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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726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4/30) 게시물이에요

 



BGM _ Angel's Disguise : 천사의 가면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20년 전, 전국은 어느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의 사건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5명의 여자들은 무참히 강간하고, 짓밟고 그것도 모자라

죽인 후 토막 내 시체를 유기한........

 

성형외과 의사, 신의섭

모두들 강남의 70평대 아파트에 살며, 외제차를 두 대씩이나 굴리고

강남 노른자위 땅에 자신 소유의 건물을 가진 성형외과 의사가

지난 몇 개월을 모두를 벌벌 떨게 만들고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연쇄 살인마란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거기다 그는 이제 13살이 된 아들과 늦둥이로 3살 된 딸이 있는

가족과 주변인들 누구나 입 모아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었다고

증언하는, 그런 한 집안의 가장이었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5명의 여자들을 죽여가면서도 자기 가족들에겐

누구보다 든든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을, 그리고 주변엔 덕망 있는

의사로 존경을 받으며 살았을 그의 이중성에 여론은 분노했고

세상은 치를 떨었다

 

하지만 어이 없게도 그는 경찰들을 피해 자신의 병원 건물 옥상으로

도망가 대치 하던 중, 옥상에서 뛰어내려 사망하고 말았기에

그 죗값을 치를 수는 없었다

 

 

 

모든 것은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졌다

고작 재준의 나이 13살이었다

 

친구들은 모두 재준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고 싶어 했다

놀이 공원에 데려가 놀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재준은 모든 반 친구들의 선망이었다 하지만 그런 재준이

하루아침에 연쇄 살인마의 아들이 되었다 살인마의 아들이란

손가락질과 돌팔매에 학교도 그만 두고 전학을 가야했다

안락했던 집도 사라지고 당연하게 누리고 살던 모든 것들이 연기처럼

사라졌다 아버지는 죽었고 살인마의 가족이라는 주홍글씨를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현실을 부정하다 술에 취해 길을 걷다 뺑소니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다

고아가 된 재준은 동생과 외삼촌댁에서 살게 되었지만 살인마의

아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외삼촌댁이라고 다르지 않았고

방목과 학대 수준으로 재준 남매를 방치한 외삼촌 집에서 재준은

동생을 잃어버리는 사고마저 겪게 된다 모두 아버지가 죽고

1년도 되지 않은 새 겪은 일들이었다

 

동생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고작 14살이 된 어린 재준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가 않았다 외삼촌 네서는 동생을

찾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더는 상처도, 충격 받을 마음도 

남아 있지 않던 재준은 도망치듯 외삼촌 네를 나왔다

 

그리고 현재 2014, 재준은 신재준이 아닌 소지섭이란

이름으로 180도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

 

 

 

 

 

**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소지섭 / 소지섭

 

모든 것을 잃고 나락을 떨어진 그 절망의 구렁텅이에서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악착같이 공부해 지금의 자리에 섰다

더는 살인마의 아들 신재준이 아닌 수학 교사 소지섭이다

하지만 병적으로 신재준이던 시절의 기억들은 끊임없이 지섭을

괴롭힌다 그런 지섭의 유일한 위안은 자신을 후원해주고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박선생님과 그의

딸인 보영이다 열 살이나 어린 보영이었지만 밝고 순수한

보영의 성격에 지난날을 위안 받으며 조금씩 행복이란 단어가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보영과의 달콤한 미래를 꿈꾸고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 시작하며 희망을 품기 시작한 

그 때 믿을 수 없는 현실은 지섭을 다시 지옥으로 떨어트린다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박보영 / 박보영

 

고등학교 문학 선생님인 아버지 밑에서 외동 딸로

온갖 귀여움을 독차지 하며 자랐다 천성이 밝고 구김 없다

아버지가 예전부터 후원해주고 지금은 아버지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 하는, 한때 자신의 과외 선생님이기도 했던 지섭과

열 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결혼하기 아직 이른 나이와 지섭과의 나이 차로 인한 주변과

아버지의 우려에도 지섭의 프러포즈를 흔쾌히 승낙을 하고

새신부가 될 준비를 하던 중 청천벽력 같은 현실에 놓이게 된다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박창완 / 김창완

 

20여 년 전, 딸아이가 미친 살인마에게 살해당했다

그 충격으로 아내는 자살했다 모든 것이 산산히 부셔졌다

복수를 하고 싶지만 미친 살인마는 죽고 없다

그래도 복수를 감행한다 연좌제

살인마의 자식이란 게 죄라면 그것도 죄지 죽어서도

지옥에서도 그 살인마놈이 고통 받게

그래서 치밀하게 20년의 복수를 준비한다

누구보다도 정성스럽게 공들여서.......

 

**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19944, 문학 교사 박창완의 딸 박진주가 양평의 한 야산에서 토막 난

시체로 발견되었다 연쇄 살인범 신의섭의 5번째 피해자였다

 

19951, 연쇄 살인범 신의섭은 경찰과 대치 중 건물 옥상에서 뛰어

내려 자살한다

 

1995년 4, 신의섭의 아내 김희숙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199510, 신의섭의 딸이자 재준의 동생인 3살 신주연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경찰은 유괴로 생각했으나 어떠한 협박 전화도 없었으며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한다

 

19961, 박창완은 비공개 입양으로 딸 하나를 호적에 올린다

4 이름은 박보영

 

19965, 재준은 외삼촌의 집을 나와 보육원으로 들어가고

보육원 원장의 성을 따 소지섭이라 개명을 한다

 

19975, 지섭은 보육원에 봉사를 나온 문학교사 박창완의

후원으로 공부를 하고 고등학교에 진학을 한다

 

20013, 지섭은 창완의 권유로 수학교육과에 진학을 한다

 

20066, 지섭은 수학 과외를 맡게 되면서 15살이 된

창완의 딸 보영을 처음 만난다

 

20083, 지섭이 창완이 근무하는 사립 학교에 취직을 한다

 

201112, 2011년의 마지막 날 지섭은 보영에게서 고백을 받는다

 

20122, 발렌타이데이에 지섭은 보영의 고백을 수락한다

 

20137, 지섭은 잃어버린 동생 주연을 찾기 시작한다

 

20142, 교제 2년 째 지섭은 보영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이를 승낙 받는다

 

20145, 결혼 준비를 하던 보영은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지섭은 사라진 동생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되는데...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아빠..... 아니야 아니라고 해줘...아니야 아니야!!! 아빠......제발.”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그럼..... 엄마의 교통 사고도........ 당신이?

어떻게 어떻게.... 왜!!! 왜에!!!!!!!!! 대체 왜에!!!!!!!"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연좌제라고 들어는 봤지? 입에 담기도 싫은 니 살인마 애비가 내 딸을 죽였지

하지만 그 죗값을 치를 새도 없이 허무하게 죽어버리더구나? 그건 안되잖아.

니 애비... 그 살인마 자식... 너무 편하게 갔어. 그러면 안되는데.

어떤 식으로든 우리 진주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죗값을 치뤘어야 하는데 안그래?

그러니 누구라도 대신 그 죗값을 치러야지. 가령 그 살인마의  아들이나 딸이랄지

말이야  그런 애비를 둔게 죄라면 또 죄니까. 그치?  아, 서로 친남매인지도 모르고

사랑하네 어쩌네 그 꼴이 참으로 보기 좋았는데 이런 걸 사전적 정의로

근친이라고 하지. 하하

 

**

 

사랑한다며 그럼 그냥 결혼해 어차피 넌 호적상 내 딸이니 아무도 모르지 않겠니?

그렇게 사랑하는데 남매 사이면 어때? 어차피 서류상으로 남남인 걸

 

  

 

휘청거리며 걸음을 옮기던 보영은 이내 주저앉았다 너무 기가 막혀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겨우 일어서 벽을 짚었다. 아래쪽으로 뜨끈한 느낌이 들었다 보영은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다리 사이로 벌건 피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아.... 보영은 정신을 잃었다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보영의 뱃속엔 지섭의 아이가 있었다 혹여나 혼전 임신으로 결혼을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고 창완이 오해할까 지섭에게도 아직 말하지 못한 사실이었다

 

놀라 달려와 보영을 받쳐 안은 지섭이 황망한 얼굴로 창완을 돌아봤다

다리 사이로 흐는 피가 무얼 의미하는지 지섭과 창완은 보자마자 깨달았다.

무표정히 굳어있던 창완의 얼굴에 서서히 미소가 일더니 이내 소름끼치도록 크게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이것은 창완이 꿈꾸던 완벽한, 그래서 20년이나 참고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던 가히 만족스러운 복수의 진수였다

 

 

 

“안 그래도 혹시나 하고 기대는 했는데. 고맙네 이 순간의 기쁨을

두배로 만들어 줘서. 오늘처럼 기쁜 날이 또 있을까.”

 

 

그리곤 창완은 망설임 없이 돌아서서 보영과 지섭, 둘을 등진 채 너무나도

밝고 경쾌한 표정으로 걸음을 옮겨 건물을 빠져 나갔다

이제 됐다 이만하면 다 된 거 같다 진주야

박보영 소지섭 캐미에 헌정하는 막장 복수(?) 스릴러 가상 영화 | 인스티즈

**

 

 

........워후......

너무 막장으로 갔나요...ㄷㄷㄷㄷㄷ

죽은 딸의 복수를 위해 그 아내를 뺑소니로 죽인 다음 애들을 고아로 만든 다음

딸은 유괴해서 자기 딸로 만들어 키우고..

아들은 후원해주고 자기랑 완전 가까운 사이로 둔 다음에..

딸이랑 아들이랑 자연스레 만나게 엮은 다음에...어.....사랑하게 만들어서

나중에 너네 친남매 ㅇㅇ 밝히는 걸로 충격 먹게해서 그걸로

죽은 딸의 복수를 하는...?

뭐 그런 스토리임..

하.... 같네여....

실은 결혼하고 밝혀지는 걸로~ 하고싶었지만

그럼 너무 막장 같을 것 같아서...ㅋ...ㅋ...

암튼 김창완 아저씨의 싸패적인 연기가 재미질거 가틈

요즘 별그대에서 연기 완전 죠흠 ㅠㅠ

아직 한국 정서상 근친이란 소재는 매우 위험한지라

실현 가능성은 물론 희박하지만...

소지섭 박보영 캐미는 너무 좋아서 어떤 식으로라든

꼭 한번 보고 싶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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