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나와 주세요!"
방문객들이 입을 모아 외치면 안 나갈 도리가 없었다. 어떤 날은 하루에 열한 번 불려나간 적도 있다.
대통령이 방문객들과 인사를 하면서 나눈 대화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도 내가 맡은 역할 중 하나였다.
장애인올림픽 위원을 지낸 장항숙 전 의원이 봉하를 방문한 날, 대통령도 같이 나와 인사했다.
대통령 바로 곁에서 일하는 비서진들은 정작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별로 없는 편이다.
내게도 이 사진이 자세 잡고 대통령과 단둘이 찍은 사진으로는 거의 유일하다.
2003년 2월, 인수위원회를 마치면서 대통령은 그동안 고생했던 직원들을 격려해주기 위해,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라는 참여정부의 정신이 담긴 글을 배경으로
모든 직원과 돌아가며 사진을 찍어주셨다.
대통령은 주말이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봉하마을 가꾸기를 위한 일들을 함께 했다.
특히 마을 뒤편 산자락에 장군차 나무를 많이 심었다.
나무심기가 끝난 뒤 막걸리 한잔 마시러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대통령은 늘 자전거를 타고 봉하마을 들판과 화포천을 누비고 다녔다.
그 때 대통령이 자전거로 다니던 길을 중심으로 봉하마을에는 자전거 도로를 새로 만들었다.
2008년 봉하마을은 몰려드는 방문객들로 정신없이 지내야 했던 시절이었지만,
돌아보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인스티즈앱
현재 스레드에서 난리난 통증의학과 망언..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