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7년차 30대주부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3년전 저희 아이가 막 걸어다니기 시작할때
개한테 물려서 죽었습니다.
제가 현장에 있던것이 아니라 자세히는 모릅니다.
시댁에 방문하려했는데 저와 남편이 일이있어서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먼저와서 아이를 데려가고
일 끝나면 저희가 시부모님 집으로 가는 그런상황이었는데..
아이를 물은 개가 시부모님 동네에 미친개로
소문이 나있던 개라고해요
시어머니도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서 뭐가 뭔지 몰랐다고 울기만하고 자세한 말을 안하시고 ..
아직도 어떻게 죽었는지 모릅니다 cctv도 없고...
일이 일어난 뒤에 개는 포획당했습니다
그렇게 몇달은 울면서 지냈던거같아요
가족들 모두가 우울증 치료도 하고 이젠 좀 괜찮아졌는데.. 개에 대한 혐오감이 생겼습니다
지나가다가 산책중이던 강아지가 저한테 조금만 다가오려하면 저도 모르게 욕설 나오면서 꺼지라고 하게됩니다 그걸로 개주인과 싸운것도 수십번이구요
현재도 똑같습니다 개가 여전히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개를 분양받으시겠다네요;
너무 귀여운 아이라고 그때 그 개랑은 다른개라고...
물론 저도 알죠 이 개랑 그 개랑 어떻게 똑같겠습니까
또 키우는것도 자유이긴하지만.. 배려라는게 있지않습니까? 저희생각해서 어떻게 이러실수가 있는거죠?? 개 분양받으시면 더이상 시댁 방문 못한다니까 너희올때는 창 안에 넣어두겠다
우리 뚜이생각 하셔서라도 이러면 안된다(뚜이가 아이 태명이었어요)라고 했더니 언제까지고 뚜이 생각하면서 있을 수는 없지않냐고 너희도 이제 다시 아이갖고 시작해야하지않겠느냐고..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시어머님이 주의만 하셨어도 아이는 지금 살아있을 수도 있던것아닌가요? 멍청한 짓인걸 알지만 그 얘기 꺼내며 서로 소리질러가며 싸웠습니다.. 지금도 너무 서럽습니다... 남편도 저와 같은생각이라서 계속 전화하고 언성높이고.. 인연을 끊을 수 밖에 없는걸까요? 감정이 격해지니 횡설수설 하게되네요
죄송합니다 친정에는 말 할수가 없고 어디 털어놓을곳도 없어 이곳에 간단히 화풀이를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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