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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씽맘ll조회 1177l 1
이 글은 8년 전 (2016/4/30) 게시물이에요

고래싸움에 새우등 타진다더니 제가 그 꼴 입니다.

저희 엄마와 올케의 기싸움 아닌 기싸움에 저랑 제 동생만 눈치보느냐고 죽을 맛 이네요 ㅠ

일단 올케는 정말 유복한 집안에서 독립적으로 자랐다네요.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는 검정고시로 패쓰한다고 하고 외국가서 영어와 중국어 배우고 싶다고

외국에서 홈스테이와 유학원 다니면서 2년동안 유학생활을 했대요.

그래서 집안 차이나는 제 동생과 결혼하면서도 사돈댁에서는 반대도 안하시고

올케는 워낙 자기가 알아서 잘 만났을꺼라고 학벌,집안,직장 다 차이 나는데도

그냥 본인 딸 하나 믿고 허락하셨대요.

올케는 6살 차이나는 제가 봐도 정말 똑부러 집니다 ㅠ

처음에 인사 왔을 때 엄마가 과일 깎을 줄 아냐면서 깎아 보라니까

엄마께 하나 여쭤볼께있다면서 전 지금 인사드리러 온건가요 아니면 가정실습 온건지 물어보는데

엄마랑 저랑 큰 당황을 했었죠.

아무튼 올케는 바른말하기 전도사 수준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생각했을때 옳은 일이 아니면 절대 안하는 타입이고

전 보면서 웃기면서도 불안해요.

제가 보기엔 저희 엄마한테 잘하면서도 고분고분 하지는 않은 며느리라고 할까요.

아무튼 올케가 요새 여름대비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서

탄수화물은 먹지 않는 기간이라면서 밥을 안먹는데요.

사돈어른이 쭈구미 사러 태안에 갔다오셨는데 시댁가서 같이 먹고 오라고 하셨나봐요.

그래서 올케가 저녁에 쭈구미 샤브샤브 먹자고 퇴근후에 친정에 모이자고 해서

다 같이 모였는데 감사하게도 사돈어른께서 샤브샤브 야채들도 다 보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엄마가 밥을 먹자고 했는데 올케가 자기는 다이어트중이라고 안먹는다고 했는데

저희 엄마가 밥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몸에 안좋다고 하니까

올케가 전 탄수화물과 당만 안먹는다고 하고 쭈구미랑 야채로 배를 채웠다고

몸에 정말 좋은 다이어트 중이니 걱정 말라고 하더니 안먹었어요.

그래서 저도 올케 말이 맞다고 하는데 엄마가 조금 서운학셨나봐요.

밥을 다 먹고 상을 치우는데 사돈댁에서 주신거라 올케보고는 잘먹었다고 하고

제가 다 치운다고 하고 치우는데 엄마가 계속 왜 너만 치우냐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올케가 다 준비 해왔는데 얻어먹은 내가 치워야지 누가 치워 이러면서 치우는데

엄마가 쭈꾸미가 질겼니 어쩌니 하면서 트집을 잡으시는데

올케가 어머님이 아까 분명히 역시 봄쭈꾸미라고 하지 않으셨냐고

입에 안맞으면서 드시지 말지 왜 억지로 드셨냐고 다음부터는 쭈꾸미 못드시겠네요.

이러면서 동생한테 우리나 먹을껄 괜히 가져왔나봐 말하니 동생은 엄마한테 뭐라하고

엄마는 또 삐지신것 같아요.

그러다 사돈어른께 잘 먹었냐고 전화가 왔는데 올케가 시어머니가 쭈꾸미가 질기고 맛없으셨대

다음부터는 우리끼리만 먹으면 돼 이러면서 자긴 완전 맛있었다고 말하는데

낯뜨거워서 죽을뻔했네요..........ㅠ

또 과일 먹는데 올케가 망고를 좋아해요. 그래서 올케는 우리 먹을것 가져오는데

빈 손으로 가기 그래서 제가 망고를 사갔는데 올케가 망고를 잘라서 다 같이 먹는데

엄마가 또 입만 고급이라고 이게 뭐가 맛있냐고 이런거 먹는 사람들은 다 돈 이라고 하니까

올케가 전 몸값도 고급이예요. 그리고 먹는거에 돈 아끼는 건 진짜 쓸떼없는 짓이라고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너무 맛있다고 저한테 고맙다고 하니까

엄마는 또 기분이 안좋으신지 올케 쇼핑으로 트집을 잡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진짜 기분 좋게 다 같이 맛있는거 먹는데 그만 좀 하시라니까

삐지신건지 니네 알아서 먹고 가라고 방에 들어가셔서 안나오시더라고요.

그래서 올케한테도 미안하고 엄마한테도 미안해서 갑갑해서 얼른 먹고 가자고 하고 왔는데

집에 9시 반에 왔는데 10시 40분 까지 엄마한테 올케 흉보는 전화를 받았어요ㅠ

엄마는 올케가 너무 오냐오냐 자라서 애가 싸가지가 없니 뭐니 해서 제가 올케는 우리 집에 잘하는데

엄마가 너무 타박한다고 한마디 했다가 진짜 영혼까지 털렸습니다.

전 정말로 단 한순간도 엄마가 이런 시어머니가 될 꺼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ㅠ

진짜 엄마는 다른 엄마들이랑은 다를꺼라 생각했고 엄마도 시집살이와 무능한 남편때문에

이혼하셔서 누구보다 좋은 시어머니가 될 꺼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생은 무조건 엄마 잘못이니 아예 엄마편은 안들고

제가 보기에도 엄마 잘못인데 이렇게 절 달달 볶으니 진짜 미치겠어요 ㅠ

며느리 기죽이고 싶어하는 엄마를 가진 여자예요 ㅠ | 인스티즈

추천  1


 
며느리나 시어머니나 서로 기싸움하는데 옆에서 동생이랑 딸이 며느리편들면서 시어머니가 기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인듯...시어머니도 딱히 좋은 태도는 아닌거같지만 혼자 아들딸 키웠는데 자기위로해 주는 사람 하나도 없고....어떻게 보면 불쌍하다ㅠㅠ
8년 전
근데 며느리분 기 너무 세시다..... 되게 공격적인데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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