그때 그 언니랑 통화하는중에 스피커속에서 남자친구 목소리가 들렸어요.
제가 언니랑 통화중인줄 모르고 얘기를 하면서 방에 들어온거죠. 그 언니는 당황해서 끊더니 다시 전화해서 "야 너 핸드폰왜그래~이상해 ㅎㅎ" 하더라구요.
근데 말하면서 말끊기는게 느낌이 이상한거에요.그래서 전화끊고 남자친구한테 영상통화 걸어보니 또 한 1분뒤에받고 그 언니 집 건물앞이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둘이 방에 있다가 영상통화 받으려고 집 밖까지 달려나가서 받느라 그렇게 늦게 받은거네요.
근데 오히려 저한테 자기 못믿냐며 스트레스 받는다고 화내고ㅎ..
체념한채로 있다가 바보같이 그래 내가 너무 오버한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그 찰나에 예전에 남자친구가 날 믿으라며 제 핸드폰에 깔아준 카페 cctv가 생각나더라구요. 데이터가 되게 많이 나간다고 들어서 냅두고 있었는데 그냥 왠지 봐야할 것 같아서 봤어요.
결과는 뻔하죠 둘이 불꺼진 카페바닥에서 동물처럼 성관계를 하고있더라구요... 그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가족여행중인데 정말 아무것도 못했어요.. 마지막에 그 여자한테 뽀뽀해주면서 신발신겨주는거보고 또 절망.. 밤 꼴딱샜죠.
혹시 몰라서 화면 캡쳐는 해놨구요. 다음날 아침에 그여자한테서 남자친구랑 싸우지말라며 심히 걱정된다고 온 카톡을 보고 그냥 고민상담 하자며 토요일에 보기로했어요
남자친구는 저랑 친한언니한테 ㅇㅇ랑 제일 친한누나랑 어제 장어탕먹었다고 그랬대요. 내가 언제부터 그 여자랑 제일 친했죠?
남자친구 어머님도 연락이 안된다고 힘든일있어서술마시는것 같다고 걱정하시면서 제게 연락하셨어요.
아들새끼 카페에서 여자랑 놀고있었는데..
남자친구한테 연락은 다음날 1시쯤 왔어요 "미안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셧다ㅠㅜ" 라고 하기에 "서울가면이야기하자~ " 했더니 여행잘하고오라네요ㅎㅎ
여행잘하고오라니 날 못믿는거냐고 화냈던거보다 더화나요.
우선 토요일에 카페 찾아갈 예정이구요. cctv 녹화해서 그 여자랑 남자친구 지인들한데 보여주고 싶어요 차라리..
이젠 슬프고 힘든것보다 너무 화가나요. 처음엔 조용히 말로 해결할 생각이었는데 그러기엔 너무 괘씸하고 화가나서 그렇게는 안될것같아요.
남자친구와는 당연히 헤어질건데 저 둘한테 어떻게 해줘야 속 시원하게 털어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나랑 남자친구 사이 걱정하는척 전화하면서 관계맺고있는 여자나 지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 소리 들으면서 딴여자랑 그러고 있는 남자새끼나.. 카톡창에 남자친구가 cctv 아이디랑 비밀번호 알려준 증거도 다 있고 제가 불법으로 본게 아닌건 그걸로 입증이 되는데.. 어떻게 엿맥이죠?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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