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30살 여자입니다.
6개월 전 8년 사귄 남자친구와 더 이상 사랑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헤어 졌습니다. 나쁘게 헤어진게 아니라 서로 그냥 다른 사람 만날때 된 거같다고 좋게 합의?하듯이 헤어져서 나쁜기억은 없습니다.
사귈동안은 서로에게 충실했고 가족들까지 왕래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거든요.
제인생에 소중한 친구같았던 사람이고..그렇다고 미련은 없는데 그냥 잘 됐으면 좋겠다 이런심정 입니다.
이제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저도 새연애를 시작한지 2주정도 되었고
그분도 참 좋은사람이에요.
제가 인복이 있는건지 ..ㅎ
그분은 33살 이시고 처음 썸(?)탈때 부터 자기는 이제 사귀는 여자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기 때문에 신중해지고 싶다고 하셔서 썸을 한달정도 타다가 사귄거에요.
저도 이분과 결혼생각이 아예 없진 않아요. 2주라 아직 성급하게는 아니지만
그냥 결혼 못할 이유가 없는 남자입니다. 성실하고 평범해요.
그런데 이분은 아직 제가 전남친 8년사귄걸 몰라요.
애초에 서로 나이가 찰만큼 차서 만난터라 과거를 묻지도 않았고 저도 이분이 여자친구를 몇명사귀었는지 얼마나 사귀었는지 묻지 않았어요.
엄마에게 좋은감정으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했더니
엄마가 ㅇㅇ(8년사귄남친)이 8년 사귄 거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라구요.
언니도 너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하고
친구들도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하고
저는 굳이 제가 먼저 제전남친을 8년사귀었다고 말할 생각은 없지만
그런 이야기가 나오거나 물어본다면 숨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더럽게 논 것도 아니고
제 남친이랑 동거를 한 것도 아니고 혼전임신을 한 것도 아니고 정말 그냥 평범한 커플 만나듯이
만났는데 서로 잘맞아서 8년을 사귄것 뿐인데
그게 왜 숨겨야할 일인지 모르겠어요.
언젠가 그분과 좀더 깊은관계가 되고
전애인 이야기가 나오고 물어본다면?
저는 정말 8년이라고 하면 안되는걸까요?
괜히 거짓말 하기싫은데
하도 주변에서 그런이야기를 하니까
저 조차도 이게 책잡힐 과거인거처럼 혼란스러워요 ㅠㅠ....
이게 책잡힐 과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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