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의문의 1승까지 낚아서 미안해
1. 지코
"저기요! 머리...."
혼자 집을 가는길 왠 남자가 쭉녀를 빤히 보더니 머리를 가르킨다.
'뭐야..'
싶으면서도 인상이 무서운 남자의 얼굴에 자신의 머리를 만지는 쭉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낚임ㅋㅋㅋㅋㅋㅋ"
쭉녀가 자신의 뜻대로 머리를 만지자 비웃는 남자
쭉녀는 살짝 짜증이 난다
"......저기요 사람가지고 장난쳐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남자에게 따지는 쭉녀
"아닌데 작업거는건데"
한참을 웃던 남자는 갑자기 웃음을 멈추더니 쭉녀에게 진지하게 말한다.
그런 남자를 보니 쭉녀는 자기도 모르게 설렌다.
자세히 보니..코는 좀 한라봉같지만 잘생긴듯한 남자
무쌍에..평소에 쭉녀가 좋아하던 남자 스타일이다.
그게 우지호와의 만남이였다.
"쭉녀야 잘먹을게 너밖에 없다 ㅎㅎ"
그렇게 지호와의 인연이 시작된 쭉녀는 어느새 많이 가까워졌다.
"그래 많이 먹어ㅎㅎ.."
지호와 가까운건 좋다
하지만..현재 사귀는건지 사귀지 않는건지 애매한 상황
왜냐하면 지호는 쭉녀에게 사귀자는 말을 한적이 없다.
"김쭉녀 뭐해 안가?"
시간은 점점 흐르고 쭉녀는 지호에 대한 마음이 커지지만
너무나 태연한 지호의 모습에 쭉녀는 점점 조바심이 난다.
나를 대체 뭘로 생각하는걸까?
어장관리녀?아니면 좋아하는여자?
"야 우지호"
쭉녀는 이제는 지호와의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다.
"응 무슨일인데 그렇게 심각해?"
그런 쭉녀가 심각해보이는걸 아는지 지호도 사뭇 진지해진다.
"우리 무슨사이야?"
쭉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무슨 사이라고 할것같은데"
쭉녀를 보는 지호는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모르겠으니깐..물어보는거지"
지호의 느긋한 태도에 더욱 더 조바심이 나는 쭉녀
"...ㅎㅎㅎ"
지호는 새끼손가락만 보인채 그냥 웃고만 있다.
"뭔데 새끼손가락만 보여주면 내가 어떻게 알아"
애매한 대답에 짜증이 나는 쭉녀
"조금만 기다려 나..사실 전여친 정리가 완벽히 안됐어..
지금 상태로 너한테 말하는건 예의가 아닌것같아..
내 마음 곧 말해줄게"
지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쭉녀에게 말한다.
그렇다 지호는 전여자친구와 헤어진지 한달째
쭉녀에게 말은건 날이 여자친구와 헤어진날이라고 했다.
진지한 표정의 지호를 본 쭉녀는 더이상 질문을 하지 못한다.
그렇게 며칠이 흐르고 지호는
쭉녀가 카톡을 해도 답이 없고 전화도 연결이 되지않는다.
답답한 쭉녀는 평소에 지호가 하는걸 본 페이스북에 가입해서 우지호의 이름을 찾는다.
우지호 이름을 누르니 나오는 화면
'우지호 이제 속썩이지말고 나한테 잘해라 2주년 축하해'
라는 문구와 함께 왠 여자와 지호가 붙어서 찍은 사진이 올라와있다
댓글에는 "우지호 진짜 현아한테 잘해라~"
"너네 제발 좀 싸우지마라~~"
라는 댓글이 쓰여있고
그 중에 눈에 띄는 댓글하나
"나는 우리 현아뿐이지 이제 싸우지말자 사랑해 ♡"
라고 쓰여진 우지호의 댓글
2. 이제훈
"안녕하세요ㅎㅎ"
이남자의 이름은 이제훈
요즘 쭉녀와 썸을 타고 있는 자주 가는 카페 사장님이다.
솔직히 사귀자는 말만 안했지 거의 사귀는 사이와 같다.
"네 제훈씨 안녕하세요 ㅎㅎ"
오늘도 남자의 카페에 얼굴도장을 찍으러간 쭉녀에게 제훈은 환한미소로 인사한다.
"하.."
남자는 쭉녀를 인사를 나누자마자 깊은 한숨을 쉰다
그런 남자의 모습에 걱정이 되는 쭉녀
"제훈씨 무슨일 있으세요..?안색이 안좋으신데.."
제훈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물어본다
"아...말해도 되나.....쭉녀씨한테...부탁 좀..아니에요...
아직 이런부탁 할 사이는 아닌것같은..."
제훈은 쭉녀에게 무언가 부탁하려다가 말을 멈춘다
그런 반응을 보니 더욱 더 궁금한 쭉녀
"편하게 말씀하세요ㅎㅎ"
제훈을 안심시키기 위해 쭉녀는 웃으며 말한다.
"정말요..?"
라는 말을 시작으로 제훈이 한말은..즉
집에 자신의 동생이 아픈데 혼자 두고와서 신경이 쓰인다는것
밥을 챙겨두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나왔는데 바쁜 카페일때문에 집에 가지 못한다는것이다.
"아..그럼..제가 대신 가드릴까요?ㅎㅎ"
쭉녀는 제훈의 말을 듣고 집에 대신 가주겠다고 한다.
"정말요?와 고마워요 쭉녀씨 다행이다!"
제훈은 쭉녀의 말을 듣고 기뻐한다
그런 모습을 보니 더욱 더 뿌듯한 쭉녀
제훈의 집주소를 받아들고 곧장 향한다
"주소대로라면 여기쯤인것같은데...."
제훈이 준 주소대로 가니 왠 구석 골목길에 사람이 살 것 같진 않은 집허름한 집이 있다.
그러고보니 이 골목을 들어오고나서 사람을 본적이 없다.
잘못왔나 싶은 쭉녀가 뒤를 돌아 다시 동네어귀로 가려는 그때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진짜 왔네"
뒤를 돌아보니 제훈이 쭉녀를 보며 웃고 있다.
"어? 제훈씨 여긴 어떻.."
놀란 쭉녀가 제훈을 보며 여긴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려하는데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다
그러고보니 쭉녀는 아까 카페에서 제훈이 준 커피를 마셨었다.
그렇게 쓰러진 쭉녀가 눈을 떠보니 왠 허름한 창고에 있다.
"제훈씨?이게 어떻게 된거에요!!!!!!"
정신을 차린 쭉녀가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제훈을 보며 소리친다.
"C발ㄴ 시끄럽네 덕분에 고맙게 됐어 너 꼬시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ㅋㅋㅋ
20대 젊은 여성~장기 하나 팔면 내 빚 청산할수 있거든~"
제훈이 하는 말은 믿기 힘든 내용이였다
장기...라니..?
"제훈씨 장난이 심해요 얼른 풀어줘요...
나 사랑한다면서요..제훈씨......"
쭉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제훈에게 말한다.
"ㅋㅋㅋ장난..?그래 너한테 장난쳤지ㅋㅋ사랑은 개뿔"
혼자 중얼거리는 제훈
그러더니
"그동안 정을 봐서 한번에 끝내줄게"
라며 쭉녀에게 총을 겨눈다.
"제..제훈씨...살려줘요......"
쭉녀는 그런 제훈을 보며 부탁하지만
"고마워 잘쓸게"
라는 말과 함께 제훈의 미소를 마지막으로 쭉녀는 쓰러진다.
3. 유승호
"쭉녀와 나랑 사귀자"
라는 말과 함께 승호와 사귀게 된 쭉녀
승호를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만난지 일주일만에 일어난 일이였다.
"왜 또 ㅎㅎ..내 얼굴에 뭐 묻었어?"
가끔 승호는 아무말없이 쭉녀의 얼굴을 빤히 볼때가 있다.
그때마다 쭉녀는 왜그렇게 빤히 보냐고 묻지만 승호는 그저 희미하게 웃음 지을뿐이다.
"여시야...가지마....나 두고 가지마........"
쭉녀와 함께 잠을 자던 승호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쭉녀를 붙잡고 울기 시작한다.
그런데 승호가 부른이름은 쭉녀의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다.
"승호야..나 쭉녀야..왜 그래?무슨일이야.."
놀란 쭉녀는 승호의 입에서 나온 여시란 이름이 신경쓰이지만
일단 승호부터 달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미안해...쭉녀야......미안해....너한테...정말...미안하게 생각해..."
쭉녀가 달래주자 조금 진정이 됐는지 눈물을 그쳐가는 승호는
뭐가 미안한지 쭉녀에게 기대어 사과를 한다.
"ㅎㅎ..아니야 이제 좀 괜찮아..?"
그런 승호를 보니 여시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지만
차마 물을수가 없는 쭉녀
"응..고마워...쭉녀야 너 덕분이야.."
그렇게 눈물을 그친 승호는 다시 쭉녀와 함께 잠에든다.
하지만 쭉녀는 여시란 이름이 신경쓰여 잠에 들지 못하고
결국 홀로 침대가 있는 방을 나와 서재로 향한다.
"후...."
평소에 서재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승호때문에 쭉녀는 서재에 처음들어온다.
쭉녀는 혼자 서재를 서성이다 승호의 책상이 눈에 띄고 의자에 앉는다.
책상위에는 승호의 것으로 보이는 수첩이 놓여있다.
"한번....봐볼까........."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궁금한 쭉녀는 수첩을 펴본다.
'여시야 니가 너무 보고싶어'
'여시야...우린 언제쯤 다시 만날수 있을까..'
'사랑해 여시야...정말......사랑해'
'널 따라 죽으면 너는 날 원망할까'
수첩의 내용에는 여시란 사람에게 쓴 승호의 짧은 편지가 가득 쓰여있다.
따라 죽다니..?여시는 죽은 사람이라는건가?
그렇게 쭉녀의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지는 그때
"여기서 뭐하는거야"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놀란 쭉녀가 놀라서 쳐다보자 승호가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가 이방에 들어오지 말랬잖아"
평소와 다르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는 승호
"아..미안해.....일부러 그런건 아니고..잠이 안와서..."
당황한 쭉녀는 말을 더듬고
"니가 뭔데 여시한테 쓴 내 편지를 보는거야 니가 뭔데"
승호는 그런 쭉녀가 눈에 보이지 않는듯 화를 낸다.
"여시란 사람...혹시 니...전여자친구야..?"
화를 내는 승호가 적응이 안되지만 쭉녀는 승호에게 여시의 존재를 묻는다.
"니가 알거 없어 당장 내집에서 나가 다신 오지마
니까짓게 뭔데 여시를 입에 올려"
승호는 쭉녀의 질문에 대답할 생각이 없는지 계속 굳은 표정으로 말한다.
"승...승호야...왜이래...미안..."
쭉녀는 그런 승호를 보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지만
"꺼지라고"
승호는 그런 쭉녀가 경멸스럽다는듯이 바라보며 사라지라고 한다.
그런 승호의 모습에 상처를 받은 쭉녀는
"내가....여시란...그사람 몫까지 너한테 잘할게...
승호야...나 사랑한다며....이러지마..."
승호에게 여시의 몫까지 잘하겠다며 매달린다.
쭉녀는 승호를 넘나 좋아하기 때문에
"니가? 아니 넌 절대 여시몫까지 못해
넌 여시 발끝도 못따라가는애니깐
내가 너한테 사귀자고 한건 여시와 겉모습이 닮았기 때문이였어 그것뿐이야"
하지만 승호는 매몰차게 그런 쭉녀의 마음에 못을 박는다.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헤 내 글에는 해피엔딩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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